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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100대 작품으로 만나는 현대미술강의 작가 캘리 그로비에 출판 생각의길 julie17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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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이나 미국 여행을 떠나면 많은 미술관들을 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세계 유명한 현대미술관 감각적인 전시로 우리와 같은 관광객의 눈길을 이끈다. 현대 미술 자체가 특정한 목적이 불분명하고 관람객으로 부터 의미를 많이 이끌어내지만, 미술가와 작품의 배경과 얽혀있는 사실을 알고 작품을 감상한다면 더 창의적이고 의미있는 해석을 할 수 있다.

    이 책은 현대미술 작품 중, 유명한 작품을 골라 미술가와 함께 작품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고 있다. 작품 사진이 수록되어있고, 설명도 장황하지 않아서 쉽게 읽을 수 있다. 책을 훑어 보면서 마음에 드는 작품들을 찾아 읽어본 후 미술가의 생애라든지 그 미술가의 다른 작품들을 깊이 있는 책으로도 볼 것을 추천한다.

    미술관에 있는 다양한 현대 미술 작품 뿐 아니라 대지 미술, 자연 미술과 같은 광활한 형태의 미술 들 또한 사진으로 순간을 포착해 설명하고 있어 유익하다. 작가가 미술에 대해 던지는 화두(예술은 예술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가?)도 유익하고 사고를 촉진시킨다. 여행을 갈 때 우연히 들른 미술관에서 이 책에서 보았던 미술 작품들이 나온다면, 깊은 이해를 동반한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인상깊은 구절
    눈에 보이는 것 이외에 더 큰 무언가가 있다는 증거, 사람들은 그 기대를 안고 미술관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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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도 미술에 관련된 책을 좋아해서 꼭 읽어봐야겠습니다.미술관에 갈때마다 그림을 보고 상상해보고 큐레이터의 해설을 듣는 것을 좋아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비슷한 기분을 느낄수 있을것이라 생각하니 즐겁네요.무엇보다 인상깊은 구절인 \"눈에보이는 것 이외에 더 큰 무언가가 있다는 증거,사람들은 그 기대를 안고 미술관을 방문한다\"이 미술관에 가는 제 심정을 대변해주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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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여름방학 때 유럽여행을 꿈꾸고 있는 저에게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박물관이나 전시회에서 그림을 더 풍성하게 누리기 위해서 이 책을 읽고 사전지식을 쌓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촘스키, 절망의 시대에 희망을 말하다 작가 노엄 촘스키 출판 사일런스북 julie17 님의 별점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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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정세에 대해 조금은 이해하고 싶다면 이 책 뿐만 아니라 노엄 촘스키의 인터뷰집을 추천한다. 인터뷰와 대담하는 형식으로 아주 쉽게 쓰여진 이 책은 분절적으로 생각해왔던 세계의 사건들과 미국의 선택과 그 의도에 대해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뿐 아니라 지구 온난화 문제 등과 같은 환경 문제까지 폭 넓게 다루고 있다. 흔히 노엄 촘스키를 LAD와 같은 모국어 습득 체계이론을 펼친 언어학자로만 알고 있다. 하지만 그는 부유한 환경에서도 자국인 미국을 향해 쓴 소리도 아끼지 않는 이 시대의 참 지성인이라 생각한다.

