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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각자의 미술관(자기만의 방 Room No 601) 작가 최혜진 출판 휴머니스트 조용한책방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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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학교 도서관에서 매달 하는 이벤트인 '같은 책, 다른 생각' 을 통해 이 책을 선물 받았다. 책 선물은 항상 설레는데 아마 평소 내가 접해보지 않는 새로운 책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 때문일 것이다. '우리 각자의 미술관' 도 내게 다소 낯선 종류의 책이었다. 최대한 편독하지 않으려 애쓰지만 손이 많이 가는 건 에세이나 소설류였고 예술이나 역사 분야는 다소 어렵다는 편견이 있었기 때문에 자주 읽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런 편견은 '우리 각자의 미술관'을 읽고 깨지게 되었다.

    나는 코로나 시국이 오기 전까지 정기적으로 미술관을 가곤 했다. 어릴 때부터 전시회를 종종 갔던 습관 때문인지 딱히 예술에 조예가 깊은 것은 아니었지만 미술관에 가서 거대한 작품들을 보고 있자면 마음이 편해졌기 때문이다.
    근데 어느 날은 이런 고민이 생겼다. 고작 마음이 편해진다며 미술관에 오는 건 무슨 의미일까. 미술 작품들을 하나하나 집중해서 보지도 않으면서.. 너무 사치스러운 건 아닐까라고.

    그 고민은 '우리 각자의 미술관'을 읽으며 말끔히 사라졌다. 내가 미술 작품을 대하는 방식 또한 나만의 의미가 있는 것이었다. 굳이 미술 작품을 보며 붓터치가 어떻고, 원근법이 어떠며, 명도와 채도가 어떤지 분석하려 하지 않아도. 작품에 어떠한 역사적인 가치가 투영되었는지 작가는 어떤 시대의 사람인지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각자 나름대로 미술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책의 후반부에 나오는 '의문 낚아채기'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책의 내용을 부분 발췌해보자면
    '그림을 보다 보면 '어? 뭐지? 이건 왜 이러는 거지? 라는 의문이 피어오르는 순간이 종종 찾아옵니다. 관례에서 벗어난 표현이나 매끄럽게 이해하기 어려운 지점과 마주할 때 이런 낯선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요. '뭔가 이상하다, 낯설다'라는 느낌은 무척 좋은 신호입니다 어떤 면에서 나를 불편하게 하는 그림이란 뜻이니까요. 편안하게 이미지만 소비할 수 없고 자꾸 생각하게 만든다는 의미입니다. 안온한 세계에 머물던 관람객을 혼란스러운 지대로 끌고 나가는 그림과 만나는 일은 언제나 옳습니다.'
    다양한 화가의 작품을 접하면서 때때로는 납득하지 못하는 작품들도 보았다. 다소 거북하거나, 이게 왜 예술적으로 가치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했었다.
    그러나 이런 생각을 하는 순간 괜히 예술가에 대한 모욕을 한 것 같은 묘한 기분이 들어 어떻게 해서든 작품을 인정해보려고 노력했다.
    '의문 낚아채기' 부분을 읽으니 내가 품은 의문들이 오히려 긍정적인 태도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작가의 질문에 답을 해보며 가벼운 마음으로 작품을 대할 수 있게 되었다.

    글솜씨가 부족해 내가 느낀 바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것 같지만, 적어도 미술에 대한 진입장벽이 한층 낮아졌다는 것은 확실하다. 미술관에 자주 가면서도 부담을 느끼던 내게, 작품을 보고 느끼는 모든 감정이 잘못된 것이 아님을 알려준 고마운 책이다. 언젠가 미술관에 다시 방문하는 날에는 이 책에서 작가가 던졌던 메세지들을 기억하며 그림에게 묻고 답하며 감상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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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렌드 코리아 2021 작가 김난도 출판 미래의창 조용한책방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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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에 트렌드 코리아 2020을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벌써 2021 판이 출판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얼른 읽어보았다.
    특히나 트렌드 코리아 2021이 기대된 이유는 정말 전세계적으로 대유행을 몰고온 코로나 사태가 올해가 끝나가는 이 시점까지도 수그러들 기미가 안보이기 때문에 2021년의 경제전망은 어떨 지 매우 궁금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내 궁금증을 속시원하게 해소시켜준 책이었다.

    책의 초반부에는 2021년 10대 소비트렌드 키워드가 적혀있었는데 이 10가지의 트렌드에 대해서 설명을 하며 전개된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키워드는 레이어드 홈(Omi-layered Homes) 와 휴먼터치(Ontact, Untact, with a Human Touch)였다. 레이어드 홈은 집의 의미가 변화할 것이라는 예측에서 시작된 키워드인데, 집은 의식주의 기능 뿐만 아니라 업무와 휴식, 놀이와 창의 기능을 겸하게 되는 다층적인 공간으로 변모할 것이고 이에 따라 거주하는 사람들의 사고방식도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코로나 사태 이후로 재택업무를 하는 사람들도 늘고 집에서 이전보다는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실제로 경제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집과 관련된 용품은 소비가 늘었다는 조사결과를 본 적이 있다. 나에게도 원래 집은 쉬고 잠자는 공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지만 집에 머무는 시기가 길어질 수록 어떻게 하면 집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보았기 때문에 2021년에는 이러한 양상이 더욱 확대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두번째 휴먼터치는 기술 발달의 지향점이 인간적 접촉을 보완해주는 역할이어야함을 강조하고 있다. 흔히 기술은 인간과는 이질적인 느낌때문에 단절, 대체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데 언택트 시대에서 인간에게 공감할 수 있는 감성을 가진 기술의 발달이 중요하다고 한다. 또 나의 의견을 보태보자면 타인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다보니 감정의 표현이나 다양성의 측면에서 매말라감을 느꼈다. 이럴 때 인간에게 공감하고 감정적인 교류를 나눌 수 있는 기술이 발달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기대된다.

