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정 장편소설 <28>은 3년 전에 읽었던 소설이다. 이 책의 내용이 지금의 코로나 상황과 닮아있어서 한번 더 읽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읽게 되었다.
이 책은 가상도시인 화양시에서 어떤 개가 원인 모를 바이러스에 감염되며 시작된다. ‘빨간 눈 전염병’이라 불리는 이 바이러스는 심한 경우 2~3일 내에 죽음에 이르게 한다. 또, 인수공통전염병, 즉 동물이 사람에게, 사람이 동물에게, 사람이 사람에게, 동물이 동물에게 전염시킬 수 있는 병이다. 화양시(이 소설의 가상도시)에 이 바이러스가 퍼지고 정부에서는 결국 화양시를 봉쇄해버리고 만다.(198p) 화양시는 이 바이러스로 인해 엉망이 되어버리고 그 안에서 수많은 개들이 총을 맞으며 죽임을 당한다. (정유정 작가님께서 구제역으로 돼지를 살처분하는 것을 보고 이 소설을 쓰셨다고 한다. 돼지보다 우리에게 더 친숙한 강아지를 소재로 쓰셔서 소설을 읽으며 더욱 마음이 아팠다.) 이 책은 여러 시사점을 우리에게 남긴다. 다수의 국민을 위해 화양시를 봉쇄했던 것처럼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은 정당한가 그리고 동물을 마구 죽이는 인간의 행동은 또 어떤가.
코로나 바이러스가 심각한 요즘이라, 3년 전 이 소설을 읽었을 때보다 훨씬 공감이 되었다. 책이 두꺼워서 읽기 쉽진 않지만 꼭 한번 시간 내어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
-
28 출판 은행나무
- 3 people 좋아요 님이 좋아합니다.
-
지금 상황과 유사한 소설이네요! 읽고 있으면 왠지 감정이입 하게 될 것 같아요... ㅠㅠㅠㅠ 정유정 작가님 작품 중에서는 과 을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나서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많이 두껍나요? 두꺼워도 잘 읽히는 소설이라면 쭉쭉 읽어갈 수 있을 것 같은데, 혹시 모르니 시간적 여유가 있는 종강 후에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tory님~ 리뷰 잘 읽었습니다. 책 제목이 숫자로 되어 있어서 28? 도대체 무슨 내용일까? 싶었어요. 28이라고 하니 28살의 삶을 얘기하나 싶기도 했고.. 그런데 바이러스와 관련된 내용이라니 제 예상을 깨고 무척 흥미롭네요 !!! 말씀하신 대로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로 온 세계가 혼란에 빠진 만큼, 이런 전염병과 관련된 책이 다시금 눈길을 끌고 있는 것 같아요 😀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
정유정 작가님의 \'7년의 밤\'이라는 작품을 매우 재미있게 읽어서 관심이 가는 책이네요!! \'7년의 밤\'만큼 \'28\'이라는 책도 굉장히 유명한 걸로 아는데 한 번 읽어보고 싶네요~ 좋은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28일을 통해서 정유정 작가의 작품을 처음 읽었는데요. 하루 밤새서 꼬박 읽었습니다. 헉헉 숨이 막힐 정도의 긴장감을 겨우 이겨내면서 흡입하듯 읽었네요. 처음 코로나가 터져 봉쇄령 이야기가 곳곳에 나왔을 때 책 내용과 유사하다는 생각도 들었었습니다. 두꺼워도 쭉쭉 읽을 수 있는 책이니~ 윗 댓글 분들 한번 도전해보세요~^^
-
지금과 비슷한 상황이라 눈길이 가는 책인 것 같습니다 ㅠㅠ 다른 분들도 추천해주시는 걸 보니 책이 정말 흥미진진한가봅니다!! 돼지를 대신해서 강아지를 소재로 하셔서 책을 읽다가 정말 눈물이 날 것 같네요 ㅠㅠ 꼭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책 소개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