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마지막 하나 남은 흰바위 코뿔소와 버려진 알을 보듬는 펭귄. 코뿔소와 펭귄은 버려진 동물원에서 운 좋게 살아남았다는 공통점만 가지고 있습니다. 그 외에는 모두 다른 그들이 서로 의지를 하면서 긴긴밤을 지새우면서 알을 위한 바다를 찾아나가는 이야기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인간과 동물의 관계가 수평적인지, 수직적인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인간은 너무 이기적인게 아닐까요? 코뿔소의 뿔을 자르고, 잡아가서 동물원 우리에 가두는 것은 인간입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웃으면서 사진까지 찍으면서 했던 것들은 과연 정당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이런 생각이 들면서 보았는데 한편으로는 쓸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P12. 눈이 보이지 않으면 눈이 보이는 코끼리와 살을 맞대고 걸으면 되고, 다리가 불편하면 다리가 튼튼한 코끼리에게 기대서 걸으면 돼. 같이 있으면 그런 건 큰 문제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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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긴밤 출판 문학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