    중간 중간 뛰어넘은 해도 있었지만 고등학교 때 트렌드코리아 2018년을 읽고 작년에 2020편을 읽은 후 이번에 2021을 읽게 되었다. 이전에 읽었던 내용들이 확실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적어도 2021년은 올해 코로나의 영향으로 인해 일상과 보이지 않는 경제, 문화적인 측면에서의 많은 변화가 나타날 것임을 책을 읽으며 느낄 수 있었다.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부담스럽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책이고 세상의 흐름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책이기 때문에 한 번 쯤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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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렌드 코리아! 정말 유명한 책이지요~저는 아직 읽어보지는 못해서, 언젠가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책입니다. 내년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집\'이라는 공간이 변화한다는 내용이 특히 흥미롭네요! 조용한 책방님의 말씀처럼, 내년에는 사회,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정말 많은 변화가 나타날 것 같아요. 그래도 수많은 변화 중, 2021년이 올해보다 더 건강하고 안전한 해로 \'변화\' 되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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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는 연속 간행 책들에 대해 딱히 흥미를 가지는 편이 아닌데, 조용한 책방님은 매년 꾸준히 챙겨보는 책이 존재하시는군요! 책에 대한 애정이 느껴졌어요. 그리고 저는 사회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못하는 편이라(맨날 물건도 쓰던것만 쓰고 맨날 먹던 것만 먹고..)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죠..그런데 저도 소개해주신 트렌드 코리아라는 책을 챙겨보며 이제 사회의 흐름과 경향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느껴지네요. 좋은 정보였습니다! 리뷰 잘 읽고갑니다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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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전에는 시대를 읽는 이런 류의 책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어요. 그런데 올해 코로나 사태가 터지고, 전년보다도 변화가 실제로 와닿으니 2021년도의 트렌드가 궁금해졌어요. 전 원예가 취미라 식물 값이 껑충 뛰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홈카페나 홈트레이닝도 지금보니 레이어드 홈 키워드와 관련된 내용이네요. 책을 읽으면 주위의 모습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서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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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가오는 2021년이 어떻게 될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켜 준다는 말에 읽고 싶어졌습니다. 원래 저도 댓글의 사번님처럼 이런 류의 책에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당장은 일상과 조금 거리가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해 한치 앞을 알 수가 없고, 이 상황이 언제 끝날 것인지 기약도 없어 답답한 것이 사실입니다. 저도 이런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해 한 번 도전해 보아야 할 책인 것 같습니다. 리뷰로 적어주신 부분에서 \'레이어드 홈\'이라는 부분이 저도 굉장히 와닿았는데요, 저도 예전에는 집에서 휴식 외에 집중해서 일을 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대체로 집에서 생활하다보니 제가 집에서 휴식과 집중을 모두 잘 하고 있더라구요! TMI지만... 오늘 문득 이러다간 임용 공부도 집에서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ㅎㅎㅎ 집을 더 효율적으로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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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리하라의 생물학 카페 작가 이은희 출판 궁리 조용한책방 님의 별점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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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그동안 과학 관련 도서를 읽을 때면 조금 긴장이 되었다.
    애초에 과학 관련 도서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도 했고 때로는 지나치게 전문적인 용어로 가득차 내용을 도통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사실 고등학교 때 무턱대고 총균쇠, 코스모스 같은 책들을 읽은 후 느꼈던 바이다) 그래서 가장 친절한 과학 분야의 책을 찾아보려 노력했고 '하리하라의 생물학 카페'를 알게되었다. 2002년도 책이고 이미 많이 알려진 책이지만 생물학 쪽으로는 문외한인 나같은 사람이 읽기에는 충분히 유익하고 흥미로웠다.

    우선 책은 36챕터의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챕터들은 각각 그리스 신화의 일부와 연관지어 비만, 노화, 에이즈, 호르몬, 유전 등 우리가 일상적으로 알 수 있는 주제들을 담고 있었다. 독자들이 흥미로워할만한 내용들을 비유와 예시를 사용해 알려주고 구체적 수치나 원리들도 친절하게 설명해주었다. 이 부분에서 다른 책들과는 달리 우리도 한번쯤 경험해봤을 상황들을 예시로 들어서 전달하다보니 더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

