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곱 해의 마지막 작가 김연수 출판 문학동네 흰수험고래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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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을 쓴다'라는 것이 이정도의 어떤 집요한 행위일 수 있음을
    알 수 있도록 해 준 소중한 책이다.

    이 책의 주된 배경은 한국전쟁 후의 북한 사회로
    우리가 실제로는 접근할 수 없는 시공간이다.
    그러나 작가는 그곳에서 펼쳐졌을 가상의 '백석'의 삶을
    그려냄으로써 우리들을 놀라게 한다.
    대체 보이지도 않는 인물에 대해, 경험할 수 없는 배경을 바탕으로
    어떤 이야기를 펼쳐낼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해소시키는
    짜임새 있는 스토리, 구성이다.


    책을 통해 작가 자신과 소설 자체를 넘어서서 백석의
    삶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 소설.
    끝으로 백석의 '흰 바람 벽이 있어'를
    이 서평을 읽는 독자들에게 선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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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배경을 한국전쟁 후의 북한 사회로 설정했다는 점이 신선하네요. 이 책을 쓰기 위해 작가가 얼마나 많은 생각과 고민을 했을지 상상이 안 가네요. 그리고 작가는 과연 경험하지 않은 것을 어떤 식으로 보여주고 있는지 궁금해요. 또, 백석의 \'흰 바람 벽이 있어\'를 추천하는 이유는 무엇인지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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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 누구나 언젠가 일상의 고요함의 중심에서 벗어나서, 외롭고 쓸쓸한 변두리로 밀려나는 시기가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한 번 읽어봤던 이 시를 그때 꼭 기억하시고 되새기셨으면 하셔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