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열두 발자국>을 읽으며 뇌 과학의 관점에서 인간은 선택하고, 불완전하고, 창의적으로 사고하는 존재라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과학’이 그저 머리 아픈 학문이 아니라 생각보다 훨씬 나의 삶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고, 관심을 갖고 살아가야 함을 느꼈다.
비록 내가 만날 아이들이 초등학생이기는 하지만, 어릴 때부터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 꼭 뇌 과학의 관점이 아니라 직접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방면에서 말이다. 그 생각이 책이든, TV 프로그램이든, 친구와의 대화 속에서든 이런 고민을 해 보는 것이 삶의 질을 높여 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며 저자가 생각하는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알 수 있었고, 내 생각과 비교해 가며 읽을 수 있어서 굉장히 의미 있었다. 저자가 자신의 삶 속에서 열두 가지의 발자국을 구현해 내고 나에게 영향을 준 것처럼, 나도 나의 삶의 깊이를 더하고 내가 가치 있다고 여기는 인간다움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내 삶의 발자국들을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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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발자국 출판 어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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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봐서는 뇌과학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열두 발자국이라니, 시집의 제목이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로 서정적이네요! 저는 과학을 잘 모르고 좋아하지도 않지만, 인간의 심리에는 관심이 많은데 혹시 과학적 배경지식이 없어도 읽기 괜찮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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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승의 과학 콘서트를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 열두발자국에도 흥미가 생깁니다. 책의 제목인 열두 발자국이 도대체 뇌과학과 무슨 연관이 있는건지 궁금했는데, 서평을 읽으니 어렴풋이 이해가 가네요. 저도 제 삶의 발자국들을 찾아내기 위해 겨울방학이 되면 열두발자국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