    다만 이 책의 치명적 단점이 하나 있는데 출판된 지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났다는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대략 20년 전에 출판된 책이기 때문에 현재의 생물학 연구동향이나 새로운 발견들을 경험하기는 어렵다. 또한 신화와의 연결점이 부자연스럽다는 단점도 가지고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굉장히 좋아하는 나로서는 일부 챕터의 예시가 다소 어색하게 보이기도 했다. 그래도 배경지식이 없는 나같은 사람들에게 과학적 흥미를 느끼게 해주었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의 장점은 충분하다고 본다. 앞으로는 과학 분야 도서를 읽을 때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자세를 가져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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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용한책방님이 소개하신 \'하리하라의 생물학 카페\'라는 책은 저도 읽어본 경험이 있는 책이네요! 제가 중고등학생 때 지역도서관을 가면 저 책은 항상 다른 사람이 빌려가서 대출불가가 뜰 정도로 생명과학 관련해서는 인기있었던 책으로 기억해요. 그런데 저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해 배경지식이 전무해서 잘 몰랐는데, 해당 신화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이 봤을 때는 다소 어색한 부분이 있었군요! 책방님의 리뷰를 읽으며 자신이 가진 지식에 따라 책의 내용이 다르게 보인다는 것을 또 한번 인지하게 되네요. 좋은 리뷰 잘 읽고갑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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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작가 류시화 출판 더숲 조용한책방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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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은 관광(tour)이 아니라 여행(travel)이다. 그리고 여행은 고난(travail)과 같다. 장소뿐만 아니라 삶도 쉽게 속살을 보여 주지 않는다. 우리가 삶을 사랑하면 삶 역시 우리에게 사랑을 돌려준다. 사랑하면 비로소 다가오는 것들이 있다. '
    -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中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는 내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머리에, 마음에 담아 놓고 싶은 책이다.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이 책을 접하게 되어 그런까, 작가가 전하는 메세지 한 자 한 자가 마음에 와닿았고 내 삶의 태도와 방향 자체를 바꾸었다. (물론 긍정적으로)

    이 책을 접하게된 계기는 우습게도 좋아하는 배우가 류시화 작가를 가장 좋아하는 작가로 꼽았기 때문이다. 평소에도 가치관이나 태도가 멋있다고 생각했던 배우인 만큼 나도 자연스럽게 류시화 작가에게 관심이 생겼고 이 책을 그의 많은 작품 중 처음으로 읽게 되었다. 그리고 책을 읽기 시작한 지 얼마안되어 난 이 책이 그간 내가 찾아 헤맸던, 내 삶을 뒤바꿀 책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책은 두꺼운 편도 아니었고 처음부터 끝까지 어렵지 않게 읽혔다. 전체적으로 작가가 직접 경험하거나 들었던 것을 바탕으로 이야기하듯 전개해나가고 있기 때문에 문제는 가벼운 편이었다. 하지만 담고 있는 내용은 마냥 가볍지 않다고 느꼈던 게 51개의 산문에서 각각 다른 교훈과 깨달음이 있었다. 세계 각국에서 작가가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는 것은 내 시야를 넓히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고 사색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주었다. 책이 주는 순기능 중 하나가 책을 읽는 순간만큼은 현실에서 벗어나 세상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책을 읽으며 나는 마치 책 속의 현자들과 마주한 기분이 들었다.

    나에게 큰 힘을 주고 어떻게 하면 어른다운 어른이 될 수 있을까하던 고민을 조금이나마 해결해 준 이 책을 모두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외로운 마음을 채워주고 흩어진 생각을 집중시켜주는 굉장한 책이다 !
    작가의 가치관이 많이 반영된 책인 만큼 호불호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제 3자의 시선으로 봤을 때 과하거나 거북한 부분은 없기 때문에 시도해보고 취향껏 끝까지 읽을 지 결정하면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좋아하는 구절을 몇 자 남기고 서평을 마무리 하겠다.

    '마음이 담긴 길을 걷는 사람은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행복과 나란히 걷는다. 행복은 목적지가 아니라 여정에서 발견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행복의 뒤를 좇는다는 것은 아직 마음이 담긴 길을 걷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당신이 누구이든 어디에 있든 가고 싶은 길을 가라. 그것이 마음이 담긴 길이라면, 마음이 담긴 길을 갈 때 자아가 빛난다.'

    '과거를 내려놓고 현재를 붙잡는 것이 삶의 기술이다. 오래전에 놓아 버렸어야만 하는 것들을 놓아 버려야 한다. 그다음에 오는 자유는 무한한 비상이다. 자유는 과거와의 결별에서 온다. 뉴욕 어느 서점의 유리에 붙어 있던 작자 미상의 글귀 하나가 내 마음에 오래도록 남아 있다. ‘나무에 앉은 새는 가지가 부러질까 두려워하지 않는다. 새는 나무가 아니라 자신의 날개를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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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평에 적힌 몇가지 구절만 봐도 굉장히 좋은 책이라는 느낌이 들어 읽고싶어졌어요. 인생은 관광이 아니라 여행이며 고난과 같다는 말은 요즘 힘든 시기인 제게 큰 위로가 되었어요. 과거를 내려놓고 현재를 붙잡으라는 말 역시,, 자꾸 현실을 피하려하고 과거에 집착하고 그리워하는 제게 하는 말 같아요. 저도 나무가 아니라 제 날개를 믿는 사람이 되어야겠어요. 정말 좋은 글이에요. 서평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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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는 나무가 아니라 자신의 날개를 믿기 때문이다,,,라는 말이 마음에 정말 와닿네요! 삶을 대하는 현명한 태도를 배울 수 있을 것 같은 첵인 듯 하네요. 이 책을 통해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도움이 많이 되셨다고 하니 정말 뜻깊은 내용이 담겨있을 것 같아요. 꼭 읽어보고 싶네요!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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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책은 제목만으로도 저한테 많은 힘을 주었던 책인데 리뷰를 통해 보니 다시 한 번 그때의 감정이 떠오르네요. 51개의 산문에서 주는 교훈과 깨달음은 저의 생각의 폭을 넓게 만들어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늘 과거를 돌아보느라 현재에 집중하지 못한 적이 많았는데요, \'과거를 내려놓고 현재를 붙잡는 것이 삶의 기술이다.\'라는 구절이 인상깊게 다가오네요. 저도 새처럼 가지가 부러질까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날개를 믿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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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의 식사 작가 데이브 아스프리 출판 앵글북스 조용한책방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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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 지방, 적당한 단백질, 최소한의 탄수화물을 통해 ‘케토시스’상태를 넘나 들 수 있는 최적의 몸 상태를 갖추자

