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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루 중위
말하자면 나는 문학적 편식가다. 명확한 스토리와 상황 설명 없이 애매모호한 감정과 표현들이 뒤섞인 문학을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겠다. 그리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다. 예를 들어 아서 코난 도일 경의 <버스커빌 가의 개>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하루 만에 후딱 읽었다. 적당한 복선과 궁금증 유발, 선명한 인물 및 배경 묘사, 모든 의문을 해소시키는 결말, 이 모든 것을 부드럽게 잇는 작가의 필력. 그러나 밀란 쿤데라의 책, <무의미의 축제>,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무슨 소린지 하나도 모르겠다. 인내심을 갖고 끝까지 견디며 읽었지만 남자와 여자가 등장하고, 아파트가 주 배경인 것만 […]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