    흔히들 미국을 민주주의 국가, 선진국이라고 추상적으로 긍정적이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책은 미국의 현실과 오점을 짚는다. 미국의 제국주의에 대한 비판과 인권을 옹호하고 우리에게 닥친 범 지구적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화두를 던지는 책이다. 미국이 남아메리카에 게릴라 군대와 무기 지원을 통해 그들의 경제와 삶을 어떤 형식으로 바꾸어 놓는지 그의 주장을 들을 수 있다. 이런 여러 세계 정세에 대한 그의 의견과 실상을 인터뷰 형식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다. 이 책 뿐 아니라 노암 촘스키의 인터뷰집을 두루두루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인상깊은 구절
    이런 점은 미국의 민주주의에 관해 중요한 문제를 제기한다. 대중이 왜 그토록 강력하게 원하는 것을 요구하지 않은 것인가? 대체 왜 집중된 사적 자본이 인간의 삶에 반드시 필요한 것들을 이윤과 권력을 위해 약화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인가? 대중의 요구가 비현실적인 것도 아니다. 다른 국가에서는 흔히 실현되는 요구다.
    이 문제는 원자화된 사회에서 나타나는 민주주의의 심각한 결함이다. 대중이 정치,사회,경제 문제를 결정하는 데 의미있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해주는 대중적인 협회와 조직이 없는 것이다. 그런 조직에는 막강한 참여적 노동운동과 대중의 숙고와 참여를 바탕으로 성장하는 정당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정당을 탈을 쓴, 엘리트층이 선택한 후보가 즐비한 집단 뿐이라, 결국 남는 건 유권자 다수가 말 그대로 권리를 박탈당한 탈정치화된 사회다. 유권자를 대표하는 사람들이 유권자가 원하는 것을 무시하고, 실제적인 의사결정은 집중된 부와 기업권력을 누리는 소수의 손에 달려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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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의 향기 작가 한병철 출판 문학과지성사 julie17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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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살아가면서 많은 선택지를 두고 갈등한다. 대학생 시절에도 많은 갈등이 있었고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자주 처하게 되었다. 어떤 선택이든 약간의 후회가 항상 뒤따랐고 나중에는 후회 때문에 선택하는 것 자체를 두려워 한 적이 있었다. 그 때 조금 더 가치있는 선택을, 도전을 할 수 있게 힘을 준 ‘시간의 향기’라는 책을 추천한다.

    하나의 행복한 순간을 만드는 것 보다는 내 자신이 되어 자유롭게 선택하고 그에 따른 결과와 앞으로 생길 연속적인 추억들을 행복의 연속체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은 이러한 ‘연속적인 경험’을 강조한다. 사색과 성찰을 통한 삶과 연속된 의미를 가진 경험들을 가져 자신의 고유한 시간을 향기롭게 만들자는 책이다.

    책에서는 가속화된 시대에 뒤쳐지지 않으려는 인간들을 비판한다. 개념이 없는 경험, 의미없이 바쁜 일상을 살아가며 그것을 SNS에 올리며 우월감을 느끼는 사람들을 날카로운 언어로 드러낸다. 작가의 생각 하나하나가 마음에 그대로 꽂히는 느낌을 받으며 내가 그런적은 없는지 회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성찰을 바탕으로 한 의미있고 연속된 경험을 갖는것, 그리고 그 경험들이 진정한 나를 만드는 과정에서 작가는 여러가지 비유로 그것을 설명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비유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책의 마들렌과 오색빛깔의 수정이다. 책을 읽을 수록 아름다운 비유와 함께 의지를 얻는다.

    작가의 생각을 그대로 전달하는 철학책이어서 읽고 곱씹을수록 그것이 가지는 의미가 마음에 잔잔히 퍼질 것이다. 작가의 눈으로 본 근현대 철학자들의 사상을 쉽게 이해가 할 수 있다. 180페이지 내외의 짧은 책이어서 언제든지 가지고 다니며 명문장들에 대해 사색할 수 있는 책이어서 꼭 추천하고 싶다.

    인상깊은 구절
    '왜 우리는 시간이 없는가?
    시간을 필요로 하고 시간을 이용하려 하기 때문이다. 결국 시간이 없다는 이러한 의식은 예전처럼 시간을 미루며 낭비하는 것보다 더 큰 자아의 상실을 가져온다.

    고유하게 존재하는 자는 말하자면 늘 시간이 있다. 그가 항상 시간이 있는 것은 시간이 곧 자기이기 때문이다. 그는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기 때문에 시간도 잃어버리지 않는 것이다.