    이 책이 우리에게 권하는 지침이다.

    식품영양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나는 재작년 우연히 다큐 한 편을 봤다.
    주제는 어떻게 하면 성공적으로 체중을 감량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인데 그 방법이 내게는 다소 충격적이었다.
    '다이어트' 라는 말을 떠올리면 죽지 않을 정도로 먹고 죽을 만큼 운동을 해야한다고, 닭가슴살과 고구마를 주식으로 먹어야 하고 유산소 운동을 매일매일 해야한다는 생각이 먼저 들 것이다.
    하지만 TV 에 나오는 사례자들은 운동은 일절 하지 않고, 삼겹살과 버터, 치즈 등을 먹으며 적게는 10키로 많게는 40-50 키로까지도 감량했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그 기본적인 원리는 3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중에서 탄수화물과 단백질의 비율을 줄이고 건강한 지방으로 열량을 섭취를 하는 데에 있다.
    탄수화물과 당을 배척하며 인슐린 자극이 일어나지 않아 식욕 억제에도 용이하고 질 좋은 지방들을 먹으면 케톤체들이 생성되어 가만히 있어도 지방이 타는 '키토시스' 단계까지 몸을 끌어올려 준다고 한다.
    다큐멘터리에서 나온 의사가 이런 정보들을 알려주었지만 그동안 쌓아왔던 다이어트에 대한 인식, 통념을 아예 깨부셔야 했기 때문에 스스로 공부를 하며 나 스스로를 납득시키기로 다짐했고 처음 읽게된 책이 저탄고지, 키토제닉 다이어트의 바이블이라고도 불리는 이 책이었다.

    '최강의 식사' 의 저자 또한 위와 같은 식습관의 변화로 체중 감량에 성공했고 이를 인체학적으로 조리 있게 설명해 준다.
    어떤 음식이 우리 몸에 이롭고 어떤 것이 해로운지, 키토제닉 식습관을 들이면 나타나는 여러가지 몸의 긍정적인 변화들, 주의해야할 점 등 사람의 건강과 직결되어있는 식습관에 대한 책이다보니 친절하게 궁금증을 해결해 준다.

    물론 이 형태의 식습관이 가지는 장점도 많다.
    가령 체중 감량, 소화 장애 개선, 알러지 및 염증 증상 완화, 두뇌 회전 등등.
    하지만 어떤 사람은 콜레스테롤 수치의 증가, 장폐색 증상을 보이는 만큼 단점이 없다고 말할 수도 없다.
    또한 서양의 연구에서 비롯되었고 확산되는 추세지만 아직도 국내외로 논쟁이 있는 만큼 무작정 시도하기에는 면밀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삼겹살을 먹으며 하는 다이어트. 어떤 원리로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인지 궁금하다면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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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겹살을 먹으며 하는 다이어트 저는 처음 들어봐서 신기하네요. 저도 다이어트 하고싶은데 먹는 걸 포기 못하겠더라고요ㅠㅠ 코로나 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져서 생활습관, 식습관 모두 엉망이 되었는데 지금부터라도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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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어트는 평생의 숙제라는 생각을 요즘 하고 있어요. 식이와 운동을 적절히 병행해야 되기 때문에 너무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서 단순히 살을 빼는 것에 치중하기보다 건강한 몸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더라구요! 서평 남겨주신 책처럼 건강한 습관을 위해 정보를 찾아보고 알맞는 다이어트를 해야겠어요. 서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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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한 식사는 어떻게 하는 것일까 라는 고민을 최근에 하게 되었어요. 코로나로 이전보다 훨씬 많은 식사를 집에서 하게 될 때가 많아져서 시작된 고민인 것 같아요! 인터넷에서 스치듯 키토식단에 대해서 본 적이 있는데, 이 책이 그 내용을 담고 있는 것 같아 궁금해지네요. 건강한 식단, 내가 무엇을 먹는지에 대해 더 생각하고 알 필요가 있음을 느끼게 된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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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나를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작가 린다 그레이엄 출판 불광출판사 조용한책방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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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나를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내가 요즘 나에게 자주 던지는 물음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살면서 어려움을 겪는다.
    그것이 외부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건, 내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건.
    이 둘은 문제가 발생하는 과정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해결방법은 하나로 귀결된다.
    결국 내가 스스로 이겨내면 되는 것이다.
    다소 냉정해 보일 수 있지만 나는 내 스스로에게 '너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너밖에 없어.' 라고 말하곤 한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문제를 '건강히' 해결할 수 있냐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회복탄력성' 이라는 용어를 통해 해결책을 짚어 주고 있다.
    누구나 스트레스나 트라우마 같은 마음 속 그림자는 있을 수 있지만 우리는 그것을 견뎌내고 이기고 다시 일어서기 위해 정서적으로 취약한 부분을 점차 강화해나갈 필요가 있다.
    책 속에는 20챕터로 구성된 훈련법들이 담겨 있다.
    8장 안정감과 자신감을 키우는 기술들
    14장 긍정적 감정을 어떻게 회복탄력성을 키우는가
    19장 단순히 존재함의 지혜
    등 책을 통해 우리가 우리의 몸과 뇌와 호르몬, 생각 등을 이용해 다각도로 강해질 수 있는 훈련들을 익힐 수 있다.

