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가 아주 힘들 때가 있었다. 아침 6시에 나와서 밤 12시에 집에 들어가면서 이러다간 딱 죽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 그 때 우연히 서점에 갔다가 이 책을 봤다.
책의 구성은 매일 한 쪽씩 클래식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되어 있다. 하루에 한 클래식 음악의 설명을 듣고, 유튜브에서 찾아보는 형식이었는데 이게 뭐라고 나한테 큰 위안이 되었다. 게다가 거창하게 클래식을 듣는게 아니라 1분~5분 정도의 짧은 음악을 소개해준다. 작가가 일부러 바쁜 하루 속에서도 들을 수 있는 짧은 음악을 고른 덕이다.
책의 초반부에 나오는 음악은 종교음악이 많은데, 나는 무교지만 종교음악을 들으면서 어떤 신성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작가도 나와 비슷한 감정을 받은 것 같았다.
만약 벅찬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하루를 끝내는 시간이나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에 이 책을 곁에 두고 종종 클래식 음악을 듣는다면 마음속에 있던 온갖 불안도 잠잠해지는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