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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적 흙수저와 정서적 금수저 출판 해냄출판사"사랑은 애착으로 시작되고 안정적 애착은 행복으로 이어집니다. 행복한 삶, 가정, 사회는 정서적 금수저들이 만들어갑니다. 우리 모두는 정서적 금수저가 될 수 있고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나갈 수 있습니다."_5p. 작가의 말더보기
경제적 성공을 위해 경쟁하는 단절된 한국 사회가 '연결 사회' 및 '애착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길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볼 수 있었다. 이 책의 '억압하지 말고 엄하게 키우자'와 같은 교육과 관련한 인상적인 구절들을 통해 앞으로의 다양한 교육적 방향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었다. 개인과 사회에 있어서 '애착'의 중요성을 생각해보고, '애착의 대물림'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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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출판 이성과힘지난 25일 조세희 작가가 별세하면서 그의 작품이 재조명 받았다. 고등학교 많은 모의고사에도 단골 소재로 등장하였던 이 작품을 이 기회에 제대로 읽어보았다.더보기
이 작품은 참 어두운 분위기가 가득하다. 그러한 어두운 이 현실을, '난장이'가 꿈꾸던 밝은 달나라를, 모두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그 순간이 되기를 바라본다.
https://jisike.ebs.co.kr/jisike/vodReplayView?siteCd=JE&prodId=352&courseId=BP0PAPB0000000009&stepId=01BP0PAPB0000000009&lectId=1177725
(지식채널e, 〈부끄러운 기록〉)- 2 people 좋아요 님이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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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쏘공\'을 읽어보셨군요. 저도 고등학교 시절에 읽어본 경험이 있어요. 1970년대의 사회 비판적 소설이었는데, 사실 아직까지도 공감 가는 부분이 많은 것을 보면 언제쯤 \'난쏘공\'이 안 읽히는 사회가 올지 궁금하네요.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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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시절에 교과서에 실린 난쏘공을 읽으며 마음이 저릿했던 기억이 나네요. 조세희 작가님은 난쏘공이 더이상 읽히지 않는 작품이 되길 원하셨지만 아직도 세대를 관통하는 소설 같아요.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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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별세 소식을 듣고 기분이 괜히 싱숭생숭해졌던 기억이 납니다. 그 소식을 듣고는 다시 난쏘공의 서문을 읽어보았는데, 다시 읽어도 마음에 와닿는 부분이 많더라고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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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철학자의 미술관 이용법 출판 한겨레출판사미술과 철학의 만남.더보기
이번 학기 중, 과제를 준비하며 도덕 교과와 미술 교과의 연계를 통한 수업을 찾아볼 일이 있었다. 해당 수업을 통해 초등학생들의 도덕, 미술 교과에 대한 학습 동기와 성취도에 대한 유의한 결과가 있음이 나타났었다. 크개 보면 학생들의 각 과목에 대한 감수성까지 높아졌다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이 과제가 끝난 후, 평소 관심이 있었지만 생각하지 못했던 두 분야의 만남에 대해 더 알고 싶었고, 우연히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자칫하면 이해가 어렵고 지루할 수 있는 두 분야의 만남이지만, 작가의 재치 있고 쉬운 해설과 풍부한 상상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서술이 특징이다. 미술과 윤리철학에는 접점이나 큰 연관이 없다 생각할 수 있지만, 둘의 접점과 그로부터 오는 의의는 상당하다고 생각한다. 일반적인 철학적 관점에서 바라보며 철학을 문화에 적용해보며 철학 이론에 대한 이해를 돕고, 사회적인 문제까지 바라보는 실천 윤리적 적용까지 다양한 관점에서 미술-철학에 대한 해석까지 이루어진다.