    사색적 시선은 사물을 지켜준다. 그러한 시선은 사물이 고유한 공간과 고유한 빛깔 속에 머물도록 놓아둔다. 또한 거리의 제거와 사물의 동화를 포기한다는 점에서 금욕적이다. 비폭력적인 관찰은 모든 진리의 행복을 낳는 원천이며 이는 관찰하는 자가 대상을 자기에게 동화시키지 않는다는 사실과 긴밀하게 관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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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단장 죽이기 세트 작가 양범수 출판 문학동네 julie17 님의 별점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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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키와 피츠제럴드의 소설에는 그들만의 주인공이 나온다. 따라서 개인적으로 해변의 카프카를 제외한 하루키의 어떤 소설을 읽어도 주인공이 비슷한 사람같다. 이는 작가에게 정체성을 부여해주고 작가 특유의 개성이 되기도 하지만 새로움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들게 하기도 한다. 이 소설도 하루키 소설의 전반적인 특징인 남자 주인공과 사랑, 그리고 메타포의 향연이 이루어 진다. 줄거리가 굉장히 흡입력있고 힘있게 진행되기 때문에 한 번 책을 읽기 시작하면 결말까지 쉬지않고 읽을 수 있다.

    하루키의 소설에서 환상적인 느낌을 주는 카우보이, 뜬금없는 NPC같은 사람들의 등장은 데이비드 린치의 영화에서 영감을 받은 듯 하다. 이것들의 등장으로 하루키는 자신의 철학을 사람들에게 직접 전달하거나 소설만이 가질 수 있는 환상을 보여준다. 잃어버린 젊음과 아름다움에 대한 실망과 환멸, 비극적 상실감, 꿈과 환상을 하나의 이야기로 설명하는 소설이다. 이데아와 메타포에 대해 생각하며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애상적이면서도 희망과 용기를 주는 힘있는 소설이었다. 하루키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분명 이 소설도 무난하게 재밌을것이다. 이 소설을 읽고 피츠제럴드의 단편선이나 데이비드 린치의 영화를 본다면 하루키의 영감의 원천 또한 느낄 수 있기에 이 또한 모두 추천한다.

    인상깊은 구절
    사람은 때대로 크게 변하곤 합니다.
    자기 스타일을 대담하게 깨뜨리고 그 잔해 속에서 힘차게 재생하기도 하지요.
    전 누구나 인생에서 그렇게 대담한 전환이 필요한 시기가 있다고 봅니다. 그런 포인트가 찾아오면 재빨리 그 꼬리를 붙들어야 합니다.

    만약 그 그림이 뭔가 말하고 싶어한다면, 그냥 말하게 두면 돼.
    은유는 은유의 상태로, 암호는 암호의 상태로, 소쿠리는 소쿠리의 상태로 놔두면 된다고.

    절대적인 것은 하나도 없다. 고통도 무언가의 메타포다. 모든것이 상대적이다. 빛은 그림자고, 그림자는 빛이다. 그렇게 믿는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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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전에 기사단장 죽이기 책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읽는 와중에 갑작스런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에 놀랐었는데 그게 데이비드 린치의 영화에서 영감을 받은 것일 수도 있겠군요. 글쓴이님의 풍부한 지식에 감사드려요.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은 많이 읽어봤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장르의 작품과 연계해서 감상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어요. 피츠제럴드의 작품도 한번 읽어보고 다시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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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63 발칙한 혁명(양장본 HardCover) 작가 로빈 모건 출판 예문사 julie17 님의 별점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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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드플레이에 빠져 노래를 듣다 보니 점점 오래된 영국 밴드의 노래를 좋아하게 되었다. 콜드플레이에서 오아시스, 블러 그리고 퀸에서 비틀즈, 롤링스톤즈까지 아직은 잘 모르지만 이런 밴드 음악을 좋아했다. 또한 롤링스톤즈의 멤버들은 확연한 개성을 가지고 있어서 키스 리처드의 인터뷰에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1960년대 영국 문화를 이끌던 주역들의 인터뷰로 이루어진 책으로 가볍게 훑어가며 읽으면 재밌다. 그 시대의 패션에서 요즘 유행하는 것들도 발견할 수 있어서 신기했다. 책을 읽으면서 묘사되는 1960년대의 영국은 생명력이 느껴진다. 워킹클래스들이 주역이 되어 문화를 이끌었던 모습들은 고지식했던 체제를 타파하는 것으로 비춰져 시원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혼란스러웠지만, 이상한 열정과 희망이 가득한 역동적이고 생동감 있는 시대였다. 2012년 영국 올림픽의 개막식과 폐회식은 밴드, 모델, 배우와 이야기 등으로 전 세계 사람들에게 영국이 문화컨텐츠 강자의 나라임을 인식시켰다. 이러한 ‘영국 문화’의 씨를 뿌려 새싹을 틔운 시기가 이 시기임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우리나라의 연예인과 예술가들 또한 이 시기의 인물들과 문화에서 큰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을 책을 통해 느꼈다.

