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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몬드(양장본 HardCover) 작가 손원평 출판 창비 딩동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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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표지에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지 알 수 없는, 눈의 초점이 흐릿하고 무표정인 한 아이가 그려져 있다. 이 책은 선천적으로 편도체의 크기가 작아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하는 '알렉시티미아'를 가진 한 아이에 대한 이야기다.
    이 책의 제목인 '아몬드'의 의미를 29p에서 찾을 수 있다.
    "누구나 머릿속에 아몬드를 두 개 가지고 있다. 그것은 귀 뒤쪽에서 머리로 올라가는 깊숙한 어디께, 단단하게 박혀있다. 크기도, 생긴 것도 딱 아몬드 같다."
    이 책에서 말하는 아몬드는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편도체'를 의미한다. 편도체의 크기가 작은 주인공에게 엄마는 매일 아몬드를 식탁에 올린다.

    이 책의 줄거리를 정리하자면,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년이 자신의 생일이었던 크리스마스 이브에 눈 앞에서 할머니를 잃고, 어머니는 의식불명에 빠지게 된다. 주인공에게는 "상대방이 웃는다-> 똑같이 미소를 짓는다." 처럼 감정을 가르쳐줄 사람이 더 이상 없다. 주인공은 학교에 들어갔고, '곤이'라는 한 아이를 만난다. 곤이는 처음엔 주인공을 때리며 괴롭혔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 곤이는 주인공에게 감정을 알려주기 위해 나비를 괴롭히기까지 한다. 나비를 괴롭힘으로써 주인공이 '아픔'과 공감을 느끼게 된 건 아니었다. 하지만 철사형으로부터 자신의 친구 곤이를 지키다가 다친 뒤, 결국 주인공은 감정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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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책은 워낙 유명한 베스트 셀러이기도 하고 좋아하는 가수가 추천해준 책이라 관심을 가지고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제 기준에서는 소재도 독특하고 흥미로웠고 전개 방식도 답답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책을 읽으며 공감과 소통, 감정 등과 같은 키워드를 떠올렸고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어요 서평 잘 읽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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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을 보지 않아도 책에 대해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줄거리를 쉽게 써주셔서 감사해요.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친구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낸 적이 있습니다. 그 친구는 자신과 다른 감정을 느끼는 사람을 말 그대로 \'이해\'하지 못 합니다. 마치 이 책의 주인공처럼 말이지요. 공감을 하지 못 하는 사람의 주변에 감정에 대해 알려주고 공감에 대한 훈련을 도와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이제 머지않아 교사가 되어 다양한 학생을 만날텐데, 감정에 대해 서투르고 또 선천적으로 감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아이들을 돕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고민하게 만드는 유익한 리뷰였습니다. 좋은 리뷰 써주셔서 감사합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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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두 너와 이야기하고 싶어 해(오늘의 젊은 작가 27)(양장본 HardCover) 작가 은모든 출판 민음사 딩동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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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부터 뭐에 씌었는지 사람들이 저한테 와서 막 묻지도 않은 별별 얘기를 다 해주더라구요."
    "다들 나한테 얘기하고 싶어서 난리였어."

    어느날, 주인공 경진에게 이상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안경원 주인, 윤희 어머니, 약사, 은주로 시작해 웅, 가맥집 주인, 버스에서 올라오다 만난 아주머니 셋, 세신사 까지. 모두 자신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는 이야기 까지 털어놓는다.

    이 책의 앞부분을 읽었을 때, 나는 주인공 경진이 딱딱하고 감정이 없는 인물이라 생각했다. 평소와 달랐던 해미의 모습에도 차갑게 반응하고 공감 없이 그저 들어주기만 하는 경진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 후반부에서는 주인공 경진이 따뜻한 인물이란 걸 알게 되었다. 경진은 전주에서 서울로 올라와 간 찜질방에서 우연히 세신사를 만났다. 그리고 소중한 딸을 잃었다는 세신사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이야기를 듣고 난 뒤, 경진이 떨어뜨린 눈물 한방울에서 경진은 누구보다 다른 이의 말에 귀 기울이며 그들에게 공감하는 인물이란 것을 알 수 있었다. 또, 조용히 세신사의 손을 잡아주는 모습으로부터 나는 때론 위로의 말보다, 안아줄 수 있는 따뜻한 손길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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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리님이 주인공을 바라보는 시선의 변화를 중심으로 풀어나간 리뷰 잘 보았습니다^^ 마지막 문단에 \"조용히 세신사의 손을잡아주는 모습으로부터 나는 때론 위로의 말보다, 안아줄 수 있는 따뜻한 손길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다\"는 부분이 참 공감이 됐습니다. 때로는 여러 말보다 그냥 옆에 있어주고 안아주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큰 위로가 될 때가 있거든요:) 저도 제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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