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공교육의 실태 속에서도 잡초처럼 꿋꿋이 신념을 지켜가는 고등학교 국어교사 강교민.
대기업 고위직인 남편과 어엿한 대학생 딸, 이제 삶의 목표는 고교생 아들의 대학 진학뿐인 전업주부 김희경.
원어민 영어 회화라는 거대한 시장에서 대어를 낚기 위해 머나먼 한국 땅까지 찾아온 미국인 포먼.
심화되고 있는 학교 폭력의 문제에서 아이와 눈을 맞추고 그 이름을 불러줌으로써 아이가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존재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알게 해주는 초등학교 교사 이소정 .
그들은 소설 속에서 어른 세대의 가치와 목표를 대표하는 인물들이다.
조정래 작가의 장편소설인 풀꽃도 꽃이다는 주인공인 강교민을 통해 현시대의 교육실태를 비판하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교육의 이상향을 보여주는 책이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점은 책의 대부분이 주로 학생의 입장에서 서술되어진다는 점이다.
덕분에 책을 읽는 동안 더욱 몰입할 수 있었고, 헉벌주의에서 벗어나 학생이 진짜 원하는 배움을 받고 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는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받을 수 있었다.
몇가지 아쉬웠던 점은 먼저 학생들이 사용하는 은어가 많이 사용되었는데 과도하게 사용되어 오히려 글의 몰입을 막는경우가 종종 있었고, 학생들과 부모들이 현실과는 다르게 너무나 이상적인 모습으로만 나와서 약간의 이질감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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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도 꽃이다. 2(양장본 HardCover) 출판 해냄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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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올초부터 제 이북리더기 책장에 담겨 있는 소설이예요! 교육과 관련된 소설이라고 읽어보고 싶은데, 자꾸 이상하게 손이 안가더라구요. 아무래도 장편이라 그런 것 같아요! 학벌주의에 대해 다루며 우리나라 교육 실태를 비판한다면, 교사를 준비하는 사람으로써 읽어보아야 할 소설이겠네요. 종강 후 휴식을 취하면서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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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한 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책 이네요. 앞으로 나아가야 할 교육의 방향에 대해서 생각해봐야지 하면서도 진지하게 고민해보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 책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