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페니는 꿈 백화점에 입사하기 위해 서류, 면접을 본다. 면접을 준비하며 아쌈의 '시간의 신과 세 제자의 이야기'라는 책을 추천 받아 읽고 패러구트와의 면접에 임한다. '시간의 신과 세 제자의 이야기'의 내용은 신이 가장 아끼는 세 번째 제자에게 '사람들이 잠들어 있는 동안 그들의 그림자가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을 관리하게 하며 이 시간을 '꿈'이라고 칭하는 내용이다. 페니는 이 내용을 바탕으로 달러구트가 '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신계서 공들여 그려놓은 쉼표'라고 답한다. 또한 꿈이 현실을 넘어서서는 안 된다는 지원 동기와 함께 꿈 백화점에 일하게 된다.
이 초반부의 달러구터, 페니의 대화가 후반부의 내용을 모두 다룬다는 생각이 들었다. 페니는 1층에서 웨더 아주머니와 함께 일을 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꿈을 사러 오는 사람들을 상대하고 꿈제작자들도 만난다. 가장 인상 깊었던 이야기는 막심이 제작한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꿈'이었다. 보통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과 관련된 악몽을 꾸고 일어나면 '뭐 이런 이상한 꿈을 꾸지'라고 생각하기 마련인데, 하지만 이러한 꿈을 꿈으로써 자신의 트라우마를 극복했다는 사실을 통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페니 말처럼 꿈을 꾸는 사람이 이를 스스로 깨닫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 외에도 크리스마스에 아이들이 꾸는 꿈,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는 꿈 등 여러 꿈과 제작자들, 페니의 대화를 통해 나 또한 꿈의 의미를 생각해보며 위안을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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