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은 자극이 넘쳐 나는 시대이다. 하루도 쉬지 않고 사건이 터지며 그 사건이 매체를 통해 금방 전달되고 이야기 되어 퍼져 나간다. 뿐만 아니라 라디오, 텔레비전, 인터넷, 스마트폰 등을 통해 하고 많은 오락거리가 넘쳐난다. 자극적인 사건, 재미있는 오락거리가 너무 많은 요즘 학생들에게 책을 읽으며 고독을 즐기자고 외친다면 억지소리처럼 들릴 것이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는 시장거리처럼 벅적대는 속에서, 책을 읽는 방법을 제안한다. 책을 들고 고독을 즐길 것이 아니라 책과 더불어 대화에 참여하자는 것이다. 독서를 통해 대화의 장으로 같이 나와 '도란도란'이야기하기를 권유한다. 대화하기 위해 독서를 해도 좋고, 독서하기 위한 대화도 무방하다. 독서와 대화, 어느 것이 목적인지를 따지는 것은 부질없는 짓이다.
이 책은 중학교 국어 선생님으로 세 학교에서 봉직한 백화현 선생님이 펼친 독서운동의 사례를 실감있게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제안하고 있는 독서운동의 방향은 가정에서 학교로, 개인에서 사회로 확대하는 방식이다. 그런 방향에서 수행할 책 읽기 지침은 다음과 같다.
첫째, 마음에 끌리는 책부터 읽자. 둘째,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자. 셋째, 책 밖으로 시선을 돌리자.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북토크도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독서모임이라고 할 수 있어 더욱 공감하며 책을 읽었다. 북토크를 경험하고, 이 책을 읽으면서 깨달은 점은 책을 읽고 대화를 시도하는 것은 개인적 독서가 인간관계 형성으로 이어지게 하여 독서를 살려 내는 좋은 방법이라는 것이다.
매체의 발달 가운데도 종이책의 효용은 여전히 살아있으므로 독서를 어떻게 운영하는지가 중요하다. 학교에서, 학습사회에서 독서활동 운영의 지침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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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도란 책모임(보다 나은 삶을 꿈꾸는) 출판 학교도서관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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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은빛돌고래님! 리뷰 잘 읽었습니다. 무엇보다 책이 현직에 계신 실제 국어 선생님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서술되어 있다고 해서 관심이 가네요! 요즘 학생들은 스마트폰과 유튜부 등의 매체 발달로 인해 취미로 독서를 하는 학생들이 잘 없다고 하는데.. 이 책을 통해 어떻게 아이들에게 책을 읽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좋은 리뷰 잘 읽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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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이 여전히 발간되는 이유를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학교 현장에서 독서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현직 선생님의 실제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다는 것도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네요!! 리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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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나은 삶을 꿈꾸는\' 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책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빠르고 많이 읽기 위한 독서가 아니라 오히려 1학기 1권 읽기, 온책읽기 등 슬로우리딩이 학교 현장에서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하는데, 그런 오늘날의 독서 흐름과도 이어지는 것 같아요. 책을 쓰신 선생님께서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을 활용하여 아이들과 책을 읽어나가시는지 궁금해집니다! 다 던져 주고 눈으로 보고 귀로 듣기만 하면 되는 자극적인 매체를 잠깐 떠나 읽고 생각하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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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교육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 책을 읽으면 현직에서 독서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이해하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감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네요! 한 학기 한 권 읽기가 2015 개정 교육과정으로 들어오면서 독서 자체만 강조하기 보다는 독서를 통한 교육으로 그 저변이 확대되었다고 생각해 왔어서 이 책이 제게 더욱 인상적으로 다가오네요!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 꼭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