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작품은 평소에 난해한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조금 특이한 모습의 그림이 몇억, 몇백억하며 사람들이 명작이라고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술은 이해하기 어려운 분야라 생각했다. 그래서 이 책을 고른 이유도 만화로 미술을 보면 글로 이해하는 것보다 괜찮지 않을까 해서다.
이 책은 미술 작품을 제시하고 작품 속 그림이 어떤 것을 상징하는지, 그리고 작품을 볼 때 어떤 것 위주로 봐야하는지 이야기해주고 있다. 예를 들어, 얀 반 에이크 <조반니 아르놀피니와 그의 아내> 작품을 보면 이렇게 창턱의 복숭아는 다산을 의미하고, 개는 충절 또는 정절을 상징하며, 벗어둔 신발은 이곳이 신성한 장소임을 의미하는 등 그냥 봤으면 부부의 그림이구나 하고 넘겼을 작품인데, 이렇게 설명을 보며 다시 한번 그림을 보니까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중간중간 만화로 미술의 역사도 함께 설명하고 있어 시대에 따른 작품이해도 잘되었다.
미술이 엄청 이해가 잘 되지는 않지만, 이 책을 통해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었다. 미술에 흥미를 붙이고 전시회도 다니며 미술관도 가면 재밌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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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만화로 읽다 출판 북폴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