지난 봄부터 여름까지 부산현대미술관에서 전시를 하였던 《거의 정보가 없는 전시》에는 작가 이름, 작품 이름은 물론 그 작가, 작품에 대한 설명도 없었다. 제공되는 것은 작품과 그 작품의 재질 그리고 그 작품을 본 사람들의 해석만이 존재-컴퓨터에 적는 방식이었는데, 이 컴퓨터 역시 하나의 작품이었다-했다. 이 전시가 우리에게 의미가 있던 것은 서로 다른 우리 각자의 시선으로 그것을 해석하고 이해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해당 전시의 <키르케고르의 기분>이라는 작품이 생각났다. 생김새와 재질 등 보기에는 동일하지만, 각각 다른 제목을 지닌 아홉 개의 붉은 사각형이었다. 이처럼 미술과 철학의 만남은 우리 주위에 있다. 이와 같은 만남을 더 찾아보고 고민해보고 싶다.-
미술과 철학이라니 제가 어려워하는 것들의 모임이네요 ㅎㅎ 작가의 쉬운 해설과 풍부한 상상을 일으킬 수 있는 서술로 쓰여진 책 도전 정신을 가지고 읽어보고 싶어집니다! 이 책을 읽은 후 미술관에 가면 어떤 시선으로 작품을 볼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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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모든 미술에는 창작자의 철학이 들어가길 마련인 것 같아요. 그래서 그 작가의 화풍을 공부할 때도 철학에 바탕을 두고 하면 더 재미있는 것 같고요.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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앎이 삶이 되는 동양철학(철학, 윤리 입문을 위한) 출판 씨아이알고등학교 시절, 윤리와 사상 과목을 공부하면서 동서양 철학과 다양한 사상에 대한 흥미가 생기기 시작하였다.더보기
내게 비교적 익숙한 서양 철학과 달리 동양 철학은 다소 어렵다고 느껴지곤 하였다. 그렇기에 동양 철학을 다시 알고 싶은 내게 고등학교 윤리와 사상 수준의 입문 도서를 찾았고 이 책을 읽게 된 것이다.
책의 구성은 간단하다. 입문 도서답게 유교의 공.맹.순, 도가의 노.장, 그리고 불교의 석가모니이다. 이 사상가들의 이름은 흔하게 들어봤을 법 하지만 그들의 사상은 흔하고 쉽다고만은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런만큼 이 책을 포함한 다양한 입문 도서를 통하여 사상의 이해를 충실하게 쌓아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는 "토의.토론을 위한 동양철학적 접근"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에게 철학의 중요함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이 '앎'을 '삶'이 되도록 한다고 한 것과 같이 다양한 논의와 사상을 실천 철학적으로 접근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동양철학의 한 구절, 한 구절은 단순 암기해야 할 시험의 소재가 아니다. 철학자들의 다양한 주장들이 우리 삶의 경험들과 연결되면서 삶을 변화시켜 줄 의미 있는 교훈이 될 것이다."_ 작가의 말 -
얼토당토않고 불가해한 슬픔에 관한 1831일의 보고서 출판 문학동네부산광역시립시민도서관의 추천 도서로 선정되었을 만큼, 슬픔이라는 감정을 청소년 아이들에게 잘 전달해줄 수 있는 책이다. 우리 학교에서 진행하는 다문화 멘토링 학생에게까지 선물해주었을 정도로, 많은 아이들이 슬픔의 감정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을 창피해하거나 숨기지 않을 수 있는 용기를 알려준다. 슬픔이 이처럼 도망친다고 해서, 혹은 이겨내려 한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에 다양한 감정을 겪을 수 있는 청소년 아이들, 그리고 그러한 아이들을 자주 만날 수 있는 우리가 이 책을 통해 '슬픔으로부터의 용기'를 배우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더보기
"불행이 다가오면 움직여선 안돼. 반응하지 말고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행동하는 거지. 아침밥 먹고 점심밥 먹고 저녁밥 먹고. 최대한 그대로 지속하는 거야. 모든 것을. 알겠어?"_120p. (부산광역시립시민도서관 선정 한 문장) -
키르케고르가 들려주는 죽음에 이르는 병 이야기(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출판 자음과모음어려운 키르케고르의 사상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 그의 사상을 쉽게 설명해준다. 키르케고르의 가장 대표적인 관점으로, 우리가 겪는 힘듦의 감정, 절망으로부터 실존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전의 하이데거가 '죽음을 직시함으로써 주체성을 회복할 수 있'다고 한 것과 상통하는 부분이 있는 것이다. 이처럼, 인간은 어려움을 통해 진정한 자신을 발견해 나간다. 우리는 절망이라는 감정을 통해, 내가 누구이며 무엇인지, 또 어떠한 사람인가를 자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이러한 절망을 하고 그 절망으로부터 실존을 찾는다는 것이 인간이기에 가능하다. 인간은 그런 점에 '종합적'이다.더보기
하이데거와 달리 키르케고르는 유신론적 관점에서 실존을 바라본다. 그리고 우리는 '신 앞에 홀로 설' 수 있어야 한다고 한다. 경외적인 존재-신, 절대자 등-앞에서 조금의 부끄러움 없이, 타인의 시선에 관여받지 않으며 서 있을 수 있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실존일 것이다.(종교적 단계)
관계적이고 사회적인 존재의 인간은 남들과 잘 지내기 위해 노력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그러한 이해와 배려의 관계 맺음 노력 이전에 자신에 대한 노력이 우선이다.
