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생 신분으로는 주어진 길을 따라 걸어가기만 하면 되었다. 하지만 교대생이 아닌 교사가 되었을 때는 정해진 길이라는 것이 뚜렷이 존재하지 않기에 자칫하면 방향을 잃어버릴 위기에 놓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태현 선생님의 '교사의 시선'은 그 길 위에서 길을 먼저 만드는 것이 아닌 나를 먼저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지금 내가 그리는 온통 교사로서의 미래뿐이다. 하지만 교사이기 전에 한 사람, 어른으로서의 미래도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인지하게 되었다.
그중에서도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시간이 흐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나를 되돌아보고 반성하면서 교사로서 내가 원하는 삶과 한 사람으로서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살펴볼 필요성을 느꼈다. 그리고 교사의 삶에서 내가 남겨야 할 것은 무엇인지, 교사로서 내가 보일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를 찾고 한 사람으로서 나만의 콘텐츠와 브랜드를 설계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나아가 시간이 흘러도 생각이 유연하고 내려오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며 이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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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시선 출판 교육과실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