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제목을 보고 단순히 환경, 기후와 관련된 내용이겠구나라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환경에 대해서만 말하고 있지 않다.
우리의 생활, 역사, 사회, 발전 등의 내용을 말하면서 변화와 풍요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우리는 과거와 비교했을 때 대부분 넘치는 풍요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러한 풍요 때문에 많은 것을 소비하고 많은 것을 버리게 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덜 소비하고 더 많이 나누라고 말하고 있다. 어디서 더 많이 소비할까 대신 어떻게 덜 소비할 수 있을지. 이는 어렵지만 우리가 수행해야할 과제라고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지구를 위해 어떤 노력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하였다. 그래서 여름에 에어컨을 안틀고 선풍기로 지내려고 노력도 하였고 전기도 아껴쓰려는 노력을 하였다. 나의 이런 모습을 보고 누군가는 '너 한사람 그렇게 한다고 안달라진다. 그냥 써라.' 라고 말할 때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나 한 사람이 이렇게 한다고 달라지지 않긴 하겠다'는 생각이 들며 허무함이 들때가 있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우리는 각자 70억 명 중 한 명일 뿐이지만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스스로 지켜갈 수 있다면 좋겠다라고 말하고 있었다. 이러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게 된다면 지구를 지킬 수도 있기 때문에.
그래서 조금은 불편하게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당장 우리에게 오는 문제는 없기 때문에 환경문제들이 조금은 멀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지구에 대하여 한 번쯤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아서 많은 사람들이 읽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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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 출판 김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