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속에 품어야 할 청춘의 키워드 20'이라는 소제목에 이끌려 빌리게 된 책이다.
우정, 여행, 사랑, 재능, 멘토, 행복, 장소, 탐닉, 화폐, 방황, 소통, 타인, 배움, 정치, 가족, 젠더, 죽음, 예술, 질문
이렇게 스무가지의 키워드를 주제로 작가님의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런 에세이를 읽은게 오랜만이기도 하고 사실 큰 기대없이 빌린 책이지만 공감되는 말들이 많아 몰입해서 잘 읽은 것 같다. 나는 종종 내가 생각하는 계획과 목표들이 맞는지, 다른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지금의 나 잘하고 있다고 위로 받은 것 같다. 그리고 앞으로 이렇게 살아라고 배운 것 같기도 하다. 다른 사람들 모두 이렇게 생각하겠지만 내 20대는 누구보다 빛나고 누구보다 아름다웠으면 좋겠다. 이 책 속의 키워드들이 내 삶 속에 콕콕 박혀있었으면 좋겠다. 큰 교훈을 받아야지 하고 빌린 책이 아니었지만 나에게 잔잔한 울림을 준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이 책 속에는 멋진 말들이 참 많이 나오는데, 가장 인상적이었던 말을 소개하며 서평을 마무리해야겠다.
"세상은 점점 각박해져 20대의 키워드가 '생존, 스펙, 취직'으로 변해버린 것 같다. 하지만 그런 가치들은 '상황'이지 우리가 스스로 지켜내야 할 '가치'가 아니다.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내 마음 속의 별처럼 빛나는 이 세 단어의 가치는 바뀌지 않을 것 같다. 사랑, 혁명, 우정. 이루어지지 않아도, 끝없이 실패해도, 소유할 수 없어도, 변함없이 아름다운 가치들이다. 바보 같아 보여도, 철 지난 이상처럼 보여도, 난 그것들이 미치게 좋다. 사랑, 혁명, 우정을 향한 변함없는 짝사랑이 나를 여전히 지켜주는 보이지 않는 힘이다. 그 따스한 낱말 3총사가 여러분의 삶도 환하게 비춰주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우정은 나를 바꾸고, 사랑은 너와 나를 바꾸고, 혁명은 세상을 바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