"진정한 친구가 되기 위해서 먼저 진정한 자기가 될 수 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신 앞에서 외톨이로서 자신을 발견해야 한다는 것, 그것이 바로 키르케고르가 말한 외톨이의 의미란다."_p.127
우리는 이와 같은 존재이기에 정신이 있는 존재라는 것 역시 잊어서는 안 된다. 정신을 끊는 것이야 말로, 죽음에 이르는 병으로써 죽음의 죽음을 맞게 된다. 그렇기에 '죽음에 이르는 병'에 걸린다면, 종교적 실존을 통해 이 병을 극복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겪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절망'이라는 것이다. -
논어 출판 현대지성교양 수업 중, 『논어』를 다루었었다. 그중, 『논어』의 주체적인 인간상에 대해 에세이 과제를 하며 '주체적 인상상'을 다룬 구절에 집중을 해보며 발췌독을 해보았다.더보기
"'나의 분별적인 주체적 판단에 따라 타인에게서 좋은 점을 본받으려는 자세가 주체적이기 때문에 이 구절들에서 '주체성'이라는 가치를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꼭 나만의 생각이 아니고 타인의 영향을 받은 생각이어도 이것이 주체적인 자세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 궁극적으로 자기가 판단하고 자기가 선택하여 행동하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기 발전을 도모하는 것 등을 대타적 주체성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_교양 수업 교수님의 말
『논어』에서 내게 가장 인상 깊은 구절은, 자왈: 군자탄탕탕, 소인장척척(子曰: 君子坦蕩蕩, 小人長戚戚)(『논어』, 「술이」 37장)으로 군자는 평탄하여 여유가 있고, 소인은 늘 걱정스러워한다는 의미이다. 이 구절은 표면적 의미 그대로를 넘어, 구절에서 말하는 숨은 의미를 찾아봄으로써 주체적인 자세를 알아볼 수 있다. 군자는 자기 할 일만 힘써 할 뿐 그 밖의 것은 자연과 문명에 맡기고 있기 때문에 어느 경우나 태연자약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군자는 언제나 평탄하여 여유가 있는 것[坦蕩蕩]이다. 그러나 소인은 군자와 달리, 물질이나 명예에 대한 욕망에 휘둘려 주체적인 삶을 살지 못하는 존재이다. 그러므로 마음속의 근심이 항상 떠나지 않음과 함께 늘 걱정스러워 하는 마음을 지닌다[長戚戚]고 볼 수 있다. 한 가지 욕심을 이루면, 또 다른 것을 탐내고 애써 얻은 다음에는 혹시 잃을까 조바심을 내기 때문에 하루도 마음이 편할 때가 없는 것이다. 번민이 아예 범접하지 못하는 성인의 경지에는 이르지 못 할지언정, 번민이 있다하더라도 그에 빠지지 말고 번민을 해소해 나가는 자가 현명한 사람이다.
우리는 이 구절을 통하여 소인과 대비되는 군자의 모습을 알 수 있다. 군자가 평탄하여 여유가 있는[君子坦蕩蕩] 이유는, 군자는 주체적으로 사는 방법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 방법이라 함은, 바로 자신의 사사로운 욕망을 버리는 것이다. 욕망이 나를 지배하는 순간 나의 판단과 행동이 ‘욕망’이라는 존재에 의해 움직여지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판단과 행동은 더 이상 바르다고 할 수 없다. 공자는 이에 대해 직접적으로 욕망을 버릴 것을 요구하며, 진정한 예로 돌아갈 것[克己復禮]을 말하였다. 따라서 이처럼 삶을 온전한 나의 것으로 만드는 것, 즉 주체적인 자세로 삶을 살아가는 것을 통하여 앞으로 어떻게 하면 삶을 주체적으로 살 수 있을지 끊임없이 탐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불편한 편의점(15만부 기념 윈터 에디션) 출판 나무옆의자우리는 살아가며 관계 속 많은 불편함을 겪는다. 말이 통하지 않을 때,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을 때, 또는 의도치 않은 말을 하거나, 그로 인하여 오해를 살 때도 있다. 우리는 이처럼 관계 속에서 불편함이 발생했을 때, 그 까닭을 쉽게 알아차리지 못한다. 청파동 골목의 불편한 편의점, ‘ALWAYS’는 우리의 관계에 대한 해답을 주고 있다.더보기
우리는 가끔 관계라는 것이 쌍방적이라는 사실을 잊고 있기에, 즉 소통의 중요성을 망각하기 때문에 불편함이 생기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한 우리에게 ALWAYS는 불편함으로써 불편함을 해소해준다. 소통을 한다는 것은 순간적으로 불편할 수도 있다. 스스로가 내키지 않는 일을 해야 할 수도, 자신의 일관된 생각을 깨야 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나’의 불편함이 결국 이해와 공감의 가치로 승화되어 ‘너’와의 불편함과 함께 해소될 것이다.
