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있어빌리티 교양수업: 상식 너머의 상식 작가 사라 허먼 출판 토트 짜비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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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있어빌리티 교양수업 시리즈는 국립중앙도서관 사서 추천도서에 있었던 책이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사실 내가 도서관에서 빌리고 싶었던 책은 있어빌리티 교양수업: 생활 속의 물리학 편이었는데, 공교롭게도 그 시리즈는 이미 대출 중이어서 상식 너머의 상식 편을 대출하게 되었다.

    작가는 '회의실에서 가장 스마트한 사람이 되거나, 디너파티에서 풍부한 지식을 유감없이 과시하는 손님이 되거나, 논쟁에 뛰어들어 좌중을 압도하는 사람이 되거나, 이런저런 주제에 대해 지혜를 전수해 주는 부모가 되는 것, 이보다 멋진 일이 또 있을까?'라고 말을 하며 책의 서문을 시작한다.

    사실 나는 가장 스마트한 사람이 되거나 지식을 과시하는 손님, 좌중을 압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기보다는 이 책을 통해서 시간을 거슬러 고대 시대로 여행을 가고 여러 작가의 삶에 대한 글도 읽어보고, 세계 일주도 하고 은하계의 끝자락도 찾아가 보고 싶었다. 책은 총 열두 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열두 챕터는 각기 다른 주제를 다루고 있다.

    첫번째 장에서는 바로 문학과 관련된 상식 너머의 상식을 다루고 있었다. 문학 편에서 가장 흥미롭게 보았던 부분은 바로 '헤밍웨이'와 관련된 내용이었다. 헤밍웨이의 작품은 나름대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헤밍웨이가 생전 첩보원 활동을 하며 FBI의 감시를 받으며 살다가 스스로 생을 마감하며 파란만장한 삶을 마치게 된 것은 잘 알지 못했던 부분이기에 평소에 다른 책을 읽을 때보다 훨씬 더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다.

    책의 두 번째 장은 미술과 건축에 관한 상식을 담고 있다. 이 장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바로 만리장성이었다. 어렸을 때 어렴풋이 보았던 책에서는 달에서도 중국의 만리장성이 보인다고 나와있었던 것 같은데, 있어빌리티 교양수업을 읽고 진실을 알게 되었다. 사실 달에서는 만리장정이 보이지 않는다.(좀 더 자세하게 말하자면, 달에서는 지구에 있는 어떠한 인공 구조물도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있어빌리티 교양수업에서는 이렇게 평소에 잘못 알고 있던 상식을 수정해주기도 하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질문을 던지기도 하고 매우 과학적인 질문을 하기도 하며 나를 단숨에 책에 집중하게 만들었다. 심지어 나는 이 책을 사람이 많은 기차 안에서 읽었는데도 책의 내용이 정말 흥미로워서 주변의 소음은 책을 읽는데 전혀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였다.

    평소에 상식을 키우고 싶었지만 두껍고 빽빽한 상식 책을 건드리기가 두려워 주저하고 있었던 사람,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보다 더 많은 걸 알고 싶은 사람, 수많은 질문에 대한 답을 알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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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식 책을 읽고 싶어서 여러 시도를 해보았지만 읽다가 포기하거나 읽어도 기억에 남는게 없어던 경험이 있어서 시도하는 것 자체가 꺼려졌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상식 책 읽기를 시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 미술 작품을 감상하고 알아가는 것에 관심이 많았는데 아주 유용한 책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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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도 상식이 너무 부족한 것 같아서 항상 도서관에서 상식책을 빌리지만...항상 다 읽지 못하고 책을 고대로 다시 도서관에 반납하는 행동을 몇번이나 했는지 모르겠습니다ㅎㅎ 이 책은 정말 부담없이 편하게 술술 읽을 수 있어서 처음으로 다 읽고 도서관에 반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또한 책의 한 챕터가 끝나면 스피드 퀴즈라고 해서 이 챕터를 잘 읽었는지에 대한 짤막한 질문이 나오는데, 그걸 풀고 맞추면 나름 뿌듯하기도 하더라구요.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재미를 함께 공유하고 싶어 서평을 쓴 것인데, 도움이 되었다니 기분이 좋습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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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 마지막 문단을 보니 꼭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식도 편식하게 되는 것 같아요. 무지몽재한 분야가 많은데 이 책으로 상식을 좀 채워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