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육이 튼튼한 여자가 되고 싶어 작가 이정연 출판 웅진지식하우스 사번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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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육이 튼튼한 여자가 되고 싶어’라는 제목에 ‘나도!’라는 마음으로 책을 폈다. 저자가 운동계에서 한 가닥 하는 사람이라 추측했으나 의외로 한겨레의 기자라는 점에 놀랐다. 15년 동안 여러 운동을 거치며 방황하다가 서른다섯 살에 근력 운동의 매력에 빠지며 평생 운동을 찾았다는 저자는 몇 년 전 생활 스포츠 지도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하고, 지금은 근력 운동 지도사 자격증을 노리고 있다. 여전히 한겨레에서 활동하며 운동을 지속한다는 점이 멋지다.

    책은 운동에 관한 짧은 일화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 운동을 하고서 호승심이 생겼다는 글이 기억에 남는다. 여중, 여고를 나오며 딱히 운동할 기회를 뺏겼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으나 확실히 20대에 들어서 경쟁하는 운동을 접할 기회가 적었다. 남과 상대하는 체육 동아리는 아는 사람이 없다고 가입하지 않았고, 필라테스는 남보다 나의 자세에 집중하는 운동이라는 생각이 컸다. 그렇지만 체육 기말시험에서 괜히 지기 싫은 마음에 가장 높은 뜀틀에 도전하거나 수영장에서 같은 초보반의 상대방보다 앞서가고 싶었던 마음이 든 것을 보면, 남을 이겨먹고 싶은 호승심이 아예 사라진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와 맞는 운동을 만난다면 목표가 높아지고 야망이 커지지 않을까?’하는 궁금증이 커졌다. 그리고 책은 저자가 다니는 파워존 합정을 비롯해, 현직 또는 은퇴한 여성 운동선수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스포츠 교육을 하는 ‘위밋업’, ‘여성이 가르치고 여성이 배운다’라는 의미의 ‘여가여배’ 등의 여성 운동 공간의 정보를 제공한다. 주위에 헬스장은 많으나, 편하고 안전하게 느껴지는 헬스장의 수는 많지 않으며 소개한 공간이 대부분 서울에 위치한다는 점이 아쉽다. 그러나 운동에 대한 여성의 관심이 커지고, 몸매가 아닌 몸에 더 집중하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점차 확대되리라 기대한다.

    근력 운동을 하는 방법에 대한 답은 얻지 못했으나 저자가 소개한 데드리프트, 케틀벨 등의 운동기구와 크로스핏, PT에 관심이 생겼다. 예전에는 헬스장에 가면 러닝머신이나 이용하리라 생각했는데, 이젠 나와 잘 맞는 헬스장과 트레이너를 통한 운동과 새로운 만남을 기대하게 되었다. 또한, 근력 운동을 원하는 소비자로서 참여를 지속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앞으로 길게는 약 70년을 함께할 몸의 근력을 키워, 미래의 나에게 든든한 근육 통장을 건네고 싶은 모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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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아요 요즘은 단순히 살을 빼는 것을 목표로 하기보다 근육있는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한 방법으로 운동을 활용하는 것 같아요! 저도 코로나로 인해 홈트만 조금씩 해왔는데 기회가 된다면 헬스장에서 정식으로 근력운동을 배워보는 것도 생각해봐야겠어요. 책 추천 감사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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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운동 중에서도 특히나 헬스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이 뜨거운데요~ 저도 최근에 헬스 유튜버들의 영상을 즐겨 보고 있어요. 그런데 직접 근력운동을 하며 근육을 키워봐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니 상당히 혹하네요! 책에 근력 운동을 하는 방법에 대한 답이 없었다는 점은 아쉽지만, 그래도 다양한 운동기구를 통한 운동방법이 적혀있다고 하니 저도 건강을 위해 챙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운동을 싫어하는 저인 만큼, 먼저 책으로 운동을 접해보며 익숙해지고 싶은 마음도 들고..ㅎㅎㅎㅎ 좋은 리뷰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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