    이 책의 장점은 긍정적인 생각을 하세요. 감사하는 마음을 지니세요. 와 같이 다소 상투적이고 무책임한 가이드를 내리지 않고 구체적으로 글을 읽으며 사고의 흐름이 이러질 수 있게끔 친절하게 방법들을 서술하였다.
    또한 각각의 훈련이 주는 효과들을 과학적 근거를 통해 알려주기 때문에 더 신뢰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단점으로는 책이 500 페이지가 훌쩍 넘을 정도로 두껍다는 점, 비슷한 내용의 반복이 조금 존재한다는 점, 여러 전문용어들이 나와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 등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신적으로 성장하고 싶거나
    자아성찰에 관심이 많거나
    회복탄력성을 기르고 싶은
    모든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건강한 삶을 살 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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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도 누군가에게 고민상담을 하다가도 결국 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건 나 뿐이라는 생각이 들때가 많았어요. 해결책을 내놓는 것도, 멘탈을 붙잡는 것도 결국은 나의 몫인거죠. 두꺼운 책이라고 하시니 조금 무섭지만.. 회복하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이 책을 읽는 것을 시도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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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다리 아저씨(아름다운 고전 시리즈 10)(양장본 HardCover) 작가 진 웹스터 출판 인디고(글담) 조용한책방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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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다리 아저씨' 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고전 문학 중 하나이다.
    사실 모두가 알고 있고, 모두가 읽어 봤을 법한 책이라 북토크에 올려도 될까 망설여 졌는데 그래도 좋아하는 책에 대해 서평을 하는 건 나에게도 즐거운 시간이기 때문에 적어보기로 결심했다.

    이 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두 가지이다.
    첫 번째로는 주인공의 매력 때문이고 두 번째는 책이 주는 가볍지만 무거운 느낌 때문이다.
    주인공인 주디는 고아원 출신 여자아이다. 우연한 기회로 키다리 아저씨의 지원을 받고 대학을 다닐 수 있게 된다. 감사한 마음과 설레는 마음이 뒤섞인 주디는 대학에 가서 새로운 경험들을 하게 되고 행복, 좌절, 성취감, 억울함 등 다채로운 감정을 느낀다. 자신이 고아원 출신이고 어두운 유년기를 보냈다는 사실이 본인을 옭아매고 자존감을 떨어뜨리기도 했지만 곧 이를 극복하고 성장한다.
    주인공인 주디는 객관적으로 봤을 때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아이다. 사람마다 불행의 크기는 다르다지만 본인에게는 더 크게 느껴졌을 것이다. 하지만 순수함과 맑음, 타인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키다리 아저씨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자신을 성찰하고 발전하고자 하는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이런 주인공의 성격이 난 좋았고 배울 점이 많다고 느꼈다. 어떤 하늘이 내 위에 펼쳐지더라도 운명을 받아 들이겠다고 말하는 용기가 멋있었고 자신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건강한 자존감이 부러웠다.

    그리고 두번째로는 이 책이 주는 메세지가 가볍고도 무겁다고 했는데 가볍게 읽으면 내용도 흥미롭고 주디의 성장과 키다리 아저씨와의 미묘한 기류에 설레기도 하는 소설일 수 있다. 그런데 책에 대해 조금 더 찾아보니 놀랍게도 사실주의 문학의 일종으로 사회고발과 사회참여적 성격이 강한 작품이었다.
    여성 참정권이 없던 1900년 대 초의 시대 상황 속 당당한 여성 캐릭터를 내세웠고 소외된 청소년 계층에 대해 조사를 하고 썼기에 주디의 상황이 현실적으로 느껴질 수 있었다. 주디가 방학마다 방문한 록 윌로우 농장을 통해서는 미국 농촌의 모습을 느낄 수도 있었다. 단순히 주디와 키다리 아저씨에만 집중하면 이상적인 성장 소설 같지만 곳곳에 현실적 요소를 배치해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려는 노력도 엿볼 수 있던 점도 인상적이다.

