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30 전쟁이 끝난 다음에 나치 당원들도 딱 그렇게 말했어. 자기네는 그저 명령을 따랐을 뿐이라고 말이야. 명령을 따르지 않았다가는 자기네 목숨이 달아나니까 어쩔 수 없었다고 똑같은 변명을 했어.
1학기 때 교수님이 말씀해주신 ‘악의 평범성’이 떠올랐다. 악의 평범성이란 ‘모든 사람이 당연하게 여기고 평범하게 행하는 일이 악이 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생각하지 않는 것 그 자체가 악이 된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편견을 가지고 살아간다. 고정관념, 이데올로기, 지적 우월성, 종교적 편협성 등이 건강한 렌즈를 방해하지 않는지 늘 점검하며 살고자 한다.
268 페이지를 읽으며 진정한 자유란 무엇인가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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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파도 출판 서연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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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평범성!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라는 책에서 한번 접해본 내용인데 여기서 다시 보니 반갑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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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아렌트네요! 저도 어떻게 홀로코스트처럼 거대한 악이 평범한 사람들로부터 벌어졌을지 궁금했었어요. 항상 무엇이 옳은지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한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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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예전에 읽으면서 성찰의 부재가 가져오는 결과와 파시즘의 근원에 대해서 생각해봤던 기억이 나네요. 예비 교육자로서, 교실에서 권위를 어떻게 올바르게 사용해야 할 것인지 고민하게 된 책이기도 하구요! 진정한 자유는 무엇일지, 사람들은 과연 진정한 자유를 원하는 것인지 궁금증이 드신다면 에리히 프롬의 \'자유로부터의 도피\'라는 책을 추천 드립니다. 사람들은 사실 자유를 두려워하고, 강한 누군가의 종속과 지배 안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본성이 있기에 나치에 동조했다는 흥미로운 분석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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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되는 꿈 출판 현대문학종종 ‘세상에 내가 한 명 더 있었으면’하고 바랄 때가 있다. 내가 한 사람이 아니라 여러 시간에 여러 세계에 동시에 존재한다고 생각하면 어떨까? 어릴 적의 나와 미래의 내가 함께 살아간다고 생각하면 생을 혼자 짊어지는 것이 아니니, 마음이 한결 편해지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은 후, 그 수많은 나와 같이 살아간다고 생각하기로 했다.더보기
최진영 작가에게 기대를 너무 많이 했나보다... '내가 되는 꿈보다' '구의 증명'이 더 유명하지만, 구의 증명은 취향이 아니었다.-
더보기여러 시간에 여러 세계가 동시에 존재하는 것 .. 평행우주와 비슷한 개념일까요?? 어릴 적의 나와 미래의 내가 함께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자는 부분이 인상깊네요. 어릴적과 미래의 내가 함께 살아간다고 하면 생을 혼자 짊어지지 않는 다는 부분에 있어 마음이 편해진다는 표현이 기억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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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사람이 한 명 더 존재하면 기분이 뒤숭숭할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함께 살아간다고 생각하면 생을 혼자 짊어지는 것이 아니니 훨씬 편할 것 같기도 합니다. 아리송하네요. 한 번 읽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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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코의 미소 출판 문학동네최은영 작가에게 푹 빠지게 된 작품이다.더보기
단편 소설들의 묶음인데, 모든 챕터가 거를 타선 없이 다 재미있다.
감정소모가 심해서 하루에 한 챕터씩 읽었던 기억이 난다.
초반부에 실린 '쇼코의 미소'의 꿈 이야기에 마음이 간다. 내 꿈이 순결한 꿈인지 생각해보게 한다.
관계, 단절, 꿈. 등에 대해 위로받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더보기순결한 꿈이라니, 어떤 꿈일지 궁금해지네요. 저는 최은영 작가님의 글을 \'내게 무해한 사람\'으로 처음 접했는데요. 딱 \'무해하다\'라는 형용사가 너무나도 잘어울리는 글이 아니었나 싶어요. 쇼코의 미소는 읽어보지 않았지만, 작가님 특유의 따뜻함이 묻어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읽어보고 싶습니다. 리뷰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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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세계문학전집 44) 출판 민음사'모든 사람의 삶은 자기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이다. 길의 추구, 오솔길의 암시다. 일찍이 그 어떤 사람도 완전히 자기 자신이 되어본 적은 없었다. 그럼에도 누구나 자기 자신이 되려고 노력한다. 어떤 사람은 모호하게 어떤 사람은 보다 투명하게, 누구나 그 나름대로 힘껏 노력한다'더보기
데미안의 서문을 사랑한다. 이 책을 어릴 때 읽을 수 있음에 감사하다. 굳건해진 나이에 읽었다면 이토록 와닿지는 않았을 것 같다. 나에게로 이르는 과정 속에서 혼란스러울 때 데미안을 읽으며 많이 위로받았다. 20대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
레이디 맥도날드 출판 문학동네나는 레이디 맥도날드의 삶이 한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더보기
좋아하는 커피를 마시고. 영자 신문을 읽고. 기도를 하고. 얼마나 숭고한 삶인가.
