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른험 동물원에서 침팬지 집단을 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쓴 책.
인간과 98%의 유전자를 공유하는 침팬지들도 ‘정치’를 한다는 충격적인 내용!
제인 구달에 의해 인간만이 도구를 사용하는 동물이라는 환상이 깨지면서 세상은 충격을 받았다. 그 후 저자 프란스 드 발은 오랜 연구 기간과 끈질긴 관찰과 분석 속에 침팬지도 정치를 한다는 내용을 발표한다. 그러나 이것이 인간의 존엄성을 무너뜨리려는 시도라기보다는 인간의 정치 욕구도 본능에 속할지 모른다는 저자의 생각을 담은 것이다. 어제 연합한 놈과 오늘 등을 돌리는 태도는 인간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정치 행동이다. 협력과 갈등, 배신, 연합 등... 이 책은 침팬지라는 거울을 통해 인간 세상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나는 지금까지 높은 곳을 추구하는 사람을 욕망적인 사람으로 봤었다. 그러나 사실 그러한 욕구는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자연스러운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국회에서뿐만 아니라 정치라는 것이 학교, 회사, 군대 등 일상생활 많은 곳에서 일어나는 행위라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다. 자신의 세력을 형성하고 많은 주도권을 쥐는 행위가 ‘나쁜’ 짓이라기보다는 ‘자연스런’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앞으로 그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바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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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팬지 폴리틱스 출판 바다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