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도, 감정도, 선택권도 없는 커뮤니티에는 과거도 없다. 이 모든게 있던 과거를 사람들이 기억하면 안되기 때문에 과거를 기억하고 전달하는 기억전달자 1명만이 이 모든것을 간직하고 있다. 과거를 알고있는 단 한 사람, 누군가를 사랑하는 게 무슨 느낌인지 알고, 색깔이 있는 세상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사람. 분명 남들과 같은 세상을 살지만 아예 다른 세상을 본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혹시 색깔이 지혜를 상징한다면 지금 이 사회를 나와 전혀 다른 세상으로 바라보는 사람도 있겠구나.' 사람들은 물론 나도 자신의 안경색에 따라 세상을 바라보곤 한다. 그것이 잘못된 판단을 낳는 원인이라 생각한다. 나의 큰 꿈은 지혜롭고 멋진 사람이 되는 것이다. 내 생각에 갇혀서 한쪽만 보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아울러 볼 수 있는 사람, 당장이 아니라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사람, 나만이 아니라 다른사람들도 헤아려줄 수 있는 사람,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잘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