그의 용기있는 삶 속에서 영화 '소공녀'의 '미소'를 읽었다. 미소도 맥도날드도, 가장자리가 흐릿한 사람들 속에서 뚜렷한 사람들이다. 이들의 용기를 닮고 싶다.
- 참고로 이 책은 실화 기반이다. -
천 개의 파랑 출판 허블너무나도 따뜻한 sf 소설. 아름다운 동화책 같다.더보기
콜리처럼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로봇을 만나게 된다면 전혀 외롭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하였다.
'기술은 그러기 위해 발전하는 거니까요. 나약한 자를 보조하는 게 아니라, 이미 강한 사람을 더 강하게 만든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모두 천천히 달려야 한다는 메시지가 기억에 남는다. 천천히 달려도 미래는 온다. -
시선으로부터, 출판 문학동네정세랑 작가의 글 중 가장 아끼는 책이다. 너무 좋아해서 소장까지 하게 되었다. 어휘의 선택도 문장도, 이야기도 마음에 들지 않는 구석이 없다.더보기
정세랑 작가의 작품은 두 갈래로 나뉜다고 생각하는데, 이 글은 '피프티피플', '옥상에서 만나요'와 비슷한 결이다. '보건교사안은영'이나 '지구에서 한아뿐'보다 이쪽 결이 더 취향이었다. 심시선 씨의 삶이 궁금해진다. 세랑 작가님께서 심시선 씨의 삶을 후속편으로 써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
/직선으로 느리게 걷는 것은 단조로워 보이지만 택해야 하는 어려운 길입니다./ -
90년생이 온다 출판 웨일북(whalebooks)가볍게 읽을 수 있는 비문학.더보기
인사관리론에 흥미를 느끼는 나는 재미있게 읽었음. 다만 90년생이 쓴 것 같지 않다는 느낌을 진하게 받았음. 90년생들이 회사에 충성하지 않는 이유가 가장 인상 깊었음. 90년대생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기성세대가 읽으면 좋을 듯함. -
우아한 관찰주의자 출판 청림출판'우리는 스스로 찾으려는 세계만 발견한다'더보기
나의 관찰력의 한계를 알 수 있어 흥미로웠다. 예시가 나올 때마다 잠시 멈추고, 노트에 메모해가며 읽는 것을 추천한다. 이 책을 만난 이후로 전시회든 사진이든 무엇을 감상할 때 꼼꼼히 관찰하려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다. 세상을 더 자세히, 더 높은 해상도로 바라보고 싶다.-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본다는 말이 떠오르네요. 세상을 높은 해상도로 보려면 보고 싶지 않은 것까지 보아야만 하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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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세상을 더 높은 해상도로 바라보고 싶다는 문장이 와닿네요. 모든 인지와 사고의 기본이 관찰이라는 말을 들은 적 있습니다. 저 역시 관찰력과 주의력이 부족한 사람인데 이 책을 통해 세상을 좀 더 넓고 깊게 파악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책 추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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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한아뿐 출판 난다내 이상형은 지구에서 한아뿐의 경민이야.더보기
다들 경민 같은 사람이 좋다고, 매력적인 사람이라고 하기에 궁금해져 읽게 된 책. 이 책으로 정세랑 작가를 처음 만나게 되었다. 내 평점은 3점. 다른 독자들이 어느 부분에서 경민에게 로맨틱함을 느꼈는지 알겠지만, 나는 경민의 사랑이 조금은 스토킹과 떼어 놓을 수 없다고 생각하였다. 오히려 한아가 꼿꼿하고 매력적인 사람으로 보인다. 한아를 통해 환경에 대한 인식을 일깨우려는 작가의 의도가 보였다.
환경소설 + sf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