    영국 음악을 좋아한다면, 영국 배우에게 호감이 있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재밌게 읽어보기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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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마전에 한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콜드플레이의 viva la vida 라는 곡을 접하고 콜드플레이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영국 문화의 씨를 뿌려 새싹은 틔운 시기에 대한 책이라니 매우 흥미롭네요. 영국음악과 영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저에게 딱 맞는 책일 것 같네요.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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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널티킥 앞에 선 골키퍼의 불안(세계문학전집 233) 작가 페터 한트케 출판 민음사 julie17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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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페터 한트케의 작품이다. ‘관객모독’이라는 유명한 작품이 있지만, 그것을 읽기 전에 먼저 이 소설을 읽어 볼 것을 추천한다. 이 소설은 그의 소설의 기반이 되는 사상들을 아주 날것의 형태로 말하고 있다. 서사가 존재하기 때문에 그의 다른 소설에 비해 이해하기도 수월하다.



    정체성을 상실한 주인공의 불안을 소설에서 다루고 있으며 이에대한 묘사가 적나라 하면서 마음에 와닿는다. 한때 잘 나가던 골키퍼였던 주인공이 공사장 인부로, 실직자로 전락하는 상황을 너무나 잘 묘사하고 있다. ‘존재의 소외로 인해 불안하다’라는 심리 상태를 이렇게 날카롭고 치밀하게 소설 전체로 묘사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정체성이 상실되고 사회에서 소외당한 주인공은 살인이라는 파멸적인 행동을 자행하게 된다. 이것은 우리 사회를 향한 강력한 메세지 또한 담고 있다. 모든 인간이 각자 고유한 정체성을 찾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첫번째, 과거가 아닌 현재에 사는 것이다. 과거의 영광은 묻어두고 후회와 미련 없이 지금, 여기에 집중해야 한다. 두번째는 소통이다. 한트케는 소통의 중요성을 소설에서 암시하고 있다. 주인공은 소설 속에서 자신의 할 말만 하거나 무의미한 대화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는 분열적인 단어의 나열로 이어지고 주인공의 소외를 초래한다. 상대방과 진정으로 교감하는 쌍방향적인 소통이 정체성을 회복하고 사회에 어우러지는 열쇠라 생각한다.



    낯선 형식과 언어사용을 가지고 있는 이 소설을 읽으면 새로움을 느끼며 근본적인 사회 문제에 대해 성찰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이방인’, ‘포스트 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라는 소설이 이 소설과 비슷하다. 하지만 이 소설은 플롯이 중심이기 보다는 주인공의 심리와 언어에 중심을 두었다. 따라서 두 소설을 먼저 읽어보고 이 소설을 읽는 것을 추천한다. 이 소설을 읽은 후에는 ‘관객모독’을 읽어 보면 작가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인상깊은 구절

    불로흐는 옆에 있는 다른 관객들도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는 것을 보았다. 매번 그는 말하고 있는 사람을 바라보는게 아니라 듣는 사람을 바라보았다. 그는 판매업자에게 경기를 관람 할 때 공격하는 시점에서 처음부터 공격수는 쳐다보지 않고 그가 향하는 골문에 선 골키퍼를 주목해 본 적이 있는지 물어보았다.