    다소 맥락없이 서평을 적어내려가긴 했는데 여러 이유 제쳐 두고 아직 이 책을 읽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그냥 읽어보길 바란다. 편지 형태로 전개되는 이야기의 흐름, 가벼운 문어체로 구성된 독특한 책이지만 쉽게 읽을 수 있고 주디의 삶 속에서 여러 깨달음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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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다리 아저씨는 저도 참 좋아했던 책인데요. 이렇게 리뷰를 통해 다시 만나니 반갑네요~ 어려운 상황에서도 늘 명랑하고 씩씩한 주디와 그런 주디를 멀리서 응원하는 키다리 아저씨의 이야기가 저에게도 힘이 되어주었던 기억이 있어요. 사회참여 성향의 소설일 줄은 몰랐는데 이 리뷰를 통해 좋아하던 소설의 새로운 면을 알게되어 기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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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다리 아저씨는 저 역시 정말 아끼는 책이에요!! 사랑스럽고, 읽는 내내 행복감을 안겨주는 책이죠. 밝고 따듯한 기운이 제게로 스며드는 기분이라고나 할까요. 뿐만 아니라 주디가 배우고 성장하며 주체적이고 당당한 여성이 되어 가는 모습이 참 멋지다고 생각해요. 또, 짚어주신 대로 여성의 선거권이나 사회 개혁과 같은 사회 문제에 대해서도 참 날카롭게 다루고 있어 더욱 느끼는 바가 많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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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대 중년, 산티아고에서 길을 묻다 작가 이기황 출판 이담북스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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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2020년 버킷리스트 중 하나는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완주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코로나 19 상황으로 계획했던 여행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고, 올해는 언젠가 가게 될 산티아고 순례길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으로 삼기로 다짐했다.
    순례길을 완주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건 우연히 한 유튜버의 브이로그를 본 후 였다.
    800km 에 달하는 길을 홀로, 더위와 벌레들과 싸워가며 고독하게 걸어가야 하는 시간동안 '괜히 왔다' 후회도 하고 가족, 친구들이 보고 싶어 눈물도 나지만 돌이킬 수 없기에 끝까지 걸어 가는 과정 속 많은 정신적 성숙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한다.
    경험담을 들으니 나도 순례길에 올라 자연 속에서 나와의 고된 싸움을 하며 어른으로서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궁금했다.

    이 책 또한 나에게 그런 감동을 주었다.
    50대 중년, 갑작스레 해촉을 당하고 인생의 2막을 어떻게 꾸려날까 고민을 하던 작가는 순례길에 올랐다. 남들이 보이에는 다소 무모해보일 수도 있는 선택이지만 그에게는 이또한 새로운 도전이었고 길 위에 펼쳐진 세상을 만나고 낯선 이들과 소통하며 자연스럽게 내자신을 되돌아보고 가치관에 대해 돌이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산티아고 순례길에 관한 책들은 시중에서 정말 다양하게 볼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프랑스 생장에서 산티아고 대성당까지의 여정에서 느낀 바는 모두가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50대라 하면 누군가는 '백세인생이니 다시 일어설 때지' 라고 생각하는 반면 또다른 누군가는 퇴직 정년이 가까워 지니 힘들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작가또한 고민의 끝에 자신을 오롯이 바라보고 다시 도전할 용기를 얻게 되었고 그 모습을 보고 나또한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스페인 순례길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읽어볼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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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역시 올해 가장 큰 목표였던 유럽 여행을 눈물을 머금고 취소할수 밖에 없었는데요ㅜ 비록 여행은 기약없이 미뤄졌지만, 여행지에 대한 책을 읽으며 나의 여행을 상상하고 기대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귀한 경험이리라 생각합니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많은 여행자들이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고 싶을 때 찾는 곳인것 같아요. 하루빨리 팬데믹 상황이 끝나고 산티아고 순례길을 꼭 완주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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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도 그 유튜브 영상을 본 적 있는 것 같아요! 저도 한번 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혹시 산티아고 순례길을 가게 된다면, 그 전에 운동으로 체력도 기르고 이 책도 읽어보고 가야겠어요 ㅎㅎ
  • 보건교사 안은영(특별판)(양장본 HardCover) 작가 정세랑 출판 민음사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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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교사 안은영'
    이 책은 앞서 올렸던 다른 서평들과는 다르게 아직 읽지 않은 책이다.
    '시선으로부터' 라는 소설이 최근까지 베스트셀러 순위에 있었고
    '보건교사 안은영' 도 넷플릭스 드라마로 제작이 된 만큼 정세랑 작가는 우리에게 익숙한 작가일 것이다.
    나의 경우는 넷플릭스 드라마로 보건교사 안은영을 접한 후 정세랑 작가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아직 읽지 못한 보건교사 안은영 책 버전도 굉장히 궁금하다.

    우선 전반적인 줄거리는 드라마와 비슷하게 젤리 괴물들을 보고 퇴치할 수 있는 사립 M고등학교의 보건교사 안은영을 중심으로 흘러 가고 있다. 안은영은 평범한 보건교사처럼 보이지만 남들과는 다르게 젤리를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녔고 같은 학교의 한문교사 홍인표 또한 학교 설립자의 후손으로 안은영에게 에너지를 주는 존재이다. 어느날 학교 학생들에게 기이한 일들이 일어나고 이를 해결하고 원인을 찾아내기 위해 둘은 힘을 합치는데 사건을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미스테리한 음모들이 하나둘씩 수면 위로 드러난다..

    더 이상의 줄거리는 스포가 될 수 있으니 드라마를 보거나 책을 읽길 바란다.

