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닥터 프로스트>를 그린 이종범 작가가 웹툰을 그리며 알게 된 것들을 격언 형식으로 101가지 제시한 책이다. 깨달음을 준 문장을 몇 개 소개해보고자 한다.
재미있는 만화를 그리는 유일한 방법은 재미없는 만화를 그려보는 것이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처럼 앉아서 고민만 하지 말고 일단 원고를 시작해보라는 말이다. 개인적으로 좋은 아이디어와 함께 빠른 실행력을 중요한 덕목으로 생각한다. 보통, 사람들은 생각한 것을 실행에 옮기지 않기 때문이다. 주저하고 있다가는 기회를 놓칠 수 있다.
기획서를 쓰는 것은 모두가 싫어하는 일이다
-나는 형식적인 것을 매우 싫어한다. 교생 실습 갔을 때 가장 고통스러웠던 건 지도안을 쓰는 것이었다. 그러나 지도안이라는 틀이 없다면 나의 생각을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없을 것이다. 형식에 매몰되는 것은 경계해야 하지만 실용이라는 허울로 형식을 가리는 것도 좋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결핍이 있어야 좋은 캐릭터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고 믿는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결핍을 안고 있다. 그것을 드러내는지, 극복하는지, 무시하는지 등 양상은 다를 수 있지만. 결핍이 있기에 공감이 있다고 생각한다.
원칙을 알아야 깨부술 수도 있다.
-나는 창의성이란 규칙을 깡그리 무시할 때 나오는 게 아니라 정해진 규칙 안에서 새로운 해석을 찾을 때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규칙(원칙)은 도처에 깔려 있다. 야구 경기, 글쓰기, 배선 연결, 고추장 만들기 등 각자의 영역마다 '이렇게 해야 된다'와 '저렇게 하지 말아야 한다'로 이루어진 규칙이 있다. 위대한 성취는 규칙을 깰 때 일어난다. 예를 들어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괴물>을 보자면, 괴물은 후반부에 등장한다는 스릴러 영화의 규칙을 깼다. 그것이 관객들에게 신선함으로 다가와 영화에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그러나 이것은 봉준호 감독이 규칙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규칙을 아는 사람만이 규칙을 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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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을 그리면서 배운 101가지(양장본 Hardcover) 출판 동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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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만화를 그리는 유일한 방법은 재미없는 만화를 그리는 것이다 라는 말을 보았을 때 노력의 중요성에 대하여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이 영역은 내영역이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야 라는 생각을 하고 먼저 포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는 말이 있듯이 노력하고 시도해보는 자세의 중요성에 대하여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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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을 아는 사람만이 규칙을 깨는 창의성을 발휘한다는 말이 인상깊습니다. 예전에 한 방송에 나왔던 이종범 작가님 모습을 기억하는데, 어떤 글을 쓰실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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