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를 좋아하는 나의 친구가 선물로 준 책입니다. 이 책은 삼풍백화점 참사의 기록과 그 사건 이후 저자의 삶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삼풍백화점의 참사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참사에 의해 변화된 삶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아주 밑바닥까지 갔다가 온 작가가 말하는 말은 슬프고 어두웠습니다. 그리고 참사가 개인에게 주는 비극은 아주 크다는게 글 넘어로 저에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이것이 나에게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으니 더욱 먹먹하게 느껴졌습니다. "사회적 비극을 잊지말자 그리고 기억해주자.." 꼭 한번쯤 읽어보면 좋은 책인거 같습니다.
P 103 그러니깐 행복은 생각만큼 대단한게 아니었다. 그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두 죽거나 다치지 않은 상태가 전부 행복한 날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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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삼풍 생존자입니다 출판 푸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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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깐 행복은 생각만큼 대단한 게 아니었다. 그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두 죽거나 다치지 않은 상태가 전부 행복한 날들이었다.\"라는 말이 큰 울림을 주네요. 오늘 하루가 불행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런 생각을 했던 스스로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되었어요. 참사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재앙이죠. 참사를 겪은 후에는 삶이 어떻게도 그 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게 참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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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많은 매체에서 접한 이 사건을 알고 있는 입장이었지만, 당시의 생존자 이야기는 많이 접하지 못한 것 깉습니다. 이 글을 읽으며 봉화군의 광산 매몰 사고가 떠오릅니다. 좋지 않은 시국에 매몰 사고에서 생환한 생존자가 하나의 빛이 되고, 앞으로의 우리나라의 광산 등의 안전 문제를 짚어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처럼 생존자의 이야기는 더욱 중요히 다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생존자라는 표현이 나와야 할 사건.사고가 발생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 우선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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