    도서관에서 '보건교사 안은영' 을 빌리려 하니 대출 중이 떠서 아직 읽지는 못했지만, 매우 기대가 된다.

    드라마를 보며 인물의 감정 연기가 굉장히 뛰어나다는 생각을 했는데 드라마 각본도 정세랑 작가가 참여한만큼 인물들의 감정 묘사가 책에서도 잘 표현되어 있을지가 매우 궁금하다.
    또한 극 중에서 안은영과 홍인표의 관계 속에서 미묘한 기류가 느껴졌는데 이에 대해서 책에서 어떤 엔딩을 내렸을지도 궁금하다.

    빠른 시일 내에 책을 읽고 다시 서평을 남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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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는 책과 드라마 둘다 아직 본 적이 없는데, 소개해주신 줄거리를 읽으니 책과 드라마 중 하나는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ㅎㅎ! 저도 책 읽고 서평을 남기러 와야겠어요:-)
    • 같은 작품을 글로, 또 영상으로도 접할 수 있다는 건 참 행운인 것 같아요. 보건교사 안은영은 넷플릭스에서 재미있게 봤는데 책도 있는지 몰랐네요! 시간내서 책도 꼭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ㅎㅎ
  •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개정판)(양장본 HardCover) 작가 알랭 드 보통 출판 청미래 조용한책방 님의 별점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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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라는 책은
    사랑에 관한 심리학 도서 혹은 철학 도서라고 볼 수 있다.

    중고 서점에서 이 책을 처음 보게 되었을 때는
    단순히 로맨틱한 연애 소설이 아닐까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이러한 착각은 바로 깨져버렸다.

    이 책은 연인과의 첫만남에서부터 사랑이 발전되어 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을 담고 있었는데 다소 표현 방식이 특이했다.
    흔한 로맨스 소설에 나오는 것처럼 남녀 간의 섬세한 감정의 상호작용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작가 자신이 사랑에 빠지는 순간부터 시간 순으로 변하는 감정을 고찰하는 느낌이었다.
    사실 용어를 잘 몰라 정확히 무어라 정의하기 어려운 방식인데 아무튼 처음에는 이질감이 강하게 들었다.
    게다가 자신을 '마르크스 주의자'라고 칭할만큼 확고한 작가의 사상이 책에서 표현되어 있고 한국과 서양의 문화 차이 때문에 내용 전반적으로 낯설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은 이유는,
    책의 내용에서 이질감이 느껴지면서도 책을 덮지 못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또한 작가의 솔직한 심리를 담아 이상적인 로맨스 소설에 비해서 지극히 현실적인 부분이 느껴진다는 장점도 있다.

    이미 끝까지 한 번 읽었지만 또다시 읽으면서 더 깊게 이해해보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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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술 방식이 낯설지만 매력이 있다는 평가에 동의합니다! 알랭 드 보통의 책들은 철학 에세이에 로맨스 줄거리를 끼워 놓은 느낌이더라고요. 이 책에 나오는 사랑은 무척 낭만적인 이상성을 지닌 감정인 것 같아요. 고귀하고 운명적이며 모든 이론에 빗대어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복잡하고 가치있는 거요. 저는 작가의 이러한 사랑관에 별로 동의하지 않아서 그냥 이런 생각도 있구나 하면서 읽었네요..ㅎㅎ 개인적으로는 여자 주인공이 너무 나쁘게 나와서 이런 여자를 가지고 사랑에 대한 고찰을 구구절절하게 쓴 ‘나’가 불쌍했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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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멋진 신세계 작가 올더스 헉슬리 출판 소담출판사 조용한책방 님의 별점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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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디스토피아 소설과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다.

    '디스토피아' 는 유토피아의 반대어로 사용되는 용어로 가장 부정적인 암흑세계의 픽션을 그려냄으로써 현실을 날카롭게 나타내고 비판하는 문학작품 및 사상을 가르킨다.
    '멋진 신세계' 라는 작품또한 이런 사상을 가진 3대 디스토피아 문학 중 하나이다.



    '멋진 신세계' 는 극도로 기술이 발달한 미래 세계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인간을 날 때부터 계급을 가지고 계급에 따라 태어나는 것이 아닌 생산되고 있었다.
    모든 성장 과정과 생활 환경은 설정된 대로 흘러가게 되고 삶과 죽음, 감정과 욕구, 사랑과 같이 인간이라면 마땅히 가치 있게 여길 만한 것들은 이곳에서 무시 당한다.
    그러던 중 '존' 이라는 인물이 신세계에 등장하고 존은 현재의 우리와 같은 인간을 대변한다.
    과연 '존'은 인간미라고는 없는 무채색의 세계에서 적응할 수 있을지.