“우리는 모두 인생이라는 길 위에서 저마다의 문제를 풀며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 그러니 서로에게 친절해야 한다. 손님이나 타인에게 친절하듯 내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친절하자. 결국 삶은 관계이고 관계는 소통이다.”_p.252-
우리는 살아가며 관계 속에서 많은 불편함을 겪고 있어요. 내가 의도하지 않았는데 상대방이 내가 의도하지 않은 의미로 해석을 해서 오해를 사는 경우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어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과 그 주변 사람들의 일상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었고, 마지막으로는 저의 생활을 둘러보게 되었어요.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책이고, 재밌었던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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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삶은 관계이고 관계는 소통이다\'라는 문장이 와닿네요.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데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에 부딪힐 때 마음의 문을 꾹 닫고 홀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그렇지만 소통을 통해 불편하고 껄끄러운 문제를 해결해나가다 보면 결국 사람은 타인과 관계를 맺으며 살 때 가장 행복하다는 걸 깨닫게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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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살아야 하는가 출판 추수밭삶과 죽음에 대한 견해를 10명의 사상가 및 소설가에게 들어본 이야기. 명확한 답은 내려주지는 않지만, 삶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해볼 수 있다.더보기
다섯 번째 챕터 톨스토이는, "삶과 죽음의 의미"라는 원서 제목을 가장 명확하게 다루고 있는 챕터라 생각하였다.
작년 장례식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금까지 살면서 그 누군가의 죽음을 직접적으로 맞닥뜨리고, 경험해 본 적이 없던 나에게, 단연코 새로운 경험이었다. 한 달 조금 남짓한 기간 동안 장례식장 빈소에서 그 누구도 눈물을 흘리거나 슬퍼하는 모습을 크게 보지 못하였다. 그러나, 마지막만큼은 달랐다.
죽음에 대한 경험과 숙고는 우리와 동떨어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톨스토이는 우울증에 걸리고 자살을 생각할 만큼 이와 같은 죽음에 대해 너무나도 깊은 고민에 빠졌던 것 같다. 그러나 결국 그가 내놓은 해답은 우리가 죽음이라는 우물 속 용에 직면하는 순간, 그 용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직면을, 그는 '믿음'이라고 하였다. 믿음은 우리가 살아있어야 하는 이유를 제공해주고, 인간의 삶에 의미에 관한 지식이며, 삶의 원동력이라 하였다. 필연적인 죽음에 휩싸여 삶의 의미에 대한 무력함에 빠질 이유는 없는 것이 바로 여기에 있다. 우리는 삶의 의미를 찾는 것보다, 삶에서 의미를 찾는 것에 무게를 실어야 한다. 우리는 그의 말처럼, 우리의 삶-개개인의 삶이 아닌, 우리 모두의 보편적인 삶 자체-을 사색하는 것이 아닌, 삶에 스며드는 것 그리고 믿음을 키우는 것이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이 될 것이다.
