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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전의 역사 작가 존 루이스 개디스 출판 에코리브르 짜비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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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전은 역사적 위치로 보면 제국주의 시대가 끝나고 찾아온 매우 20세기적인 시대이다. 제국주의는 유럽중심주의라고 말할 수 있는데, 이 시대는 유럽이 전세계의 모든 권력, 자본, 도덕적 명분을 차지했던 시대였다. 제국주의가 끝나고 유럽은 원래의 위치인 유라시아의 변방으로 돌아가고 전혀 다른 새로운 역사적 주체가 등장하게 되는데 이때 중심적인 역할을 한 것이 바로 원자폭탄이다.



    냉전의 시대가 찾아온 것을 정리해보자면 이렇다.

    미국이 원폭 세계최초 개발하면서 일본에 총 두 번을 투하하게 된다. 그 기술이 소련에 넘어가게 되면서 소련이 원폭을 만들고 수소폭탄도 만들게 되고, 이에 자극받은 미국마저 수소폭탄 만들면서 미소 간의 핵무기 경쟁이 시작된다. 그러면서 핵균형이 이루어지고 미국 중심의 자유진영 VS 소련 중심의 공산진영으로 양분되면서 냉전이 시작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냉전을 상징하는 용어인 매카시즘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인 매카시가 1950년 2월 “미 국무성 안에 205명의 공산주의자가 있다”는 폭탄적인 연설을 한 후 붉은 세력을 소탕하자는 운동이 전미에 파급되고 미국의 우방들, 즉 자유세계 전체로 파급된다. 곧이어 한국전쟁을 겪게 되는 대한민국에서 이러한 흐름은 더욱 극렬해진다. 이러한 매카시즘, 즉 냉전 반공주의의 기본적인 역설은 자유세계를 지킨다는 명분으로 자유를 억압하는 것이다. 매카시즘이 광기어린 운동으로 이어지게 되면서 전 세계에 엄청난 피해를 양산하게 된다.



    이러한 냉전의 종말은 베를린 장면의 붕괴와 더불어 시작된다. 독일에서는 사회주의 동독 체제가 무너지면서 베를린 장벽이 파괴되고 공산세계가 무너지게 된다. 미소의 대립구도-자유진영과 공산진영 간의 대립구도가 사라지게 되면서 모든 분쟁들이 다 해결이 됐다면 정말 살기 좋은 세상이 되었겠지만, 아쉽게도 그렇지 않았다.



    냉전이 틀어막고 있던 낡은 분쟁들(예-민족주의의 부활, 종교갈등의 격화 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된다.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러한 냉전의 역사를 잘 살펴보고 과거의 역사를 다시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냉전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어 왔는지에 대해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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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역사와 관련된 책을 읽고 싶었는데, 냉전과 관련된 좋은 책을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읽어봐야겠군요.
      • 저도 책을 읽기 전에는 냉전이라는 말만 들어봤지 정확히 냉전이 언제 시작되었고 언제 끝났는지도 잘 몰랐어요. 이 책의 경우 꽤나 객관적으로 냉전에 대해 서술해 놓은 책이라서 미소 양쪽의 입장에 치우치지 않고 책을 보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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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등학생 때 국제사회와 국제법을 선택해 들을 수 있어 냉전에 대해 만평과 같은 다양한 매체로 공부해 본 적이 있는데 리뷰를 읽으면서 오랜만에 그 때 생각을 되짚어 보았던 것 같아요. 그 때는 아무래도 미소 양 입장에서 중립적으로 생각해보기 보다는 미국의 입장에 치우쳐서 생각했던 것 같은데 다시 냉전에 대해 공부해보면 어떤 의견을 갖게 될지 스스로 궁금해지네요! 책 추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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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오하는 인간의 탄생 작가 나인호 출판 역사비평사 짜비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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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혐오는 인류 문명에 내재되어 있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독일 나치 시대에 일어났던 유대인 학살을 역사적으로 아주 예외적인 사건으로 생각했는데, 사실 홀로코스트가 엄청나게 예외적인 사건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인류 문명 사회에 내재된 혐오가 구체적인 현실 속에서 어떻게 발현이 되는지, 또 새로운 혐오를 어떻게 조장하는지에 대해서 알려준다.

    사실 홀로코스트 이전에도 유대인에 대한 주기적인 학살은 진행되어 왔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왜 유독 유대인을 혐오했을까?? 사실 유럽 그리스도교 문명권은 유대인에 대한 호감을 갖기 힘들다. 왜냐? 예수님이 돌아가시게 된 장본인이 유대인이기 때문이다. 즉 유대인 혐오의 첫 번째 이유가 바로 종교적인 적대감이다. 유대인 혐오의 두 번째 이유는 바로 유대인이 유럽인들에게는 이방인이자 이교도인이었던 탓에 유럽인들에게 유대인은 너무 가까우면서도 너무 먼 존재였다. 홀로코스트 이전 유대인 주기적 학살이 자행된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이다.

    우리는 여기서 전통적 유대인 혐오(반유대주의X)는 종교적 편견이나 이방인에 대한 차별이지, 인종주의적 편견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하지만 홀로코스트가 일어난 것은 인종주의적 편견에 기반을 둔 것이 맞다.

    인종이라는 것은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 발명품이다. 인간 분류의 기준이 피부색이 된다는 것은 아주 새로운 발상이었던 것이다. 유럽의 제국주의로 인해 식민주의가 뻗어나가고, 타문명의 사람들은 유색인종이라는 범주 안에 가두면서 식민지를 <열등한 피지배층>으로 착취하게 된 것은 사실 생각보다 오래 되지 않았다. 18세기 린네의 분류학-인간과 동물을 동일한 방식으로 분류하는-을 통해 인간을 백색의 유럽인, 홍색의 아메리카인, 갈색의 아시아인, 흑색의 아프리카인으로 분류하게 된다. 유색인종을 백인종과 달리 분류하여 낯선 타자로서 표현한 것이다.

    독일 반유대주의의 두 번째 원인은 반공주의다.
    1920년대 독일에서 좌우 대립의 격화 및 1929년에 세계 대공황이 발생하면서 전쟁 배상금에 허덕이고 있던 독일 자본주의체제가 무너질 위기를 느낀 기득권과 극우 세력은 신생정당이었던 나치당을 지지하게 된다. 이때, 독일이라는 민족 공동체의 단결을 유지하고자 유대인을 희생양으로 삼았던 것이다. 왜 하필 유대인을 희생양으로 삼았을까? 독일 사회의 유대인 이미지는 이러하다.
    1)독일인의 돈을 빼앗는 악덕기업가 2)공산주의자
    독일은 이 중에서 공산주의자 이미지를 좀 더 많이 활용했는데, 이런 과정을 통해 인종주의+반공주의의 결합이 생겨난 것이다.

    즉 독일의 반유대주의는 인종주의와 반공주의의 결합이다. 혐오는 감정적인 것으로, 다른 혐오로 쉽게 이어진다. 유색인종(어두운 피부색 혐오)가 특정한 정치적 상황에 직면하면서 공산당(빨간색 혐오)로 오버랩(유색인종의 혐오와 붉은 공산당 무리에 대한 혐오의 결합)된 것이 제 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이 패망하면서 새로운 단계로 진입한다. 유럽열강들이 쇠퇴하고 식민지가 독립함에 따라 인종주의는 쇠티하고 반공주의 우세하게 된다 즉, 순결치 않은 유색 혐오가 레드 콤플렉스로 전이되었다.

