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악의 저편 도덕의 계보(니체전집 14) 작가 프리드리히 니체 출판 책세상 전설적인 존재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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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문 형식으로 출간한 『도덕의 계보』를 통해 니체는 '선과 악'/'좋음과 나쁨'의 출처를 파헤친다. 그에 의하면 우리가 전통적으로 부르는 '선'은 '노예의 도덕'일 뿐이다. 하강하는 삶의 의지를 가지고 전통과 관습에 안주하며 편안한 삶만을 추구하는 자들! 그런 자들이 자신을 정당화하고, 약자의 가치를 공고히 하기 위해 귀족적인 삶을 폄하하는 것이다.

    귀족적인 삶이란 상승하는 삶의 의지를 지닌 채 세상에 도전하고, 주체적인 태도로 자신의 삶을 창조하려는 삶이다. 그들은 낡은 도덕과 규범을 장애물로 보고, 그것들을 뛰어넘어 새로운 삶의 길을 창조하려 한다. 그러나 다수를 차지하는 약자들은 그것을 시샘하고 강자들이 지닌 힘(권력에의 의지)을 두려워한다.그들은 강자의 덕을 '악'으로 규정한다(충동, 본능, 갈망, 정복...). 그리고 약자의 덕을 '선'이라고 말한다(동정, 연민, 용서, 믿음...). 니체는 천 년간 이어져 온 이 '질서'를 파괴하고자 한다. 우리 모두는 속아왔던 것이다! 노예 도덕을 지닌 이들이 지어낸 달콤한 말에 속아 진정한 삶의 방식을 시도조차 못했으니...



    니체는 양심의 근원에 대해서 깊게 파고든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양심의 가책은 본능의 충동을 억누르는 것에 불과하다! 분출되려는 의지를 도덕이라는 거짓말로 억누르고, 제압하는 것뿐이다. 양심의 가책을 강조함으로써 힘을 획득하려는 개인의 노력을 방해한다. 노예 도덕은 양심을 선한 것, 지향해야 할 것으로 가르친다. 그들은 정해 놓은 규범에 개인의 마음과 행동을 제약하면서 말이다.



    삶의 의지를 강력히 주장하며 기존의 전통과 권위에 반발한 철학자 니체. 그는 '망치를 든 철학자'로 불리며 잘못된 관념과 규범을 모조리 깨부수려 했다. 분명 그의 주장은 너무나 파격적이다. 그러나 니체는 범죄를 용인하지도, 선행을 부정하지도 않는다. 우리가 당연하다고 믿고 지켜왔던 것을 냉철한 시각으로 돌아볼 것을 주문한다!

    아직도 우리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과거의 망령은 주변을 둘러싸고 있다. 니체의 '망치'는 이러한 망령을 산산조각 깨부숴 새로운 미래를 보는 눈을 심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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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체라는 철학자를 이번학기 교양수업을 통해 접하긴 했지만 아직도 그의 철학에 대해서는 수박겉핥기로만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생각을 보완해줄 수 있는 좋은 책을 찾은 것 같네요.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니체의 철학은 사실 아직도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라는 책도 시도해보았다가 너무 어려워서 덮었는데, 철학이 정말 어렵네요ㅜㅜ
    • 논문 형식의 글이라는 것도 신기한데, 무엇보다 작가가 그 유명한 \'프리드리히 니체\'철학가인 것도 신기하네요. 선과 악, 좋은과 나쁨과 같은 이원론적 개념들에 대해 흥미가 있어요. 무엇보다 이 책이 양심의 근원에 대해 파고든다니 참 흥미롭네요. 꼭 한번 읽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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