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이 워낙 마음에 들었다보니 2편은 조금 아쉬웠다. 현실 너머를 다루는 이 책은 1편에 비해 다소 어렵다. 근데 사실 이건 작가인 채사장의 잘못이 아니다. 현실 너머라는 것부터가 현실보다 어렵게 다가오는 것은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래도 추천할만한 책이다. 제목과 같이, 당신이 더이상 지적 대화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정도의 쓰임으로는 정말 충분하기 때문이다. 또한 채사장 특유의 과감한 이분법 덕분에 각 주제를 처음 접하는 독자 입장에서 이해가 빠르다. 혹자는 그의 이런 특징을 싫어하기도 한다. 이분법 자체가 단점과 한계가 명확하다는 점을 상기해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그러나 교양으로서 정보를 접하는 정도를 원하는 독자, 쉬운 입문서를 찾는 독자라면 추천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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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2 출판 웨일북(whaleboo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