    증오하는 인간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를 알게 되었지만, 이에 대한 우리의 대안 혹은 해결책은 무엇일지 나는 아직 잘 모르겠다. 많이 고민해봐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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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순(양장본 HardCover) 작가 양귀자 출판 쓰다 짜비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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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귀자 작가님의 책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양귀자 작가님의 또 다른 책인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을 읽은 후 작가님의 책을 더 읽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 이 책을 빌리게 되었다. 이 책은 1998년 6월 27일날 초판이 발행되었고 2020년 9월 15일날 2판 26쇄를 찍었다고 책의 맨 뒷장에 나와있다. 정말 어마어마학 많이 팔린 책이라는 뜻이다.

    아직 이 책의 초반부를 읽고 있기 때문에 이야기가 정확히 어떻게 흘러갈지는 잘 모르겠다. 나의 이름은 안진진. 나의 엄마는 쌍둥이이다. 즉 진진의 엄마와 이모가 쌍둥이자매이다. 일란성 쌍둥이로 태어난 두 사람은 부모도 구별을 하지 못할 만큼 닮아 진진의 외할머니조차 두 사람을 키울 때 애를 먹었다고 한다.

    그런 진진의 엄마와 이모는 결혼을 함으로써 두 사람의 삶이 급격하게 달라진다. 책에는 이렇게 나와있다. <한 사람은 세상의 행복이란 행복은 모두 차지하는 것으로, 나머지 한 사람은 대신 세상의 모든 불행을 다 소유하는 것으로 신에게 약속이나 받았듯이 그렇게 달라졌다. 안타깝게도 나는 불행을 짊어진 쪽으로 편입되어 이 세상에 태어났다.>

    이 책을 보면서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던 구절은 목차1. 생의 외침 마지막 부분에 나와있는 문장이다. "우리들은 남이 행복하지 않은 것은 당연하게 생각하고, 자기 자신이 행복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언제나 납득할 수 없어한다."
    이 말을 본 순간 내 속이 나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남에게 다 비쳐진 것처럼 얼굴이 화끈거렸다. 진진은 이 이야기를 하며 인생을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전 생애를 걸고라도 탐구하면서 살아야 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이 책을 다 읽은 후 다시 한번 리뷰를 써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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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자로 이룬 문자혁명 훈민정음(나의 고전읽기 9)(양장본 HardCover) 작가 김슬옹 출판 미래엔아이세움 짜비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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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으면서 새삼 세종대왕님이 만든 훈민정음이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훈민정음 이전의 문자 생활을 한자를 이용하여 문자를 표기하는 방식이었다. 우리나라 언어는 주어+목적어+서술어 순으로 문장이 이루어지며 조사와 어미가 발달한 교착어이다. 중국어의 경우 주어+서술어+목적어 어순으로 이루어진다. 또한 한자는 표의문자이다. 이러한 여러 가지 차이점들 때문에 한자를 그대로 쓸 수는 없었기에 한자를 차용하여 표기하는 방식을 사용하게 된다.

    한자 차용 표기 방식에는 이두, 구결, 향찰이 있다. [훈차: 뜻을 빌림, 음차: 음을 빌림]
    이두, 구결, 향찰을 내 나름대로 정리해보았다.

    이두 –우리말 문장 기록, 우리말 어순, 문법 형태소 표기(예-조사와 어미)
    -서기문식 표기 -> 이두문식 표기(문법 형태소까지 표기)
    구결 –한문을 읽을 때 삽입하는 문법적 요소(‘토’라고 보면 됨)
    -한문 어순으로 씀, 문법 형태소 표기
    향찰 – 한자의 뜻과 음을 이용해 우리말 어순에 맞게 표기
    - 문법 형태소와 실질 형태소 표기

    훈민정음은 1443년 창제, 1446년 반포된다. 훈민정음에 대한 부분도 내 나름대로 정리를 해보았다.
    해설서-예의, 해례, 정인지 서문
    초성자-상형의 원리(그 글자가 발음되는 기관의 모양을 본뜸)
    가획의 원리(상형으로 기본자를 만들고 획을 더해서 글자를 만듦
    중성자-‘천, 지, 인’을 상형한 기본자(점, ㅣ,ㅡ), 초출자(예시-ㅏ 또는 ㅜ), 재출자(예시-ㅑ 또는 ㅠ)
    종성자-[종성부용초성, 8종성가족용]
    => 초성을 다시 사용하는 것으로 과거에는 8종성을 사용했지만, 현대국어는 7종성을 사용한다.

    이 책을 읽은 결론: 세종대왕님 짱, 한글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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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치있는 한 줄 요약이 아주 재밌어요 ㅋㅋ 고등학교 국어시간에 배웠던 내용을 다시 보게 되니 정말 반갑네요. 우리 글자는 과학적으로 설계되어 있어 정말 매력적인 것 같아요. 앞으로도 한글을 사랑하고 훈민정음의 기본 원리를 확실히 알고 있어야할 것 같습니다. 좋은 서평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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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ㅎ한글은 진짜 배우면 배울수록 세종대왕님이 얼마나 대단하신 분인지를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고등학교 국어시간에 배웠을 때는 시험이라는 압박감 때문에 외우는 데에만 집중했는데, 이렇게 다시 보게 되니 차자 표기를 하게 된 데에는 이런 이유가 있고, 상형과 가획의 원리가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지에 대해 알게 되니까 재미도 있더라구요. 한글만큼은 정말 자부심을 가져도 될 것 같아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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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바이어던(서해클래식 015) 작가 토머스 홉스 출판 서해문집 짜비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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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l against all. 홉스의 생각을 단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이 짧은 세 단어, 이 짧디짧은 한 문장으로 압축할 수 있겠다. 홉스는 세상을 만인 대 만인의 투쟁으로 보았다. 즉 세상은 뭐다? 바로 폭력 덩어리라는 것이다. 이것만 들어도 홉스가 얼마나 비관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에 대해 어느정도는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만인 대 만인의 투쟁이 계속 이어진다면 이 세상은 온전치 못할 것이다.

    그래서 홉스가 내세운 것은 바로 절대적 권력에의 호소다. 절대적 권력은 생명권을 보장해주기 때문이다. 코로나로 인해 대한민국의 국민들뿐만 아니라 지구 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나라 국민들의 생명권이 위협받는 이 시국을 생각하면 리바이어던을 좀 더 쉽게 읽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홉스는 보수주의자이다. 리바이어던에서도 최악보다는 차악이 낫다는 보수주의적 사고방식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보수주의자는 기본적으로 비관주의자들이다.)

    보수주의는 혁명의 산물이라고 볼 수 있다. 이게 무슨 말인지 참 의아할 것이다. 반혁명 및 반계몽주의의 성격을 띠고 있는, 역사와 전통을 요체라고 볼 수 있는 보수주의가 혁명의 산물이라니?! 혁명이 발생하면서 기존의 질서가 위협을 받게 되고, 그것을 지켜내고자 보수주의가 나왔다. 이렇게 말하면 바로 고개를 끄덕이며 보수주의가 나온 배경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리바이어던을 읽어보면서 홉스의 조금은 비관적인;; 사실 많이 비관적인 사상을 한번쯤 엿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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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토피아(라틴어 원전 완역본)(현대지성 클래식 33) 작가 토마스 모어 출판 현대지성 짜비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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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스 모어는 사회주의자이다. 사회주의의 요체는 평등이다. 사회주의는 자본주의의 문제에서 나오게 되었다. 자본주의로 인해 화폐의 물신화, 화폐만능주의로 인한 인간소외가 심해지면서 인간이 서로 평등하게 사는 것을 주장하는 사회주의가 등장한다.