    부담을 주는 개별적인 것들은 그들의 외형과 그들이 속해 있는 환경을 보기 흉하게 일그러뜨렸다. 개별적인 것들을 하나씩 이름으로 불러 보고 이 명칭들을 외형에 대한 욕설로 바꿔 봄으로써 그렇게 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계산대 뒤의 주인은 아이스크림 컵으로 부를 수 있고, 여종업원은 귓불이 뚫린 상처로 부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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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이 특이해서 끌리게 되는 책이네요. 책을 읽기 앞서 어떤 책을 먼저 읽으면 좀 더 작가의 사상에 대해 알 수 있을지 안내해주시는 친절한 서평 감사합니다. 추천해주신대로 이방인과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를 읽어본 후에 읽어보려고 해요. 확실히 인상깊은 구절로 적어주신 부분들을 읽어보니 독자친화적인 내용으로 이해하기 쉽게 적힌 내용이 아니라 책을 읽어가면서 고민하고 무슨 의도일지 생각하게 만드는 흥미로운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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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도날(세계문학전집 214) 작가 서머싯 몸 출판 민음사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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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머싯 몸의 소설은 언제 읽어도 흡입력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달과 6펜스가 흔히 말하는 그의 대표 소설이지만, 나는 자신있게 서머싯 몸의 소설이라면 이 ‘면도날’을 추천하고 싶다.

    제목이 면도날이지만, 이 단어의 언급은 소설에서 한 번도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책을 다 읽은 후에는 면도날의 의미에 대해 곰곰히 생각하고 있는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 소설은 기본적으로 사람들간의 관계에 대해 다루고 있다. 여러 사람들의 존재와 행동이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며 각자는 고유한 삶을 살아간다. 이 때 타인에게 한 발짝 더 나아가고 그를 이해하려면 각자의 면도날을 넘어 그들에게 나아가야 한다. 그 면도날을 넘는 과정은 그것에 베이고 찢기는 고통을 동반한다. 이러한 작가의 생각이 작중 인물의 삶으로 형상화 되어있고, 은유와 스토리를 통해 사람간의 관계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내가 걔를 잘 아는데’라고 단언하며 상대에 대해 떠드는 사람들을 살아오면서 자주 접한다. 이러한 사람들의 말에 휘둘리지 않을 경각심을 가지게 되었고, ‘나는 어떻게 살아 왔는가?’라는 성찰을 이 소설을 통해 할 수 있었다. 상대에 대한 진정한 이해는 나의 가치관과 생각을 바꾸는 과정에서 이루어 지고, 이 과정은 마음의 혼란과 고통을 동반한다. 하지만 이 과정을 통해 인간은 더 풍성해지고 다채로운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힌두교 철학이 소설을 이끌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작가는 이 생소한 철학을 작중 인물을 통해 직접적으로 설명한다. 이 철학은 한 인물에게 자아를 불어넣는다. 베단타 철학의 도입으로 독자에게 생소하고 신비로운 느낌을 주며 더욱 흥미롭게 책을 읽을 수 있다.

    인상깊은 구절: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어요. 그러니 무언가에게 영원한 존속을 요구하는 건 어리석은 짓이겠죠. 하지만 그것이 존재할 때 그 안에서 기쁨을 취하지 않는 것은 더 어리석은 거에요.

