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 개의 찬란한 태양 작가 할레드 호세이니 출판 현대문학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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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정말 대단한 책이다. 누구든지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아프간 여성들의 삶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러한 방면에서 보았을 때 이 책은 정말 눈물나오게 슬프면서도 아름다웠다. 며칠 전에 페이스북 뉴스에서 예순 살이 넘은 남자랑 아홉 살인 여자아이가 결혼식 첫날밤을 보내다 아이가 죽었다는 뉴스였다. 그 소식을 접하고 충격에 빠졌는데 천 개의 찬란한 태양에서도 마리암은 스무살 많은 배나온 사람이랑 원치 않은 결혼을 하고 끔찍한 폭력과 모멸, 그리고 그것이 정당화되는 사회에서 힘든 결혼생활을 한다. 나 같으면 진작에 이혼했을 텐데 벌레취급을 받으며 여성지위가 낮은 사회에서 살아간다. 아마 아직도 수 많은 여성들이 원하지 않았던 이른 나이의 결혼으로 남편의 폭행에 시달리며 저항도 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 사실이 너무 슬펐다. 여성인권 문제는 옛날부터 지금까지 존재하는 문제이며 이것은 전 세계가 함께 나서서 여성들의 인권 신장을 위해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아프간에서 일어나는 전쟁은 한 나라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닌 여러 나라가 연관된 미국, 영국 , 소련 등 복잡한 정치 문제와 연관되어 있다.
    이 책에서는 군벌들간 내전, 왕정붕괴, 소련의 침공, 탈레반의 득세, 미국의 침공 등 혼돈의 역사 속을 헤쳐 온 여성을 그렸다. 이 여성들은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사람을 눈앞에서 참혹하게 잃은 가슴 아픈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것을 보고 전쟁이 끝나서 아이들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두려움에 떨며 살아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단군 이래 역사상 전쟁이 한 번도 없었던 시대는 없었다는 것이 생각났지만 그 시대는 우리가 만들어 가면 되는 것이다. 마리암은 죽었지만 라일라와 타리크가 다시 만나 행복하게 살게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이 책을 통해 당시 아프간 사회에서 벌어지는 여성 인권 침해 문제의 심각성과 당시 전쟁으로 피폐하고 많은 혼란스러움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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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같은 작가가 쓴 연을 쫓는 아이도 무척 감명깊게 읽었었는데요. 천 개의 찬란한 태양도 꼭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는 전쟁의 폭력성과 잔혹함을 잘 몰라 지구 건너편의 소식에 무감한 것 같아요. 이 책을 읽으면서 보다 넓은 시야를 가져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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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구든지 꼭 읽어 봤으면 좋겠다.\'는 말씀에 솔깃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내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인간성이 부정적으로 발휘되는 이런 사안은 정말 읽기 힘든 것 같아요ㅠㅠ 제가 이런 류의 글들을 무의식적으로 피해왔던 것 같구요...혹시 DDAKSAEWOO님이 생각하시기에 저같은 해당 장르 초보자도 읽을 만한 내용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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