    책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마치 새하얀 벽으로 둘러싸인 정신병원에 갇혀 있는 느낌을 주곤 한다.
    흥미로운 요소가 많지만 동시에 충격적이고 많은 생각을 안겨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SF 소설이니 비슷한 장르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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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는 다양한 장르를 좋아하는 편인데, 물론 제게 행복감을 안겨주는 밝은 작품을 좋아할 뿐만 아니라 디스토피아 작품 역시 좋아해요. 감정적으로 큰 파동을 일으키고,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죠. \'멋진 신세계\'는 많이 들어본 작품이지만 그간 읽어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 서평을 읽을 기회로 삼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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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 유명한 작품이니 한 번 읽어보시길 권할게요 ㅎㅎ 다른 책들보다는 다크하고 무거운 감이 있지만 그래도 또 나름의 매력이 있기 때문에 저는 흥미롭게 읽어나갔던 것 같아요~ 서평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기술 발전으로 미래에 일어날 법한 부정적인 모습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블랙미러를 흥미롭게 봤어요. 멋진 신세계 또한 미래 세계의 모습을 담고 있다고 하니, 과거에 상상했던 모습과 지금 상상하는 모습이 어떻게 다를지 궁금해지네요. 디스토피아 작품을 보다 보면 작품 속 흥미로운 요소가 현실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강하게 들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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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도 블랙미러 굉장히 좋아하는데 전체적인 무드가 비슷한 두 작품인 것 같아요. 기술 발전의 양면성에 대해 날카롭게 지적하는 작품들이기 때문에 마냥 가볍게만 볼 수 없지만 그래도 예술적으로는 굉장히 흥미로운 소재라고 생각해요ㅎㅎ
  • 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너나들이 리커버 에디션) 작가 김상현 출판 필름(Feelm) 조용한책방 님의 별점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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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

    교보문고에 방문했다 베스트 셀러 코너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이다.
    단순하지만 마음에 콕 박히는 제목이었다.
    보통은 책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서평을 검색해본 후 구매하는 편인데
    이 책은 지극히도 현실적인 제목에 홀려 충동적으로 구매해보았다.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카페에서 책의 첫 장을 넘기고
    나는 15000원의 소비가 가치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책의 앞부분에는 작가의 말이 있는데
    작가는 책에 세 가지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고 한다.
    첫째는 결국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것, 둘째는 좋은 사람이 돼서 좋은 사람을 곁에 두었으면 한다는 것, 셋째는 결국 사람이라는 것이다.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가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작가의 가치관처럼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희망적이고, 힘이 되는 구절들로 채워져 있다.
    때로는 이상적이지만, 또 때론 현실적이고.
    때로는 따뜻하지만 때로는 단호한,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 깨달아야 할 가치들을 전달하고 있다.
    어렵지 않은 책이니 마음이 적적할 때 한 번 쯤 읽어보길 추천한다.

    '마음을 다해본 사람은 알고 있다. 붙잡으로 애를 써도 잡히지 않는사람이 있는 한편, 무슨 일을 하더라도 평생 내 편이 되어줄 사람이 있다는 것을.'

    - 67p

    '내가 바라고 원하는 최고의 마음가짐은 '모든 걸 좋은 경험이었다고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로 살아가는 것이다. 찾아오는 힘든 순간에서도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분명한 방법이기도 하다. 이 마음가짐이라면 어떤 상황이 다가오더라도, 어떤 시련을 맞이하더라도 견뎌낼 수 있고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그 모든 것 역시 언젠간 경험으로 남게 될 것이니까.'

    -15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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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person 좋아요 님이 좋아합니다.
    • 서점에서 마음에 꽂히는 책을 사고, 카페에서 한 장 한 장 읽어나가는 모습을 마음 속으로 그려보니 마음이 참 훈훈해지네요! 제가 사랑하는 인생의 모습 중 하나이거든요. 모든 걸 좋은 경험이었다고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를 지닐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렇다면 조금은 덜 슬프고, 덜 우울하지 않을까 싶네요. 힘든 일 속에서도 가치를 찾을 테니까요. 그런 자세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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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습니다. 저도 원래는 책을 즐겨 읽는 편이 아니었는데 여러 자극적인 매체들이 가득한 세상에 책이 주는 잔잔한 감동이 있더라구요 ! 특히 이 책은 짧은 호흡으로 적힌 책이라 가볍게 읽기에 좋은 것 같아요 ㅎㅎ
    • 이런 제목의 책은 항상 내용을 궁금하게 만들죠ㅎㅎ 책을 고르는 과정부터 읽어나가는 순간들까지 소소하지만 너무 좋은 경험을 하셨다는 생각이 들어요. 작가의 희망적인 말들로 지금을 살아가보고 싶게 만드는 책인것 같아요. 꼭 읽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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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개정판) 작가 데일 카네기 출판 리베르 조용한책방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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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네기 인간관계론] 은 초등학교 6학년 때 담임 선생님의 추천으로 알게 되어
    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정기적으로 읽곤 하는 책이다.
    책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해보자면 자기계발서의 고전이라고도 불리는 책 중 하나로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위한(사적이든 공적이든) 화술과 처세술에 대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
    목차만 들여다 보아도
    part 2.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게 만드는 방법
    part 5. 가정생활을 행복하게 만드는 7가지 비법
    과 같이 사람들이 살면서 한번씩 느낄 나의 한계, 또는 관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만한 주제들이 담겨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나 낯을 가리고 인간관계를 형성하는데 부담을 느끼는 내게
    이 책에서 전달하는 말들은 크게 와닿았고 실제로 많은 도움도 되었다.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도 우리가 책을 읽고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방식이었기에 책을 읽으며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을 모든 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외향적 인간이건, 내향적 인간이건, 친구가 많건, 적건,,,
    자신이 고민이 있다면 이를 탈피할 수 있는 배출구 역할을 할 것이고
    고민이 없어도 인격적인 성장을 위해 좋은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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