    유토피아에는 이런 문장이 나온다. "양이 인간을 잡아먹는다." 양이 정말로 인간을 잡아먹을 수 있는가? 식인을 하는 양이라도 있단 말인가? 자본주의 초기 단계 농촌이 목축업을 운영하게 되면서 인클로저 운동이 대대적으로 번진다. 인클로저 운동은 쉽게 말해서 양을 기르는 목지를 늘리기 위해 농민들이 살고 있던 땅을 빼앗는 것이다. 결국 수많은 농민들이 피해를 입게 되는 세태를 비판하기 위해 토마스 모어가 유토피아라는 소설을 쓴 것이다.

    즉 유토피아는, 더 이상 인클로저가 필요없는 아름다운 세상이라고 볼 수 있다. 작가인 토마스 모어가 살았던 세상을 이해하면, 유토피아라는 소설이 마음 속에 좀 더 와닿을 것이다. 유토피아를 읽어본 사람이라면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를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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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토피아\'라는 단어는 고등학교 사회 시간에 많이 들어본 것 같아요.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 자체는 참 익숙한데, 책으로 직접 읽어볼 생각을 하지 못했네요. 사회학에 관심이 있으면 이 책은 꼭 읽어봐야 할 것 같아요. 좋은리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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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토피아라는 말은 지금도 정말 많이 들을 수 있는 말인데, 토마스 모어의 소설을 통해 보게 되면 좀 다른 시각으로 유토피아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를 읽으시고 다른 책을 더 읽어보고 싶으시다면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도 같이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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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 불평등 기원론(리커버)(책세상문고 고전의 세계) 작가 장 자크 루소 출판 책세상 짜비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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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소는 사실 이 책으로 아는 사람보다는 에밀을 통해 아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루소의 교육사상이 담긴 에밀의 핵심적인 내용을 두 줄로 줄여보았다.

    학교에서 사회화를 하는 것은 타락이다. 그렇기에 진정한 교사라면 아이들의 내면 속에 있는 것을 끄집어 낼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루소는 인간을 기본적으로 선함과 이성을 가진 존재로 보았다. 하지만, 사회제도의 잘못으로 인간이 왜곡된다고 보았기 때문에 이러한 루소의 생각을 알고 있다면 에밀에서 엿볼 수 있었던 루소의 사상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루소는 심지어 학문과 예술이 인간성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았다. 루소가 중요하게 여긴 것은 바로 이성이다. 그렇다. 루소도 프랑스 계몽사상가라고 볼 수 있다.

    루소의 에밀이 사회 정치 사상으로 옮겨진 것이 바로 인간 불평등 기원론이다. 사유재산이 발생함으로써 사회의 불평등 및 신분제가 발생하고, 그렇기에 인간과 사회가 타락한다. 이에 대한 루소의 대안은 바로 더러운 사회를 뒤집어엎는 혁명이다. 루소가 빈민 출생의 사생아라는 것이 이러한 책이 나온 배경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즉 루소는 생각을 현실에 맞추지 말고, 현실을 이상에 맞추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사실 엄청나게 무서운 말이다.

    이념에 안 맞는 현실을 제거하는 것은 결국 엄청난 폭력혁명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프랑스 혁명기에 로베스피에르는 공포정치를 행했다. 로베스피에르는 루소 신봉자였다. 이성의 결론이 결국 단두대가 된다는 것이 끔찍하지 않은가? 루소의 인간 불평등 기원론을 실제로 읽어보고 계몽사상이 어떠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고찰해본다면 서양사를 깊이있게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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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적으로 제가 \'책세상\'에서 출판된 책들을 참 좋아하는데, 장 자크 루소의 \'인간 불평등 기원론\'도 해당 출판사에서 다루고 있는 줄 몰랐네요. 혹시 나중에 기회가 되신다면 책세상에서 출판된 마르크스의 책과 밀의 책도 읽어보세요. 번역이 깔끔하게 잘 되어 있습니다. 좋은 책리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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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는 책세상이라는 출판사를 별로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인간 불평등 기원론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책세상에서 출간된 다른 책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전혀 몰랐는데, 새싹이 님의 댓글을 보니 마르크스와 밀의 책도 꼭 한번 빌려서 읽어봐야 할 것 같아요ㅎㅎ 이번 방학 때 책세상에서 출간된 마르크스와 밀의 책도 읽고 서평을 남길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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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르시아인의 편지 작가 몽테스키외 출판 다른세상 짜비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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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인 몽테스키외는 계몽사상가이다. 계몽사상은 정말 간단하게 말해 이성의 빛으로 세상을 밝게 빛낼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그렇다면 이성은 또 무엇을 뜻하느냐? 이성은 거리를 두고 비판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 즉 타자의 시선이다. 이성을 가지고 비판하는 것이 계몽사상인 셈이다. 몽테스키외가 이런 사상을 가지게 된 이유는 그가 살았던 시대적 배경에서 드러난다.

    종교전쟁을 계기로 절대왕정이 창출되면서 새로운 시민층이 성장했고, 그 시민층들이 절대왕정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계몽사상이 등장하게 된다. 절대왕정이 가장 강했던 프랑스에서 계몽사상이 나온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몽테스키외는 계몽사상가들 중 1세대 온건개혁가로 볼 수 있다. 1세대 온건개혁가들은 신분 자체가 높았던 사람으로 혁명적인 무언가를 원했던 것이 아니다. 그저 절대왕정 안에서 불합리한 부분을 고치기를 원했다. 왜냐? 본인들의 신분이 높기 때문에 혁명이 일어난다면 자신의 이익을 도모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 몽테스키외가 페르시아인의 편지를 통해서 하고자 했던 말은 아래와 같다.

