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 깊은 곳에서 어떤 감정이 일어나면 당황하지 말고 관찰자가 되어야 한다. 그 감정을 독립적인 것으로 인정해야 속을 시끄럽게 하는 소란한 감정에 오래 머물지 않을 수 있다. -p.6中 ’
‘ 이제는 감정을 평가하는 대신 감정을 관찰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그것이 병 앞에 나를 노출시키지 않는 방법이자 긴장을 해소하고, 더 많은 통제력을 회복할 수 있게 한다. 감정을 평가당해 위축되고 숨기다보면 적절한 때에 내 감정을 직면할 수 없게 되고, 나는 물론이거니와 가까운 사람들과 가족도 돌볼 수 없다. 나를 이루는 모든 것들을 지켜야하는 이유는 행복하기 위해서이다.-pg.169中 ’
여러분들은 여러분의 감정에 어떻게 반응하는가? 혹은, 자신의 감정이 어떤지 자세히 들여다본 적이 있는가?
나는 이 책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거나 최근 우울함을 느끼는 사람, 혹은 오래전 일이라도 우울함을 느껴봤던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아니, 그냥 모든 사람들이 꼭 이 책을 한번 읽어보면 좋겠다. 왜냐하면 사람은 언젠가 한 번씩은 우울과 좌절에 빠질 때가 있으니까.
나 같은 경우는 부정적인 감정이 생길 경우 그것을 없애는 방법에만 머리를 싸매거나, 혹은 아무 생각 없이 그 감정 그대로 날 내버려두고는 했다. 예를 들어 극심한 우울함에 빠졌을 때도, 그냥 가만히 이불에 누워 이 감정이 저절로 사라지기만을 기다렸다. 게임을 하루 종일 하는 등, 다른 행동으로 집중을 돌려 그 감정이 묻히기만을 기다렸다.
그렇지만, 이 책은 우리에게 어떤 감정이 일어났을 경우 그 감정을 관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것을 작가는 ‘감정에서 좀 더 자유로워진다.’고 얘기한다. 자신이 모른 체 했던 스스로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감정을 알아채는 순간, 이유 없이 답답했던 마음이 풀리며 마음이 건강해진다고 얘기해주었다.
이 책은 정말 다양한 감정에 대해 논하고 있지만, 특히나 나는 ‘우울’에 대한 감정에 대해 이 책이 언급했던 것을 얘기하고자 한다.
‘ 우울은 잡초처럼 불필요한 감정으로 여겨져 뽑아야 하는 것으로 정의되었다. 우울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고 부정적인 것으로 낙인찍은 것이다. 그러나 우울의 원인이 대체 감정으로써의 수단이든, 자신이 가진 약점으로 인한 것이든 우울은 중요한 감정이다. 나는 우울 자체가 생존 시스템의 내·외연을 넓히는 시발점이라고 생각한다.-pg.83中'
여러분은 우울을 느낄 때 어떻게 행동하는가? 나처럼, 우울의 원인이 무엇인지 생각하면 더 우울해질 것만 같아서 다른 행동을 하며 해당 감정을 회피하거나 얼른 없애버리는 것에만 초점을 두지는 않았는가? 그렇지만 작가에 따르면 우리는 우울을 포함하여 어떤 감정이 들 때는 모두 이유가 있으며, 우리가 여러 상황에서 느끼는 감정을 들여다보고 알아봐주고 인정해주어야만 감정을 있는 그대로 어루만질 수 있다고 말한다.
작가는 감정과 나를 동일시하면 안 된다고 말한다. 즉 '감정을 손님으로 대하라'라고 말한다. 순간순간 나에게 드는 감정이 ‘나’자체를 대변할 수 없으며, 여러 상황에서 드는 감정을 우리에게 찾아오는 손님으로 생각하자는 점이 참 신박했다. 이렇게 3자의 입장에서 감장을 바라봐야만 감정은 잠시 머물렀다 제 갈 길을 알아서 떠난다고 한다. 이것을 “내 것이 아닌 감정에 너무 집착하지 말자.”라고 말했다.
여러 부정적인 감정이 들 때 그저 억누르고 외면하지만 말고, 그 감정이 우리에게 잠시 찾아온 손님으로 생각하고 자세히 들여다보자. 이 책의 제목처럼 ‘소란한 감정’들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알고 싶다면, 우리가 감정들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 책을 읽고, 우리에게 나타나는 감정들에 귀 기울여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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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한 감정에 대처하는 자세 출판 빌리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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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자의 시점에서 감정을 분석해본다는 접근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번 부정적인 감정이 들면 지속적으로 그것을 생각하어 헤어나오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그럴 때 아 내가 이런 감정이 드는구나. 음 그래 그럴 수 있지. 근데 왜 이런 감정이 들까. 분석하면서 자신을 다독여주는 게 필요한 듯 해요. 좋은 비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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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알수없는 우울감이나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일 때, 핸드폰을 하며 그 감정을 애써 무시하거나 내버려두며 감정이 스스로 사라지길 바랬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리뷰를 읽으니 여러 부정적인 감정이 들 때 그저 억누르고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그 감정을 관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감정을 손님처럼 대하라는 말이 인상깊습니다. 앞으로는 여러 상황에서 느끼는 감정을 들여다보고 알아봐주며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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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읽고, 감정을 손님으로 대하라는 말이 자꾸 생각나는 것 같아요. 감정과 나를 동일시하면 안 된다는 말도요. 때로 이유를 알지 못하는 우울감을 마주했을 때 그 원인을 자꾸 나에게서 찾으려 하고, 그러다보면 나와 감정을 자꾸 동일시하게 되는 것 같아요. 다른 일이 바쁜 동안은 잠깐 잊고 지내다가도 다시 혼자 안을 파고들게 되기도 하구요. 앞으로는 우울이나 좋지 않은 감정들이 찾아올 때, 손님이라 생각하며 한 발짝 떨어져 관찰해보면 좋을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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