    베토벤이 자신의 영광을 위해 교향곡들을 만들었을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저 마음속에 존재하던 음악을 어떻게든 표현해야 했고, 그래서 자신이 아는 방법을 최대한 총동원하여 최대한 완벽하게 만든 것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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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도날 읽으려고 사뒀는데, 이 비평을 보니 인상깊네요. 베토벤이 마음 속에 존재하는 음악을 자신이 아는 최대한 완벽한 방법으로 만든 것이라는 부분이 인상 깊네요. \'내가 걔를 잘 아는데\' 라는 말로 단언하지 않길, 제가 그런 사람이 되도록 성찰하며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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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과 6펜스는 읽어봤는데 덕분에 서머싯 몸의 새로운 소설을 알게되었습니다. 타인을 이해하려면 각자의 면도날을 넘어서 그들에게 나아가야한다라는 말이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타인과의 진정한 소통이란 것을 우리는 너무 쉽게 여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면도날에 베인다는 것 자체에 화를 내버린 것은 아닐까 다시 한번 돌이켜보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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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세계문학전집 179) 작가 프랑수아즈 사강 출판 민음사 julie17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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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의 모든 것은 어떤 것의 메타포
    근본적인 두려움을 향한 명료한 용기
    감각적이고 섬세한, 아름다운 소설이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이 기존 소설의 비극적인 느낌을 주거나 또는 부수적인 인물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에 부여되고, 그것이 애상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이 새로웠다.

    철학도 참여의식도, 이데올로기도 보이지 않는 가벼운 구성의 소설이지만 리듬감있게 전게되는 문장들이 마음속에 아름다운 울림들 준다. 이 울림들이 빚어내는 마지막 장면은 잔잔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이 책의 작가인 프랑수아즈 사강은 남자, 도박, 약물에 중독된 삶을 살았다. 말년에 코카인 소지 혐의로 기소되어서는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안는 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라는 발언을 하였다. 발언이 충격적이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이런 사람들의 삶을 보고 창착물을 접하면서 내 안에 있는 잠재된 욕망(?)이나 저항정신같은 것이 대신 해소되기도 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이야기가 짧고 리듬감있게 흘러가기 때문에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몇 번을 읽어도 질리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낭만적인 소설이다.

    인상깊은 구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그녀는 열린 창 앞에서 눈부신 햇빛을 받으며 잠시 서 있었다. 그러자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라는 그 짧은 질문이 그녀에게는 갑자기 거대한 망각덩어리를 다시 말해 그녀가 잊고 있던 모든 것, 의도적으로 피하고 있던 모든 것들을 환기시키는 것처럼 여겨졌다.
    여전히 갖고 있기는 할까? 물론 그녀는 스탕달을 좋아한다고 말하곤 했고, 실제로 자신이 그를 좋아한다고 여겼다. 그것은 그저 하는 말이었고, 그녀는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예술의 환상은 우리로 하여금 위대한 문학이 삶과 밀착되어 있다고 믿게 하지만, 진실은 그 정반대이다. 삶이 무정형적 이라면, 문학은 형식적으로 잘 짜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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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수아즈 사강의 소설 슬픔이여 안녕을 추천받고 사강이라는 작가에 대해 궁금했었는데 이렇게 또 한권의 책을 추천받으니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 빈이 사랑한 천재들 작가 조성관 출판 열대림 julie17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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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에 가기전 꼭 읽어야 할 책!
    빈은 예전 합스부르크 왕국의 수도로 한때는 유럽에서 가장 큰 힘을가진 도시였다. 이 도시를 여행가기 전, 왜 오스트리아가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게 되었는지, 찬란했던 합스부르크 제국이 점점 쇠락의 길을 걷게 된 까닭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이 책과 함께 그랜드 투어 책 시리즈를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답을 자유주의 세력의 실패에서 찾았다.

    자유주의 세력과 빈 분리파는 그들의 가치를 추구하며 지배층에 대항한 세력이었다. 분리파는 종합 예술을 탄생시켜 통섭의 시대를 연 주도자로 오늘날까지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오스트리아의 자유주의 세력은 잠시 권력을 잡았다 실패한 세력으로 기억된다.