    페르시아인의 눈에 비친 파리는 불합리하고, 우스꽝스럽다. 페르시아인이라는 이방인을 도입함으로써, 이성 즉 타자의 시선을 통해 파리 사람들이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또 다른 1세대 온건개혁가에는 누가 있나 궁금해져서 검색을 해보니, 볼테르가 나왔다. 볼테르는 인류의 역사가 쓰레기통이라고 말했던 것으로 유명한 사람이다. 인류의 역사는 쓰레기통에 불과하지만, 인류는 자유를 향해 진전하는 흐름을 가지고 있다고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계몽사상이라 하면 많이 어렵고, 어렵고 또 어려울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나 역시도 그랬다. 페르시아인의 편지를 먼저 읽은 후 몽테스키외가 가졌던 생각을 알아보며 계몽사상에 대해 알아보는 것은 방학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 중에 하나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은 별로 어렵지 않기 때문에 손쉽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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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가와 연관지어 책을 소개시켜주시니 좋은 것 같아요. 해당 책은 계몽사상가가 쓴 만큼, 계몽사상과 연관이 있는 책 내용이 나오겠군요. 여러 사상 중에도 계몽사상에 대해 들어본 적은 많지만 자세하게 알고 있지는 못해요. 이 책을 읽으며 더 자세하게 알아볼까 생각중이네요.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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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세대는 온건개혁가들로서 이 책을 쓴 몽테스키외 이외에도 볼테르를 예로 들 수 있을 것 같아요. 볼테르 철학을 발전시킨 사람이 헤겔인데, 헤겔의 제자들이 만든 역사철학 강의라는 책을 읽어보시면 몽테스키외의 생각 뿐만 아니라 볼테르의 생각도 이해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1세대 온건개혁가들은 신분이 높다보니 세상을 한꺼번에 뒤집는 것을 원한 것이 아니라 조금씩조금씩 바꿔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2세대 강경개혁가들과 3세대 혁명가들은 냉철하게 사회를 비판하면서 계몽사상을 펼친 것을 생각하시면서 책을 읽으시면 계몽사상에 대한 흐름이 보이실거라고 생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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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료특별판]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실무 엑셀+파워포인트+워드&한글(개정판... 작가 전미진 출판 한빛미디어 짜비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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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시리즈 중 이 책은 엑셀과 파워포인트, 워드 및 한글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 중 내가 큰 도움을 받았던 부분은 파워포인트와 한글이다. 파워포인트나 한글 프로그램을 잘 다루지 못하는 부산교대 학생들은 이 책을 읽는 것을 적극적으로 권장한다. 왜냐? 레포트 같은 과제를 작성할 때도 많은 도움이 될 뿐더러, 실습에 나갔을 때 프로그램을 잘 다루지 못해서 소비되는 불필요한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파워포인트의 경우 우리 부산교대에서도 컴퓨터와 관련된 강의를 꼭 필수적으로 듣게 하여 파워포인트의 핵심 기능에 대해서 학생들이 잘 알 수 있도록 해준다. 학교에서 배운 것들을 다시 복습하는 의미에서 파워포인트 부분을 활용한다면 좋을 것이다.

    한글의 경우 대부분의 학생들이 잘 다룰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레포트를 쓰는 것에 단련된 부산교대 학생이라면 한글의 기본적인 기능을 충분히 다룰 수 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지만, 이 책에는 기본적인 기능 뿐만 알아두면 시간 단축에 정말 도움이 되는 알짜배기 기능 및 단축키에 대해서도 예제를 이용해 잘 설명해주기 때문에 이번 겨울 방학을 이용하여 이 책을 익힌다면 그것은 어느 누구에게라고 무조건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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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글이나 파워포인트를 쓸 일이 워낙 많아서 단축키나 핵심 기능은 왠만큼 알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더 많이 알아놔야겠네요. 좋은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대학생이라면 한글이나 파워포인트를 항상 쓰게 되다보니 단축키나 핵심 기능을 웬만하면 잘 알고 계실 것 같아요~ 저는 이 책을 보면서 헷갈렸던 단축키에 대해서 개념을 정확하게 하고, 제가 미처 알지 못했던 핵심기능을 직접 써보면서 시간을 단축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어요! 방학 때 읽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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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프라이어 홈베이킹 작가 김자은(자도르) 출판 책밥 짜비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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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집에는 오븐이 없다. 그래서 홈베이킹을 할 때는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해야 한다. 에어프라이어로 베이킹을 하는 것은 조금 까다로운 일이다. 유튜브에 나와있는 홈베이킹 레시피는 대부분 오븐을 기본으로 하는 레시피이기 때문에 에어프라이어를 기본으로 하는 레시피는 찾아보기가 어렵다. 그래서 평소에 내가 자주 찾아보는 유튜버인 자도르의 에어프라이어 홈베이킹 책이 출간되었을 때 너무 설렜다.

    첫 번째 파트는 쿠키 베이킹, 두 번째 파트는 스콘, 머핀, 파운드케이크에 대한 베이킹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파트는 홈파티를 할 때 내놓을 수 있는 근사한 디저트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에서 내가 제일 기대했던 파트는 바로 두 번째 파트이다. 나는 제과 중에서도 스콘을 정말 좋아하는 스콘 쳐돌이이기 때문에 웬만한 스콘은 홈베이킹으로 다 만들어보고, 다 사먹어도 보았다.

    그래서 두번째 파트를 보기 전에 정말 기대감에 차있었는데 스콘베이킹은 다 내가 한번쯤 만들어 보았던 종류의 스콘들밖에 나와있지 않아서 사실 조금 실망했다. 플레인 스콘과 초코 스콘의 경우 조금 과장을 보태자면 정말 눈감고도 만들 수 있는 스콘이라서 좀 아쉽긴 했지만, 말차 콩가루 크럼블 스콘의 경우 평소 내가 즐겨 만들었던 스콘들과는 조금의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그럭저럭 재밌게 볼 수 있었다. 말차 콩가루 크럼블 스콘은 만들어서 친구들에게 선물해 주었는데, 친구들이 정말 좋아했다.

    마지막 파트에 나와있는 로투스 브라우니 치즈케이크나 연유 마들렌의 경우 홈베이킹 초짜도 정말 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혹시 이 책을 보게 된다면 친구에게 특별한 선물로 자신이 홈베이킹한 결과물을 선물해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베이킹은 정말 즐거워~(설거지 하는 것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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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책 저도 정말 사고 싶었던 책이었어요! 에어프라이어 베이킹은 오븐베이킹에 비해 만들 수 있는 빵이 한정적이더라구요 ㅠㅠ 예전에 에어프라이어로 파운드케이크 만들었다가 망한 기억이 떠오르네용 ,,ㅎㅎ
      • 헉 저도 에어프라이어로 파운드케익만 만들면 항상 실패해요...레몬 파운드 케이크...매일 만들고 매일 버렸던 기억이 떠오릅니다ㅜㅜ 스콘의 경우 오븐으로 만들어도 맛있지만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해서 만들면 진짜 맛있더라구요. 스콘은 유튜브에 에어프라이어 레시피도 많이 나와있어서 홈베이킹 할 때 진짜 자주 만들어 먹었는데, 방학 때 또 다시 홈베이킹을 시작해봐야겠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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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와~~ 베이킹 잘하는 친구들이 직접 만든 쿠키를 줄 때 너무 멋있고 보답하고 싶었는데, 도전 욕구를 불타오르게 하는 책이네요. 연말 선물로 마음이 담긴 제과류를 주는 것도 정말 좋을 것 같아요.
      • 0919님은 베이킹 잘하는 친구분들이 많으신가봐요~ 부럽습니다 저도 제 친구들이 베이킹에 도전해봤으면 좋겟어요ㅋㅋㅋㅋㅋ 연말 선물로 베이킹 진짜 좋은 것 같아요! 쿠키나 스콘 같은 경우는 적은 재료로 정말 맛있게 만들 수 있어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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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쿠스틱 라이프. 10 작가 난다 출판 문학동네 짜비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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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쿠스틱 라이프는 다음에서 연재했던 웹툰이다. 웹툰을 종이책으로 출간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어쿠스틱 라이프는 내가 기억하기로 12권 혹은 13권까지 나온 걸로 알고 있는데, 시리즈 첫번째인 1권부터 마지막 권까지를 다 보았다.

