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개정판)(양장본 HardCover) 작가 알랭 드 보통 출판 청미래 조용한책방 님의 별점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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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라는 책은
    사랑에 관한 심리학 도서 혹은 철학 도서라고 볼 수 있다.

    중고 서점에서 이 책을 처음 보게 되었을 때는
    단순히 로맨틱한 연애 소설이 아닐까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이러한 착각은 바로 깨져버렸다.

    이 책은 연인과의 첫만남에서부터 사랑이 발전되어 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을 담고 있었는데 다소 표현 방식이 특이했다.
    흔한 로맨스 소설에 나오는 것처럼 남녀 간의 섬세한 감정의 상호작용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작가 자신이 사랑에 빠지는 순간부터 시간 순으로 변하는 감정을 고찰하는 느낌이었다.
    사실 용어를 잘 몰라 정확히 무어라 정의하기 어려운 방식인데 아무튼 처음에는 이질감이 강하게 들었다.
    게다가 자신을 '마르크스 주의자'라고 칭할만큼 확고한 작가의 사상이 책에서 표현되어 있고 한국과 서양의 문화 차이 때문에 내용 전반적으로 낯설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은 이유는,
    책의 내용에서 이질감이 느껴지면서도 책을 덮지 못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또한 작가의 솔직한 심리를 담아 이상적인 로맨스 소설에 비해서 지극히 현실적인 부분이 느껴진다는 장점도 있다.

    이미 끝까지 한 번 읽었지만 또다시 읽으면서 더 깊게 이해해보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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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술 방식이 낯설지만 매력이 있다는 평가에 동의합니다! 알랭 드 보통의 책들은 철학 에세이에 로맨스 줄거리를 끼워 놓은 느낌이더라고요. 이 책에 나오는 사랑은 무척 낭만적인 이상성을 지닌 감정인 것 같아요. 고귀하고 운명적이며 모든 이론에 빗대어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복잡하고 가치있는 거요. 저는 작가의 이러한 사랑관에 별로 동의하지 않아서 그냥 이런 생각도 있구나 하면서 읽었네요..ㅎㅎ 개인적으로는 여자 주인공이 너무 나쁘게 나와서 이런 여자를 가지고 사랑에 대한 고찰을 구구절절하게 쓴 ‘나’가 불쌍했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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