    격변의 19세기, 연이은 전쟁에서의 패배로 오스트리아 제국의 위상은 약해져 있었다. 자유주의 세력은 시대를 읽고 시민들과 소통하며 권력에 대한 동의를 얻어내야 했다. 그들은 민중 지지기반을 만들어 그것을 토대로 위기의 제국을 구해야 했다. 당시, 오스트리아의 국제 자본주의 시장에는 유대인만을 위한 질서가 있었다. 시민권을 얻은 유대인들은 서로 뭉쳐 막대한 부를 창출하였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반유대주의 정서가 퍼지기 시작했다. 소수의 자본가와 지식인층만으로 이루어진 자유주의 세력은 이에 대답하지 못했다. 대중은 시대를 읽지 못한 자유주의 세력을 외면하였고, 그들이 답하지 못했던 반유대주의 정서는 나치즘에 의해 부정적 방향으로 증폭되어 홀로코스트라는 재앙을 초래하였다.

    권력을 잡은 세력은 그들이 추구하는 가치를 법률, 사회, 예술 등의 다양한 범주에서 구체화함으로써 대중들을 그들의 신념으로 인도해야 한다. 권력을 잡은 자유주의 세력은 그들의 가치를 사회에 뿌리내리고 구체화해야 했다. 하지만 그들은 자유의식을 민중 속에 널리 깊게 뿌리박는 작업을 소홀히 했다.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정치 형태를 만들지 못했으며, 자유의 가치를 구체화 시키지 못했다.

    분리파는 노동자를 위한 예술과 기득권을 위한 예술이 일치해야 한다는 구체적 비전이 있었다. 분리파 전시회는 그들이 추구하는 가치를 중심으로 매회 테마를 정하고 노동자들을 무료로 초대하였다. 대중들은 전시회를 통해 분리파의 신념을 이해하고 그들과 소통했다. 이에 반해, 자유주의 세력은 새로운 시대를 이끌 주도적 아젠다를 형성하지 못했다. 현시대에 부합하는 명확한 비전이 결여된 자유주의 세력은 자신들의 신념과 가치를 대중들에게 전달하지 못했다.

    책 속에서 클림트를 비롯하여 분리파의 거장들이 소개된다. 예술 사조와 권력기반은 연관이 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할수 있었다.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해 보는 경험을 가짐으로서 역사를 정리하고 지금 한국사회는 어떤지, 권력은 무엇인가에 대해 반추해 볼 수 있었다. 빈에 갈 계획이 있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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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세계문학전집 232) 작가 켄 키지 출판 민음사 julie17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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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라는 노래 때문인지 제목이 익숙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활기찬 분위기가 역설적으로 느껴지는 이야기이다.정신병원이라는 익숙하지 않는 장소에서 전개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의 분위기는 비극적인 상황과 장소와는 대조적으로 생명력이 넘친다. 작중 인물 하나하나가 비극적인 상황속에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기 때문이다.

    책을 읽다보면 책 속의 인물에 정이 간다. 특히 맥 머피가 병원으로 들어오면서 그는 병원의 분위기를 뒤집어 놓는다. 하지만 그의 끝은 강제로 가혹한 뇌 개조 행위를 당해 식물인간이 된다. 식물인간이 되어버린 맥 머피는 패배자일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는 다른 사람들에게 인간이라는 존재의 자유와 존엄, 꺼지지 않는 생명의 빛을 심어주고 간 선구자이다.

    이 책에는 수많은 메타포가 등장한다. 뻐꾸기 둥지의 정신병원은 넓게 보면 우리 사회가 될 수 있다. 사회의 기준에 맞지 않는 사람들은 소외 당한다. 책 중 ‘거대하고 공포스러운 사회의 집게손가락이 나를 가리키고 수백만 명이 입을 모아 “부끄러운 줄 알아. 수치. 수치를 알라고.”라고 외지는 것을 느꼈기 때문에 병에 걸린 거야. 사회는 조금이라도 별난 인간이 있으면 그런 식으로 취급해 버리거든’이라는 구절이 있다. 이 구절에 정말 공감하면서도 결국 세상을 변화시키고 개혁의 물꼬를 트는 것은 이 사람들이라 생가한다.