    어쿠스틱 라이프는 좀비가 나오는 웹툰 혹은 히어로가 나와 세상을 구하는 웹툰, 온갖 판타지 세계가 펼쳐지는 웹툰이 아니다. 정말 짧게, 간략하게 이야기하면 어쿠스틱 라이프는 일상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이 책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기 때문이다. 여타 다른 웹툰들을 볼 때처럼 흥미진진하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토리는 없지만, 그냥 보통의 평범한 사람 사는 이야기가 주는 안정감은 그런 웹툰들과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지금은 웹툰의 작가인 난다님이 휴재하신 지 약 2년여가 넘었기 때문에 새로운 일상을 볼 수는 없지만, 이때까지 출간되었던 어쿠스틱 라이프를 보면서 공감하고, 웃고, 슬퍼할 수 있다. 일상 웹툰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한번쯤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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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려한 소설을 읽는 것보다 일상을 다루는 글을 읽었을 때 마음이 더 포근하고 편안해지는 것 같아요! 책의 제목도 처음 들어봤고 웹툰이었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지만 다음에 한번 읽어보고 싶네용
      • 어쿠스틱 라이프는 도서관에서 공부를 할 때 지루해지면 꼭 읽곤 했던 책이예요. 공부를 하면서 지루하고 딴 짓하고 싶을 떄가 많이 생기다보니 결국 전권을 다 읽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재밌어요! 만화책이다보니 다른 비문학/문학 책들과 다르게 부담이 전혀 없고, 일상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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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양장본 HardCover) 작가 김초엽 출판 허블 짜비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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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도서관이든 항상 대출 중이며 심지어 예약도 꽉 차 있어 빌리기가 여간 어렵지 않은 책. 최근에 나온 신간마저도 출시되자마자 날개 돋친 듯이 팔려 나간 책. 바로 김초엽 작가가 쓴 책들이다. 정말 운이 좋게도 학교 도서관에서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빌릴 수 있었다. 원래 학교 도서관에 있는 김초엽 작가의 책들도 항상 대출과 예약으로 꽉 차 있기 때문에 평소에는 빌릴 수 없었다.

    책을 읽으면서 왜 이 책이 베스트셀러인지를 실감하게 되었다. 어떻게 이런 상상을 할 수가 있지? 어떻게 이렇게 이야기를 펼쳐 나갈 수 있지? 어떤 식으로 글을 써야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 있을까? 흡입력이 정말 대단한 책이었다. SF장르는 평소에 내가 많이 접해 보지 않은데다가 별로 흥미를 가지고 있지도 않은 분야라 책이 조금 어려울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대단한 필력 앞에서 내 어려움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다ㅎ

    책은
    순례자는 왜 돌아오지 않는가
    스펙트럼
    공생 가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감정의 물성
    관내분실
    나의 우주 영웅에 관하여
    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에서 많은 사람들은 스펙트럼과 관내분실을 가장 마음에 드는 이야기로 꼽곤 했는데, 나는 맨 첫번째 차례에 있는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가 제일 마음에 와닿았다. 성별이라는 관념에 한정된 것이 아닌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대와 믿음 그리고 사랑이 참 따뜻하게 느껴졌다.

    "우리는 그곳에서 괴로울 거야.
    하지만 그보다 많이 행복할 거야."라는 말을 남겼던 데이지가, 오두막 뒤에 있던 귀환자가, 올리브와 델피가 가슴에 와닿았다. 순례자들이 왜 돌아오지 않는가에 대한 이유를 알고싶다면, 이 책을 읽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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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F 소설은 잔잔하면서도 인간의 따뜻한 본성을 다루는 분위기의 작품이 많은 것 같아요. 저도 힐링이 필요하거나 사람과 사람 사이의 유대를 느끼고 싶을 때 SF 소설을 많이 찾았는데, 이 책도 정말 재밌어 보이네요.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
      • 저는 SF소설을 즐겨 읽지 않는 편이라서 SF소설이 인간의 따뜻한 본성을 다루는 작품이 많은 건 전혀 알지 못했는데, 0919님의 말을 들으니 SF소설에 관심이 생기네요. 저도 감사합니다~
  • 프랑스 향토 과자 (프랑스로 떠나는 과자 여행)(양장본 HardCover) 작가 김다은 출판 더테이블 짜비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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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보면 요즘 유행하는 디저트에 대해서 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디저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갈레트 브르톤, 까눌레, 가토 쇼콜라를 들어봤을 것이다. 앞에서 언급한 세 개의 디저트는 다 프랑스 향토 과자들이다.

    책은 프랑스 북부, 서부, 동부, 중부, 그리고 프랑스 섬으로 나누어서 각 지역에서 유래된 디저트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왜 그 이름이 붙여졌는지에 대해서 친절하고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프랑스 북부에서 내가 흥미롭게 보았던 디저트는 사블레 드 캉과 갈레트 브르토느 마들렌 드 코메로시였다.

    사브레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사브레라는 이름을 가진 과자가 출시될 만큼 익숙한 과자라고 생각하는데, 사브레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왜 이런 이름이 붙여졌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니 굉장히 흥미로웠다. 갈레트 브르톤의 경우 요즘 갈레트 브르통이라는 이름을 달고 여러 빵집에서 파는 것을 보아 눈이 갔다. 마들렌의 경우 내가 집에서도 여러번 만들어 본 적이 있고, 우리 학교 앞의 유명제과점인 보느에서도 파는 제품이기 때문에 마들렌의 역사에 대해서도 즐겁게 알아볼 수 있었다.

    보느에서는 마들렌뿐만 아니라 까눌레도 팔고 있는데, 까눌레의 경우 프랑스 서부인 누벨아키텐에서 온 디저트이다. 까눌레는 겉이 빠짝하여 겉은 음미할 때는 조금 딱딱하고 거칠게 느낄 것이다. 안은 촉촉하니 보드라워 까눌레의 겉과 안의 이중성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 까눌레의 매력이다. 프랑스에서 유래된 여러 가지 디저트뿐만 아니라 파리의 제과 도구나 재료 상점도 책으로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코로나 때문에 외국으로 여행을 갈 수 없는 이 시점에, 홈베이킹을 즐겨하는 사람이라면 책 속으로의 여행을 떠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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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는 홈베이킹을 좋아해서인지 사브레, 마들렌, 까눌레 전부 익숙하면서 관심이 많이 가네요! 프랑스는 디저트로 유명한 나라인만큼 파리의 제과 도구가 얼마나 다양할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ㅎㅎ
      • 저도 홈베이킹을 주로 하다보니 북토크 서포터즈에서 이렇게 홈베이킹을 좋아하시는 분을 만나게 돼서 정말 너무 반갑네요~~!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고 국외로 여행을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프랑스로 여행을 가서 현지 디저트도 먹어보고 싶고, 파리 제과 도구도 구경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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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작가 양귀자 출판 쓰다 짜비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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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귀자 작가님은 정말 흡입력있기 글을 잘 쓰신다고 느꼈다. 글을 정말 잘 쓰시기 때문에 나는 등장인물이자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강민주를 이해하게 되었다. 책이 초반부를 읽을 때는 강민주에 대해 전혀 이해를 할 수 없었다. 공감도 물론 할 수 없었다. 감성보다 이성이 더 발달한 인간은 당연히 있겠지만, 극도로 이성적인 강민주의 모습은 내가 받아들이기에는 조금 힘겨운 인간상이었다. 백승하와 황남기라는 두 남자에 대해서도 책을 다 읽고나니 이해를 할 수 있었다. 아니, 작가가 이 책을 통해서 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인지, 어떤 말을 외치고 싶어하는지 절절하게 느낄 수 있었다.

