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느 유명한 스님의 생활이 이슈가 되고 있다. 종교인은 흔히 사람들의 일반적인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라는 이미지로 그들의 언행에 많은 관심이 기울어진다. 어쨌거나 종교인들 또한 종교인이기 이전에 한명의 사람이기 때문에, 자신이 종교인으로서 살기로 한 이상 끊임없이 세속적인 욕망을 이겨내기 위해 자신을 단련시켜야할 것이다. 그런 모습으로 몇 종교인은 시대의 멘토 역할을 하기도 한다.
‘무소유’라는 말이 어디서 처음 유래되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 단어를 사용하게 된 계기는 법정스님의 ‘무소유’라는 책 덕분인 것 같다. 책 ‘무소유’는 짤막한 수필을 묶어놓은 에세이집이다. 그 중 하나의 수필의 이름이 ‘무소유’이고, 책이름을 거기서 따온 듯하다.
종교와 작가에 대한 판단은 차치하고 책 자체만 보더라도, 일상과 행복에 대해 새롭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도록 이끌어주는 글이 많다. 불교적인 내용보다는 일상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많고, 부드럽고 편안한 문장들로 채워져있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용서란 타인에게 배푸는 자비심이라기보다는, 흐트러지려는 나를 나 자신 거두어들이는 일이다.” 본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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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2판)(양장본 HardCover) 출판 범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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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종교에서 인간 내면의 욕망의 문제를 다루는 걸 보면 인간이 공통적으로 괴로워하는 부분 중의 하나가 욕망을 절제하는 문제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상의 행복과 평안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본 작가의 판단이 흥미롭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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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으로 살면 여러 가지를 욕망하게 되는 듯해요. 겉으로 보이는 물건이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과 같이 보이지 않는 형태인 경우도 있는데, 그게 진정 내가 바라는 건지 사회가 바라도록 종용하고 재촉하는지 헷갈릴 때가 많아요.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기만 해도 조금 더 행복해질 텐데 자주 잊고 살게 되는 것 같아요. 요즘과 같은 시대에 읽을 필요가 있는 책처럼 느껴지네요. 서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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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때 무소유를 읽어본 적이 있어요. 당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무소유에 나오는 법정스님의 말이 마음에 정말 와닿아서 제가 좋아하는 수첩에다가 마음에 와닿는 구절들을 적어놓았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저는 종교가 불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법정스님의 말은 일상과 행복에 대해서 다시 인식할 수 있게끔 해주는 책이라고 생각해서 저처럼 종교가 불교가 아니신 분들도 한번쯤 읽어본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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