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무능력한 남편이자 아버지인 '최현수' 는 한동안 지낼 사택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늦은 밤 세령 마을로 향한다. 아내의 성화에 못 이겨 강제로.
싸이코 패스 성향을 지닌 치과 의사 '오영제' 는 아내 '하영'과의 이혼 재판에서 패소한 뒤 분노에 찬 상태로 세령 마을로 돌아간다. 그리고 도착한 집에선 딸 '세령' 이 엄마 흉내 놀이를 내었다는 사실에 분노하여 폭행을 가하고, 세령은 도망친다.
어두운 빗 길. 현수는 갑자기 튀어나온 세령을 차로 치고, 아직 숨이 붙어있는 세령의 숨을 틀어 막은 뒤 깊고 넓고 어두운 세령호에 집어 던져 버린다.
이후로 계속 살인과 관련하여 자신의 우울한 과거,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현수.
그리고 딸을 죽인 진범을 찾기 위해 혼자 증거와 정황을 모아가며 진실에 다가가는 영제.
진실의 절정에 다다른 이 두 사람의 대결이 벌어진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정유정 작가의 책이다. 7년의 밤을 읽을때 마치 내가 영화를 보고 있다고 착각할만큼 장면 하나하나가 머릿 속에 떠올랐다.
여러 소설을 읽어 봤었지만 처음 있던 경험이다. 그리고 몰입감이 매우 좋고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이 책이지만 매우 잘 표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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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의 밤 출판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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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가 나도 모르게 식은 땀이 나고 심장이 쿵쿵 거려 중단한 책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그만큼 세밀하고 치열하게 묘사했다는 것이겠죠? 저도 정유정 작가님 글처럼 박진감 넘치는 글은 찾기 참 어려운 것 같아요. 다시 한 번 도전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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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입력이 엄청난 책이죠! 책을 읽는 처음부터 끝까지 책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들게하는 것 같아요. 읽는 내내 심장이 어찌나 벌렁거리던지! 모든 것이 생생하고 치밀하게 짜여져 있는 작품이죠. 특히 인물의 심리에 대한 묘사가 인상 깊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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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의 밤\'을 영화로 본 적이 있습니다. 당시엔 크게 다가오지 않았는데 책은 더 박진감 넘치게 표현된 것 같습니다. 저도 얼른 책을 읽고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느끼고 싶네요 서평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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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분위기 책을 읽지 않는지 꽤 된 것같네요. 코로나 상황에서 집에만 있다 보니 밝은 분위기의 책만 찾게 된것같습니다^^ 이 책 리뷰를 읽고 어두운 분위기의 책만의 매력을 다시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책 리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