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루와 이월의 입장에서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서 새삼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은 이렇게나 다를 수 있겠구나 느끼게 되었다. 서로가 가진 나름의 이유로 진심을 전하지 못하다가 이를 전함과 동시에 서로의 갈등이 눈 녹듯 해결되고 함께 떠나는 장면은 꽤나 극적인 모습으로 눈에 그려진다.
유진의 옆에서 모루의 옆에 앉은 이월이 이들을 만나기 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세상이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 물론 녹지 않은 눈은 그대로일테지만.
-
스노볼 드라이브(오늘의 젊은 작가 31)(양장본 HardCover) 출판 민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