    심지어는 등장인물의 외모까지 마치 내 눈앞에 있는 것처럼 세세하게 그릴 수 있었다. 강민주, 백승하, 황남기, 김인수 전부를. 책의 줄거리에 대해서는 직접 읽어보고 경험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적지 않겠다. 다만 결말 부분에 대해서는 할 이야기가 많다.

    마지막 결말 부분은 참 아쉬운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다. 어? 이게 뭐지;; 소리가 절로 나왔다. 내딴에는 몹시 황당하여 아 이 책은 용두용미가 아니라 용두사미였구나라고 생각할 정도로 말이다. 하지만 책을 다 읽은 후 나처럼 결말 부분에 대해 황당해하는 다른 독자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인터넷에 나와있는 다른 사람들의 리뷰를 읽어보면서 결말 부분을 어느정도 수용할 수 있게 되었다. 작가는 지극히 현실을 표현한 것이다. 너무나도 지극히 현실을 표현했기 때문에 왜 작가가 이런 결말을 내린건지 이해할 수 있었다. 자신에게, 여성 모두에게 금지된 것을 소망했던 강민주. 강민주를 생각하며 이 책을 다시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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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말이 아쉬웠던 책이군요..! 이 책을 읽을 때는 리뷰를 미리 읽어봐야겠어요! 리뷰 잘 읽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저는 결말이 정말 아쉬웠어요. 읽으면서도 어 이게 뭐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제 기준에서는 너무 허무하게 느껴졌는데 이렇게 결말을 내리지 않으면 어쩔 수 없었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책 자체는 가독성이 정말 좋은지라 그 자리에서 단숨에 읽으실 수 있을 거예요. 혹시 이 책을 보시고 이 책이 마음에 드신다면 양귀자 작가님의 모순, 원미동 사람들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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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엑셀 For Starters 작가 전미진 출판 한빛미디어 짜비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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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엑셀 왕초보를 위한 책이다. 나는 엑셀 왕초보, 까막눈으로서 엑셀 공부를 하는 것이 꼭 필요한 사람이었기에 이 책을 보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PPT나 워드 프로그램의 경우 기본적인 것은 수행할 수 있었기에 나에게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엑셀 배우기였다.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엑셀이라는 책의 제목처럼 엑셀의 기초 및 핵심을 족집게처럼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을 알게 되고 난 후, 엑셀이 아닌 다른 프로그램에 대한 책도 나와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온라인 서점에서 검색을 해보았더니, 출판사인 한빛미디어에서 다른 프로그램을 다루는 사용법에 대한 책도 여러권 출시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책은 가장 기초적인 것부터 시작해 엑셀을 다룰 줄 아는 사람이라면 꼭 할 줄 알아야 하며 사용빈도가 높은 조작법에 대해서 차근차근 설명해 놓았다. 아, 책에는 예제가 나와있기 때문에 출판사인 한빛미디어에 들어가서 예제와 정답을 다운 받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나처럼 엑셀에 자신이 없는 사람이라면 인터넷 강의를 듣거나 컴퓨터 학원에 가서 엑셀을 익히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지만, 이 책을 먼저 본 후 엑셀의 기초를 익히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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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도 한글, 파워포인트만 배우고 엑셀은 배워본 적이 없어서 잘 못 다루거든요 ㅠㅠ 다음에 엑셀 프로그램에 대해 공부하고 싶었는데 그 때 찾아 읽어봐야겠어요~
      • 엑셀의 경우 저도 진짜 1도 모르는 엑알못으로서 왕초보가 시작하는 이 책마저도 저한테 어려울까봐 걱정했는데, 책에서 예제를 통해 정말 쉽게 알려주기 때문에 많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엑셀 프로그램 공부하실 때 강추드리는 책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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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메리칸 청크쿠키 작가 이승원 출판 비타북스 짜비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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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빵을 좋아한다. 빵을 먹는 것도 좋아하고, 빵집을 찾아다니는 것도 좋아한다. 제빵에는 자신이 없지만, 제과는 집에서 홈베이킹으로 여러번 만들어 본 적이 있기 때문에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쿠키를 만드는 것은 제빵이 아닌 제과이다.)

    제과 중에서도 특히 쿠키를 만드는 것은 정말 쉽고 도구가 별 거 없어도 뚝딱 만들 수 있어 쿠키를 구워 지인들과 나눠 먹으면 행복함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에는 오리지널 현지 뉴욕의 레시피가 실려있다. 아메리칸 클래식 쿠키인 클래식초코칩쿠키, 더블초콜릿쿠키, 피넛버터쿠키부터 마카다미아크랜베리쿠키까지. 평소 서브웨이 혹은 인스타 유명 빵집에서 볼 수 있는 여러 종류의 아메리칸 클래식 쿠키에 대한 레시피가 첫번째 목차에 실려있다.

    두번째 파트에는 크리에잇 토핑 쿠키라고 해서 저자이자 '크리에잇쿠키'의 대표인 이승원씨가 수제 레시피가 실려있다. 누텔라쿠키가 스모어쿠키, 씨리얼쿠키는 나도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서 많이 본 쿠키라서 익숙함을 느꼈다. 책에 실린 여러 가지의 쿠키들 중 나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베이컨피넛버터쿠키와 스파이시포테이토칩쿠키 그리고 마지막으로 쿠키케이크였다.

    베이컨+피넛버터 / 스파이시+포테이토칩+쿠키
    위의 조합이 누가 어울린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 미국인들이 피넛버터와 포도잼을 함께 즐겨먹는 건 잘 알지만 베이컨과 피넛버터라니...쿠키란 자고로 달달해야 하는 것이 도리이거늘 스파이시라니?! 정말 경악을 금치 못했다. 혹시 쿠키에 관심이 있거나, 내가 적어놓은 쿠키의 레시피가 궁금한 사람들은 한번쯤 이 책을 읽어보고 레시피대로 쿠키를 만들어 보는 것도 방학을 보내는 하나의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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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빵은 발효하는 과정이 너무 복잡하고 어려워서 저도 제과를 주로 해봤네요! 얼마전 전포동 어느 쿠키가게에서 삶은 달걀이 올라간 쿠키를 본 적이 있어요! 그것보고 특이한 조합이라 생각했는데, 베이컨과 피넛버터 조합도 정말 특이한 조합인 것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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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빵은 발효 과정이 복잡하고 어렵다는 말에 정말 너무 동갑합니다...그래서 저도 제빵이 아니라 제과를 주로 하고 있어요~ 삶은 달걀이 올라간 쿠키라니 말로만 들어서는 정말 상상이 안 가는데, 진짜 특이한 조합이네요! 부산의 경우 전포동과 남천동(빵천동이라고 불리는), 해운대 쪽에서 유행하는 빵 및 쿠키를 빠르게 접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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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어와 사회 그리고 문화 작가 권경근 출판 박이정 짜비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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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내가 이번 1학기 때 들었던 강의에서 활용했던 책이다. 책의 제목인 언어와 사회 그리고 문화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에서는 언어와 사회의 관계, 언어와 문화의 연관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교보문고에서는 책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언어와 사회 그리고 문화』는 인간의 의사소통 수단이 사회와 문화와 어떤 연관성을 지니고 있으며 어떤 양상으로 나타나는지 다루었다. 이 책은 언어와 사회와의 관계를 논의하고, 언어적 표현과 비언어적 표현을 포함해서 인간의 의사소통 수단을 폭넓게 살펴본다. 또한 우리 사회에서 사용하는 한국어의 모습을 제시하고 언어와 문화와의 다양한 연관성을 구체적으로 고찰한다. "

