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김성효선생님에 대해 알게 된 것은 '세상의 바꾸는 시간,15분' 동영상을 봤을 때였을 것이다. 처음 본 것이 언제인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저런 선생님이 우리나라에 많다면 아이들이 참 즐겁고 행복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겠다고 느꼈던 것은 기억난다. 이런 선생님이 교단에서 겪으신 수많은 일화들이 참 감명 깊었다. 꽃 한송이만 달라고 우스갯소리로 말한 선생님에게 꽃을 준비하지 못해 죄송해서 화장실에 2시간이 넘도록 숨어있던 아이. 매일같이 축구공 없이는 학교를 오지않던, 그렇게 바라던 축구시합에서 지고 펑펑울던 아이가 어엿한 회사원이 되었다는 이야기. 빈의자놀이를 하면서 펑펑 울던 아이. 읽는 동안 마음이 아려오기도 하고, 따뜻해지기도 하고, 수많은 감정이 교차했다.
나의 교직이야기가 시작되려면 아직 좀 기다려야 하지만, 내가 앞으로 아이들과 만나면서 겪게 될 수많은 이야기들이 약간 걱정되기도 하지만 설레고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