    책을 읽고 나면 맥 머피의 용기와 숭고함이 전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연대와 자유라는 가치에 대한 중요성도 마음에 와닿을 것이다. 공동체를 어떻게 이끌것인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인상깊은 구절
    “어떤 상황에서든 그 힘을 과소평가 해서는 안될 인물이 대개 한 사람씩은 있는 법이다.”

    맥머피는 낄낄대고 웃는다. 그는 점점 뒤로 움직여 몸을 선실 지붕에 기대고, 웃음소리를 바다위로 드높이 퍼뜨린다. 여자와 환자들, 조지, 피가나는 손가락을 빡고있는 나, 자전거를 타고 있던 사람, 주유소 남자들, 5000채의 집들과 수간호사, 이 모든 존재들에 대해 웃고 있다. 정신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이 세계가 자신을 미치게 만드는 것을 방치하기 위해, 자신을 해치는 것을 보고 웃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 세상 모든 것들에는 고통스러운 면이 ㅆ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세상 사람들이 네가 해야 한다면서 강요하는 일을 하게 된단다. 아니면 당나귀처럼 완고해져서 엉뚱한 일을 하게 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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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 people 좋아요 님이 좋아합니다.
    • 비극 속에서도 진리를 말하는 등장인물들의 숭고함이 무엇인지 정말 궁금하네요! 멋진 책을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거미 여인의 키스(세계문학전집 37) 작가 마누엘 푸익 출판 민음사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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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을 보고도 도통 어느 내용 일지 예상 가지 않아 책을 읽어보았다. 이방인, 위대한 개츠비와 같은 소설을 읽었을 때 생기는 애상, 우울등을 치유해주는 건강한 소설이다.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이념, 성 정체성등의 소재를 하나의 큰 이야기와 그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여러 작은 이야기들로 은유하고 있다.실제로 이 책을 읽게 된다면 사람마다 이야기 속에서 무엇을 은유하는지에 대한 해석이 다르게 생각될 것이다.

    이 책의 또다른 장점은 각주이다. 보통 책을 읽는 때 볼 수 있는 각주는 간단히 단어들에 대한 설명 등을 볼 수있다. 하지만 이 책의 각주는 생각할 거리를 말한다.
    예를 들어 ‘케이트 밀렛은 성의 정치학에서 성 혁명의 목적은 전통적인 성의 연합관계, 즉 결혼이라는 수탈경제에 기초한 타락된 자유가 아니라, 가식없는 자유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등의 구절이 각주로 쓰여져 있다.이러한 각주들로 하여금 작가의 생각을 알게 하고 독자에게 담론의 주제를 던진다.

    이야기의 구성도 흥미롭다. 두 인물의 대화로만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이다. 장소도 감옥으로 한정적이다. 이러한 환경에서도 이야기가 힘있게 전개된다는 것이 신기하다.
    이야기 자체가 재미있고 흥미로워 한 번 읽어보기를 원한다. 이야기 속의 여러 이야기들은 하나의 이야기를 힘있게 이끌어 가면서도 독립적으로 매력을 뽐낸다.

    인상깊은 구절
    알트만은 양성적 경향의 억압은 <여성성>, <남성성>으로 대별되는 특권적인 역사-문화적 개념을 강제로 이식하는 과정에서 형성된다고 밝혔다. 이 두 개념은 우리의 무의식적 충동을 억압하여 우리의 의식 속에서 유일한 행동형태로 자리잡으며 동시에 수 세기 동안 지속되어온 남성우위체제를 유지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알트만은 남성이 되거나 여성이 되는 것은 무엇보다도 타자에의해 규정된다고 본다.

    “그럼 나 한테는 항상 아무것도 남지 않잖아...... 인생을 살면서 내것은 하나도 남지 않는다는 것이 정말로 공평 하느냐는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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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제목이 무척이나 특이하네요. 저도 이방인과 위대한 개츠비를 인상깊게 읽었는데 추천해주신 책을 꼭 세트로 읽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꼭 읽어보겠습니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