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관용으로 균형 잃은 교육을 지금 다시 설계하라'
주변에서 여러 책을 추천 받다가 이 책의 제목을 본 순간 '아, 이건 꼭 읽어봐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습이나 멘토링, 과외 등으로 여러 아이들을 만날 때마다 어떻게 아이들을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들이 늘 있었고, 교육관에 대한 고민을 할 때도 늘 친절함과 단호함 사이에서 어떻게 기준을 세우고 대해야 하는지가 늘 어려워 누군가 좀 해답을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이 책은 독일의 살렘학교에서 30년 동안 아이들을 가르치고 교장을 역임한 베른하르트 부앱이라는 선생님이 쓰셨다. 독일에서는 이 책이 출간됨과 동시에 사회에 커다란 논쟁을 불러일으켰다고 한다. 자유방임적인 교육법과 훈련을 강조하는 엄격한 교육법이 서로 부딪친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는 올곧게 '훈련'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그리고 엄격함과 사랑 사이에서 균형 잡힌 교육을 실행할 것을 강하게 촉구한다.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라 다른 나라의 교육자들도 계속해서 비슷한 고민과 논쟁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대의 분위기와 흐름이 교육에 많은 영향을 주지만, 같은 시대 속에서도 교사 개개인마다 가지는 교육관과 그에 따른 교육 방법이 모두 다르다. 어떤 선생님은 분명한 엄격함을 통해 훈련을 중요하게 생각하시기도 하고, 다른 선생님은 한없이 사랑을 베푸는 교육법을 택하시기도 할 것이며, 또다른 선생님은 그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고 하고 계실 것이다. 아직 나는 내 교육관이 단단하지 않은 예비교사이지만, 훈련과 사랑 사이에서의 조화와 균형은 오늘날의 아이들에게 필요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책을 더 읽고 싶었다.
이 책의 1부 '왜 다시 엄한 교육인가?' 의 첫 소단원 제목은 '엄하게 가르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이다.
저자는 교육의 본질은 이끌어주는 것이라고 한다. 교육자를 뜻하는 단어인 Pedagogue 라는 단어의 어원을 거슬러 올라보면 알 수 있다. 말을 듣지 않고 반항하며 규율을 어기는 아이들을 교육장소로 데리고 가는 것이다. 떼를 쓰는 아이에게 손을 대지 않고 견디려면 상당한 자제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아이가 떼를 쓰고 울더라도, 끝까지 원칙을 들이 밀고 갈 용기가 필요한 것이다. 이를 위해 교사는 먼저 자신의 결정을 의심하지 말아야 한다. 교사의 결정이 늘 유일하게 옳은 결정이라고 할 수는 없으며 치열하게 계속해서 고민하겠지만, 책임감 있게 결정을 내리고 그 후에는 자신들이 내린 결정 편에 서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이후에 나오는 일관성의 태도와도 연결된다.
이 책은 그 이후로 2부 '감정만 읽어주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리고 3부 '엄하게 가르치는 기술'의 내용이 이어진다.
아직 3부를 읽지 않았지만 '아이에게 공동체를 선물하라', '아이에게 노는 것을 허하라', '노력이 습관이 되도록 가르치라' 라는 3부의 소단원 제목이 이어질 내용을 궁금하게 만든다.
교육은 계속해서 변화할 것이고, 모든 아이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완벽하고 유일한 교육방법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사랑과 훈련 사이에 균형을 잡는 것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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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엄하게 가르치지 않는가 출판 뜨인돌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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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엄하게 가르치지 않는가.. 제목만 봐도 모래토끼님처럼 이 책을 꼭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 교사라면 다정하지만 때론 단호해야한다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여러가지 교육의 상황을 경험하면서 생각보다 둘 사이 중심을 잡기가 쉽지않다는 것을 느꼈어요ㅎㅎ 완벽한 솔루션은 없겠지만 조금이나마 저의 교육관을 세울 때 도움이 될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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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서평 감사합니다! 저도 참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 제목과 서평입니다 : ) 무조건적인 허용이 교육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이 사회에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가르쳐주는 곳이 학교니까요. 교사의 권한은 줄어들고 책임의 영역만 넓어지면서 균형을 잘 잡기가 더욱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저도 예비교사로 해당 책을 읽으며 교육관을 잘 잡아봐야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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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꼭 읽어봐야 할 책인 것 같네요. 제 경우 아이들에게 사랑을 주는 것은 쉽지만, 단호해야 할 때 단호함을 보여주는 것은 참 쉽지 않더라고요. 그것이 늘 고민이었답니다. 혼자서 연습을 해봐도 어색하고 웃기기만 하더라고요. 엄하게 가르치는 기술이 담겨 있다니 제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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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정말 잘 읽었습니다. 책 제목에서부터 눈길을 끄는 것 같습니다. 과외나 실습을 통해서 학생들을 마주할 때 지나친 친절과 관용부분에서 고민이 있었는데 특히 ,과외학생은 저를 친한 언니로 생각해서 지도하는데에 어려움을 겪었던 기억이 나네요 ^^, 과거와 현재가 많이 다르기 때문에 교육도 변화에 맞춰 걸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저에게 꼭 필요한 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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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잘 읽었습니다!! 정말 꼭 누군가를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꼭 읽어봐야 하는 책인것같네요!! 멘토링 활동을 하면서 학생과 친해지면 친해질수록 학생이 제 앞에서 욕을 스스럼없이 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었는데 이 책을 읽고 다시 교육관을 잘 세워야 겠다고 생각이 드네요! 좋은 책 리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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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역시 단호함과 친절 사이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혼란을 겪고 있는 예비 교사로서 리뷰어님의 고민이 많이 공감이 됐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책을 읽으며 단단한 교육관을 형성해나가고 싶네요.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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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터가 확 이끌리는 책이네요. 학생들 눈높이에 맞춰서 학생들 과 친근한 선생님이되는 건 교사로서의 역량이 뒷받침 되어줘야 가능한 것 같아요. 아니면 너무 무질서해지니까 말이죠. 그러한 역량은 역설적이게도 엄함에서 나오는게 아닐까요?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