    우리는 호모 로퀜스다. 호모 사피엔스, 호모 에렉투스, 호모 루덴스는 들어봤어도 호모 로퀜스를 들어본 사람은 매우 적을 것이라고 나는 확신할 수 있다. 호모 로퀜스는 말하는 존재로서의 사람을 뜻한다. 즉 인간이 다른 동물과 달리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인간의 특징이라고 보는 관점인 것이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를 보면 이런 대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말과 언어는 세상을 바꿔 놓을 수 있다."
    영화 콘택트에서는 이런 대사를 들을 수 있다.
    “사용하는 언어가 생각하는 방식을 결정하고 사물을 보는 시각도 바꾼다.”
    그만큼 언어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이 어마어마하다는, 아니 어마어마하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언어가 곧 인간의 정체성을 결정짓고 언어가 사고방식을 지배하며 세상마저도 바꿔놓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에게 있어 언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 책을 보는 것에 매우 추천한다.

    정말 뜬금없는 말이지만, 책 리뷰를 보면 책을 읽고싶은 마음이 생겨야 하는데 내 리뷰를 보면 책을 읽고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 것 같다. (특히 이 책은;;)
    그래서 책에 나와있는 흥미로운 부분들에 대해 몇가지 소개하려고 한다.
    한국어를 잘 살펴보면, 한국 문화에 대해 알 수 있다. 한국어에는 한국의 농경문화가 반영되어 세시 풍속이나 날씨, 밥 등과 관련된 표현이 많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른다> 라는 속담에어 알 수 있듯이, <꼬투리(콩이나 팥이 들어있는 껍질)>, <숙맥(콩과 보리)>이라는 어휘를 보면 한국에서 농사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이었는지에 대해 알 수 있다.
    세시풍속도 마찬가지이다. 어제인 2021년 12월 22일은 동지였다. 동지는 하루 중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날로, 동지가 끝나면 다시 낮의 길이가 길어진다. 세시 풍속과 관련된 표현에는 <우수 경칩에 대동강 물이 풀린다>, <춥지 않은 소한 없고 추운 대한 없다> 등이 있다.

    이미 농경문화와 관련된 한국어 표현들을 리뷰에 많이 소개했지만, 나는 한국인의 정체성이 밥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써 밥과 관련된 한국어 표현도 소개하지 않을 수 없다. 생계와 관련된 표현으로는 <밥 벌다>, <밥값 하다>, <밥줄이 끊기다> 등이 있으며 우리는 밥을 잘 먹는 사람을 보고 참 복스럽게 먹는다며 밥과 복을 관련짓는다. 그런데 <밥맛이다>라는 표현은 또 부정적인 의미로 쓰인다. 이런 것을 보면 한국어가 참 재밌고 신기한 언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언어와 사회, 그리고 문화의 관계를 더 자세하게 알고싶다면!! 방학 때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은 아주 좋은 선택일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강추합니다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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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문화와 언어생활이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 리뷰에서 예시를 보니 더욱 와닿네요. 안부를 물을 때 \'밥 먹었어?\'라고 묻는 우리 민족을 보면 참 예로부터 밥을 중요시 여겼다는 생각도 같이 듭니다. 더불어서 우리말을 소중히 여기고, 최대한 바른 언어를 사용해야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리뷰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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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어에는 한국의 농경문화가 반영되어 세시 풍속이나 날씨, 밥 등과 관련된 표현이 많다는 것을 저도 이 책을 보고 알게 되었어요. 더불어 한국의 경우 공동체 문화를 매우 중시하다보니 관계 중심 표현, 높임 표현, 우회 표현과 겸손 표현 등에서 이것이 드러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공동체 문화의 단면을 잘 보여주는 단어는 \'혼밥\'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혼자 밥 먹는 것에 대한 인식이 일반적이지 않다보니 우리나라에서 혼밥이라는 용어가 생겨난 것 같은데, 혼밥이 일상적인 나라에서는 혼밥이라는 단어가 아예 없을 것 같아요. 이처럼 언어는 사회와 문화와 정말 밀접하다 못해 거의 한 몸처럼 붙어있다;;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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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9가지 결정 작가 최성락 출판 페이퍼로드 짜비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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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9가지 결정의 책소개를 보면 이렇게 나와있다.
    "49가지 결정은 한국 경제사 선택의 순간 가운데 가려 뽑은 49가지 결정적 선택 이야기다."

    나는 삶이 선택의 연속이라고 생각한다. 언제든, 어디서든, 누구나 선택을 해야 한다. 그것은 어느 누구라도 예외가 아니다. 정말 사소하게는 아침에 언제 일어날지, 점심으로 무엇을 먹을지, 밖으로 나갈 때 어떤 신발을 신을지부터 시작해 크게는 어떤 사람을 만날지, 어떤 학교에 갈지, 어떤 직장을 잡을지... 이 모든 것이 다 선택이다. 그래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어떤 선택이 모여서 지금의 한국 경제가 되었는지 궁금했다.

    책을 들여다보면 한국 경제사 선택의 순간을 시대별로 나누어서 이야기하고 있다.
    책의 목차를 보면 알 수 있듯이 1부는 일제강점기부터 1950년대 / 2부는 1960년대 / 3부는 1970년대 이런 식으로 시대를 10년으로 묶어 친절히 설명해주고 있다. 1부~3부까지의 얘기는 내가 보았던 다른 한국경제사에 관한 책에서 나왔던 내용과 상당히 겹치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친숙하게 받아들이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지만, -정말 솔직히 말해서- 그다지 흥미롭지는 않았다. 4부인 1980년대부터 그 책과는 다른 내용들이 나오면서 나는 좀 더 흥미롭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제 4부는 1980년대의 이야기로 4부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1980년 인플레를 잡다 “경제는 당신이 대통령이야” 179
    1980년 택지개발촉진법 신도시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등장 185
    1983년 이병철의 도쿄 선언 삼성 반도체, 세계 일류 산업이 되다 191
    1983년 중국민항 불시착 한국 정부의 진심이 중국의 마음을 열다 197
    1985년 대졸 여직원 공채 여직원에게 정당한 업무와 임금을! 204
    1986년 3저 호황 저금리, 저유가, 저달러로 흑자를 달성하다 210
    1987년 민주항쟁 혁명은 아래에서부터 시작된다 216
    1988년 외국인 노동자 유입 한국 경제를 온몸으로 버티는 힘 222
    1988년 서울올림픽 국제사회에 한국을 알리다 228>

