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다니고, '혼자' 먹고, '혼자' 있는 것을 거리낌 없이 할 수 있는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에서는 혼자 무엇인가를 하고, 혼자 다니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는 시선이 팽배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무리를 지어서 다니는 것을 당연시 여겼기 때문이다. '혼밥'이라는 단어가 유행처럼 번졌던 것을 생각해보라. 그만큼 혼자 밥을 먹는 것이 흔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에게 완전히 새로운 문화로 받아들여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금 우리는 혼자 있는 사람들에 대한 시선이 예전만큼 차갑지 않다. 그러나 무리 속에 있어야할 것 같은 느낌을 여전히 지니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나 또한 마찬가지이다. 마냥 '혼자' 있는 것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마음 속에 존재한다. 소속감을 느끼고자 하는 것은 사람들의 본능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여기에 사람들 사이에서 소속감과 안정감을 느끼는 것보다 '혼자'있는 시간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이 책의 작가인 사이토 다카시이다. 그는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가 아닌, 오로지 홀로 있을 때 스스로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다는 점을 책을 통해 각인시켜준다. 자신이 오랜 기간 동안 혼자 있었던 경험을 통해서 지금의 대학 교수이자 강연자인 '나'를 만들었다는 것을 들려준다. 그래서 이 책을 읽다 보면 혼자 있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게 되고, 그 시간을 오로지 나를 위한 매우 생산적인 활동을 하며 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 혼자 있는 시간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혼자 있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떨치고 싶고, 혼자 있는 상황을 지혜롭게 쓰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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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는 시간의 힘(기대를 현실로 바꾸는) 출판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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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보니 1학년 때가 생각이 나요. 교대 1학년 1학기가 유독 행사가 많은 점도 있지만, 매번 첫차를 탈 때까지 고집을 피웠던 과거가 참 생생하게 눈앞에 그려지네요. 학년이 바뀔수록 점점 더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가다가, 올해 정말 인생에 다시 없었으면 할 정도로 긴 시간을 홀로 보내게 되었어요. 초반엔 서로의 상황이 궁금하고 뒤처지는 건 아닐까 걱정도 많았지만, 서평의 말대로 홀로 있는 시간에 나를 발전시킬 수 있더라고요. 하지만 역시 혼자다 보니 통제하는 점이 어려웠어요. 코로나가 수그러들 때까지 저를 잘 달래봐야겠네요. 서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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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돌이켜보면 혼자 무엇을 하기가 두려운 강박증 같은게 있었던 것 같아요. 혼자서 해야지 충족하고 정비할 수 있는 것들이 있는데도 말이죠. 이책 읽어보고 싶네요 서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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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교대의 특성상 혼자 무언가를 하고 혼자 다닌다는 것은 꽤나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대에 다닌 지 시간이 꽤 흐르다보니 이제 혼자 다녀도 이상한 일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고 혼자 다닐 때도 아무렇지 않게 다닐 수 있게 됐어요. 같이 조별과제를 하고, 같이 협동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혼자를 기르고 혼자서 무언가를 해본다는 것도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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