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오은영 박사님이 나오시는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프로그램을 열심히 보고 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지만, 나중에 교실 속에서 만나게 될 다양한 아이들이 문제 행동을 보일 때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 적절한 솔루션을 배워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결국 문제는 대부분 부모에게 있었지만 아이들의 마음을 엿보는 과정에서 아이를 이해하게 되었고 부모의 마음도 이해하게 되었다.
오은영 박사님에 대한 관심의 연장선으로 '화해'라는 책을 구매해 읽게 되었다.
아무렇지 않은 듯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아가지만 아프지 않은 사람은 없다. 나이와 상황, 사는 곳, 하는 일은 모두 다르지만 힘들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이 많은 우리가 마음의 편안함을 얻을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부터 이 책은 출발한다. 우리의 상처가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고, 지금 우리는 왜 이렇게 아픈지, 이 아픔을 어떻게 바라봐야할지, 앞으로 이 고통을 어떻게 다루며 살아가야할지에 대해 위로해주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오은영 박사님의 말이 있다.
"그 때 상처받았고, 지금도 아프다고 말할 수 있는 그 자체가 당신에게 힘이 있다는 증거입니다. 힘들고 아픈 상처를 다시 들여다보고 다시 이야기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게 아팠는데 아무렇게나 살지 않고 버틴 것, 그것은 당신이 좋은 사람이라는 증거이기도 하고, 당신 안에 엄청난 힘이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이 책을 통해 마음 속에 상처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내면의 힘이 더 단단해져서 스스로를 지킬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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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의 화해 출판 코리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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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에서 사실은 어른들의 문제가 더 컸다는 것을 깨달은 적이 많아요. 아픔을 가지고서도 잘 살아온 것, 그 상처를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나에게 힘이 있는 것이라는 말이 너무 위로가 되는 것 같아요. 내 자신이 너무나도 무력하고 약한 멘탈을 가졌다고 생각했는데 이 말을 통해 괜찮은 사람이라는게 증명되는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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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도 \'금쪽 같은 내 새끼\' 프로그램을 종종 보아 오은영 박사님께서 쓰신 책이라고 하니 이 리뷰가 눈에 띄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의 상처가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고, 지금 우리는 왜 이렇게 아픈지, 라는 말을 보니 이 책을 한번쯤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최근에 본 영상에서 마음의 아픔이 몸의 아픔으로 느껴져 힘들어했던 금쪽이의 사연이 떠올랐어요. 아이의 시선을 따라 마음을 따라 조금씩 되짚어 가니 아이의 상처가 시작된 곳은 마음이라는 것을 볼 수 있더라고요. 그렇지만 그것을 볼 수 있는 것은 노력 없이 그냥 되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싸우지 않고 살고 싶지만, 서로 다른 사람이 모여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잘 화해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