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의 문(2010 제 34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대상수상작)(5판) 작가 박민규 출판 문학사상 님의 별점
    보고 싶어요
    (0명)
    보고 있어요
    (0명)
    다 봤어요
    (0명)
    2010년은 파격적 문체와 서사로, 영원한 천재로서 기억되는 李箱의 탄생 100년이 되는 해였다.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에서 파격성과 혁신성을 중점으로 보았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으며, 그에 따라 파격적인 서사를 가진 작품들에게 상이 돌아갔다.
    이 작품집을 읽게 된 계기는 배수아 작가에 대한 애정이었다. 배수아 작가의 <무종>은 역시나 특유의 만연체에서 나오는 긴 호흡과 이질적인 이미지의 나열로 인한 낯섦과 불편함이 묻어났다.
    대상작인 박민규의 <아침의 문>은 불편하고, 어찌보면, 폭력적인 상황들을 통해 삶과 죽음의 메시지를 그리고 있다. 당선작인 <아침의 문>보다, 그가 선정한 자선 대표작인 <딜도가 우리 가정을 지켜줬어요>가 더 흥미로웠는데, 구멍에 대한 여러 이미지들이 묘한 음률을 형성하여 리드미컬하게 읽혔다. 또한 남성의 상실감과 무력감이 흥미로운 사건들을 통해 표현된 점이 인상적인 작품이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