"그들은 개인으로서 계속 삶을 살아갈 뿐만 아니라, 삶을 '생성'하기도 한다. 다시 말해 삶이 자기 개인의 존재를 넘어서서 계속되도록 만든다. 그들의 본을 통해 배울 수 있듯이 무의미한 것은 삶 자체가 아니라, 톨스토이 자신의 삶이다."_p.208
"그는 미래의 삶에 대해 결코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오히려 영혼 깊은 곳에 조상들에게서 물려받은 그리고 땅 위에서 수고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간직하고 있는 확고하고 평온한 확신을 늘 품고 있었다. 다시 말해 식물과 동물의 세계에서 어느 것도 존재하기를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한 형태에서 다른 형태로 바뀌듯, 예를 들어 비료가 곡식으로, 곡식이 암탉으로, 올챙이가 개구리로, 애벌레가 나비로, 도토리가 떡갈나무로 바뀌듯, 인간 역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변화를 겪을 뿐이라는 확신을 품고 있었다."『Ressurrection』 p.413-
지금까지 제 삶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 책을 읽는다면 삶과 죽음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믿음은 우리가 살아있어야 하는 이유를 제공해주고, 인간의 삶에 의미에 관한 지식이며, 삶의 원동력이라 하였다\'라는 글귀가 정말 와 닿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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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긴밤 출판 문학동네진정한 내가 누구인지 알고, '나' 자신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고민이 필요할 것이다. 코뿔소 노든은 이러한 고민의 질문을 던지는 '나'에게 이름을 가져서 좋을 것은 하나도 없다고 하였다. 여기서 우리는 시간이 흐르더라도 변치 않을 '나'를 믿을 것이라는 노든의 생각을 알 수 있다. 진정한 나로 살아간다는 것은 자신에게 붙은 이름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그저 지금 존재하는 그 자체의 ‘나’가 진정한 자신으로서 살아가는 것이다.더보기
『긴긴밤』에는 진정한 자신이 무엇인지와 함께 그러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코뿔소 노든은 평화, 두려움, 슬픔, 분노의 감정을 겪는 ‘긴긴밤’의 여정을 통해 진정한 자신이 되어가는 과정 역시 이와 같다는 것을 배우고, 이러한 방법을 ‘나’에게 가르쳐준다.
긴긴밤은 2020년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도서이다. 이 심사평에서 '더러운 웅덩이 속에서 빛나는 별'을 우리는 결국 ‘긴긴밤 하늘에 반짝이는 별’로 찾아낼 것이라 한 것처럼, 이 책은 우리에게 어려움을 해결해나가고, 이겨내고자 하는 용기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어린이를 넘어, 청소년과 성인들에게도 의미가 깊을 도서일 것이다.-
저는 교육의 많은 목표 중 하나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떨 때 행복한지 알고 그 행복을 추구하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통해 \"나\"에 대한 질문의 시작점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어린이 문학상을 받은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린이 문학상을 받았지만, 성인들에게도 도움이 될만한 책인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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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 주택 출판 비룡소우리 지역의 한 도시 한 책 읽기 도서로 선정된 『순례 주택』.더보기
제목, 순례 주택의 "순례"가 어떤 의미인지 궁금하게 하였다. 이 순례의 의미는 건물주의 이름. 과거, 순례(順禮)*에서 순례(巡禮)**로 개명한 순례 씨는 자신의 삶이 경험의 삶임을 말하고자 하였다. 그렇기에 순례 씨는 지구를 여행하는 삶을 원하였다.
너무나 많은 경쟁과 비교가 만연하고 답답한 삶 속에서 순례 씨처럼 '삶을 순례(巡禮)한다'는 것은, 우리의 삶에 여유로움을 불어 넣어주는 힘이다.
어쩌면, 순례 씨처럼 70대 정도는 되어야 '삶을 순례할'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연륜에서 비롯한 여유가 있어 삶을 순례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순례하기에 비로소 그러한 여유가 생기는 것이다.
"그래서 독립언을 많이 쓸 거야. 감탄을 많이 하는 인생을 살기로 했어. 아아, 우리 수림이는 좋아라."_p.95
* 예법을 따름.
** 여러 곳을 찾아다니며 방문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마음의 법칙 출판 포레스트북스“사람의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라는 질문으로 우리에게 감정과 심리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더보기
주변에서 심리학과 관련된 책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심리학 이론을 우리의 일상에 적용하여 그것을 유용한 행동 지침으로서 연결하여 설명해주는 책은 그렇게 많지 않다. 그럼 점에서 이 책은 심리학 이론에서만 그치지 않고 그것을 일상에까지 적용될 수 있는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준다.
이런 측면에서 또 다른 서평에서는 “심리학에 근거한 인생 사용 설명서”라고 언급하기도 하였다. 이 책을 읽어보며, 우리 주위의 타인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표지가 마음의 법칙이라는 말과 잘 맞는거 같아요. 책을 고를 때 표지를 정말 중요하게 생각을 하는데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는 과연 우리 주변에 있는 타인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가? 한번 생각을 해보게 되었네요. 좋은 책 추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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