    이 중 1986년 3저 호황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다. (3저 호황을 설명하기 위해 독자인 나의 말이 길어질 수 있다는 것을 양해 바란다;;)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한국경제는 중화학공업에 대한 과잉 중복투자문제, 제2차 석유 파동, 정치적 격변 등으로 인해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기록한다. 전두환 정부는 경제 정책화 정책을 통해 경제 위기를 벗어나려 하였다. 부실기업을 인수한 기업에 대해서는 세금과 부채를 감면하거나 저금리 자금을 융자하는 혜택을 주었고, 국가 주도의 성장 우선 정책을 부분적으로 수정하여 민간 경제가 자율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하였다. 1980년대 중반 이후 대한민국은 저유가, 저달러, 저금리 상황을 배경으로 ‘3저 호황’을 맞았다. 당시 소련과 체제 경쟁을 하던 미국이 인위적으로 세계경제에 개입하면서 석유가 가격을 낮추었고 달러환율이 낮아지면서 돈이 시중에 많이 풀리고, 저렴한 이자로 돈을 대출받을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되었던 것이다. 이에 따라 원유와 수입 원자재의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져 외환을 절약하였고 국제 금리의 하락으로 외채 이자 부담이 줄어들었다. 그 결과 중화학 공업의 과잉 설비와 수출 부진을 해소하고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이때 한국 경제는 자동차, 가전제품, 기계, 철강 등 중화학 부문을 주력 산업으로 하여 연평균 성장률이 12%가 넘는 높은 성장을 이루었고, 반도체 산업 등 첨단 산업도 육성하였다. 또한 수출액과 국민 소득이 증가하면서 사람들의 생활수준이 크게 향상되었다. 소위 <중산층>이라는 계층이 형성되는 시기가 바로 이 시기이다.

    지금의 한국경제를 만든 결정적 선택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경제에 관한 부담없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책을 찾는다면 49가지 결정을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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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경제사에 대해서 아는 바가 별로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이 책을 읽으면서 교양 지식을 쌓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내용이 조금 어려워 보이기는 하지만 그만큼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네요 ㅎㅎ.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
      • 생소한 단어가 많이 보여서 어렵게 느껴지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단어만 조금 생소할 뿐 저자가 정말 알기 쉽게 설명을 해놔서 정말 어렵지 않습니다 🙂
    • 학교에서 근현대사를 배울 때, 항상 1950년대 이후는 시간이 모자라서 잘 배우지 못하고 넘어간터라 3저호황이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지 부끄럽게도 잘 알지 못하고 있었네요. 짜비님 덕분에 3저호황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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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에서 근현대사를 배울 때 1950년대 이후는 시간이 모자라서 잘 배우지 못하고 넘어갔다는 말에 정말 공감합니다. 해방 이후의 시대에 대해서는 항상 빨리빨리 배우고 넘어갔기도 하고, 저도 그쯤 되니 머릿속에 집어넣는 게 너무 힘들어서 1950년대 이후의 역사에 대해서는 별로 기억나는 게 없었어요. 부끄럽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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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세기 한국경제사(문답으로 읽는)(청소년과 시민을 위한 20세기 한국사 3) 작가 정태헌 출판 역사비평사 짜비 님의 별점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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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를 생각할 때면 항상 어렵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곤 했다. 한국경제사에 관해서는 고등학생일 적 들었던 한국사 수업이 마지막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어렵게 느껴졌다. 그래서 좀 쉽고, 어렵지 않게 한국경제사를 알아보기 위해 여러 가지 책을 검색해봤다. 우리 학교 도서관에 있는 책을 검색해보니 한국경제사에 관한 여러 가지 책이 나왔고, 그 중에서 두 권을 선택했다. 이 책은 그 두 권 중 한 권의 책이다.

    이 책을 보니 대한민국 해방 이후의 시기에 어떤 산업이 중심이 되어 한국의 경제를 견인하였는지에 대해 잘 알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이승만 정부의 경제 핵심 키워드는 <농지개혁>과 <원조경제>다. 농지개혁으로 토지가 없는 농민들에게 유상분배의 방식으로 토지를 나누어 주었다. 또한 미국에게 무상으로 원조를 받았는데, 이때 미국으로부터 받았던 잉여 농산물의 대부분이 면화, 밀가루, 설탕이었다. 이 3가지의 공통점은 바로 색깔이 흰색이라는 것. 그래서 이것을 '삼백산업'이라고 불렀다. 우리나라의 대기업들은 이 당시 삼백산업을 출발점으로 현재의 대기업이 된 것이라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나처럼 경제에 대해 어렵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거나, 경제라는 말만 들어도 거부감이 드는 학생들은 이 책을 통해 한국경제사를 살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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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은 더욱 개인적인 경제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 시대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 혹은 재테크 관련 서적은 거부감이 들어서 도전해보지 못하고 있었는데, 짜비님의 리뷰를 보고 이 책으로 경제 공부에 한 번 도전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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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도 경제 관련 서적은 어렵다는 생각이 먼저 들고, 도서관에서 빌려와도 잘 읽지 않을 것 같아서 거부하는 경향이 심했는데요, 이 책은 문답형식으로 독자들이 알아 듣기 쉽게 설명해놓은 책이다보니 저 같은 경제 문외한도 그리 힘들지 않게 읽을 수 있었어요. 한국경제사에 관해서 스트레스 받지 않고 마음 편하게 알고 싶다면 이 책과 49가지 결정이라는 책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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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고 싶다는 농담(양장본 HardCover) 작가 허지웅 출판 웅진지식하우스 짜비 님의 별점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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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티비에 출연하는 허지웅의 모습이 익숙한 사람이라서 작가인 허지웅이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른다. 그래서 친구에게 이 책을 선물받았을 때 이 책이 도대체 어떤 책인지에 대한 감이 전혀 잡히지 않았다.



    저자인 허지웅 작가가 2018년에 암에 걸려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낸 후 자신이 느낀 바에 대해 쓴 에세이가 바로 이 책, 살고 싶다는 농담이다. 최근 코로나로 인해 온국민이 각자의 힘든 삶을 살고 있다. 나도 마찬가지다. 밖에 나가는 것보다는 집에서 따뜻한 이불에 들어가 귤을 까먹으며 티비를 보는 것을 훨씬 좋아하는 나도 코로나와 개인 사정으로 인해 최근 정말 많이 지쳤다는 생각이 들었다.



    뭘 해도 무기력하고,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누워서 가만히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으로 나에게 할당된 강의와 과제를 차일피일 미루면서 내가 할 일이 산더미같이 쌓여갔다. 그렇게 할일을 미뤘으면 마음 놓고 푹 쉬기라도 하지 할일을 제대로 하지 않으니 마음은 계속 불안하고 내가 너무 한심하게 느껴지던 요즘이었다. 나는 이런 나의 마음을 가장 친한 친구들에게 털어놓았다. 그리고 며칠 뒤 한 친구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친구들과 만나게 되었다. 오래간만에 친구들과 만나 맛있는 저녁을 먹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생일이었던 친구에게 선물을 전달했는데 그때 다른 친구가 나에게도 선물을 주었다.



    나는 생일도 아니었을 뿐더러 친구가 나에게 선물을 준다는 언질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선물을 받고 깜짝 놀랐는데, 그 선물이 바로 이 책이었다. 내가 미룬 과제와 강의 때문에 이 책을 다 읽지는 못하였지만, 매일 조금이라도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온전히 내가 감당해야 할 삶의 무게를 지탱하는 것이 버겁다고 느껴지는 때 이 에세이를 읽을 수 있어서, 이 책을 선물받을 수 있어서, 내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가 있어서 고마웠다. 얼른 이 책을 다 읽고 이 책에 대한 서평을 다시 한번 더 써보고 싶다.



    최근 자신이 많이 지쳐있다고 느끼거나 어딘가에 몰두할 수 있는 에너지를 다 소진하여 무기력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혹은, 이 책을 자신의 친구에게 선물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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