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란스러운 세상 속 혼자를 위한 책 작가 데비 텅 출판 윌북 나봄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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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 있지만 집에 가고 싶은 내향인들에게
    -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나는 MBTI에서 I가 80% 이상 나오는 찐 내향인이다.
    사람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소란스럽게 북적이는 공간에서는 쉽게 피로를 느낀다.
    주말처럼 빨간 날은 무조건 집에서 쉰다.
    아니면 혼자 걷거나 버스를 타고 평소 가보고 싶었던 곳으로 작은 여행을 떠난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서 벗어나 빙빙 둘러 조용한 산책 길로 걸어간다.

    “나는 내가 하는 모든 일에 대해서 보다 큰 의미를 찾고자 애쓰는 것 같다.
    가끔은 계속 찾고 있는 와중에도 걱정한다.
    사실 끝으로 보이는 게 전부일 수도 있는데.
    그렇지만 나는 남은 나날에도 존재하지 않는 의미를 찾고자 애쓸 것이다.”

    고요한 적막에 둘러싸여 타인에 가려져 있던 온전한 나에게 집중한다.
    나에 대해 생각한다. 나는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그리고 나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또 생각하고 상상한다.
    그렇게 내면에 파묻혀 있던 흐릿한 나의 잔상을 꺼내 뚜렷하게 만들어 간다.
    누군가는 외롭지 않냐고 하지만, 전혀 외롭지 않다.
    내향인인 나는 혼자 있을 때 에너지를 충천하며, 그 시간 속에서 비로소 ‘나’다워 질 수 있다.

    “나는 이 침묵의 소리가 너무 좋다.”

    침묵에도 당연히 소리가 있다.
    물론 그 소리는 내면에서 나는 소리이다.
    내 머릿속은 365일 내내 1초도 쉬지 않고 다양한 생각들을 찍어낸다.
    내 눈에 띄는 모든 것들은 생각의 연료가 된다.

    “내가 아닌 나를 연기하며 사는 거 이제 정말 지긋지긋해.”

    타인에게 맞추거나 사회가 요구하는 틀에 억지로 나를 끼워넣기보다,
    내가 나다워질 수 있도록, 나는 자발적으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진다.
    그 속에서 진짜 나의 모습을 찾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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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ti가 크게 유행하면서인지 내향인에 대한 사회의 인식이 점점 변화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향인이 단순히 소심하고 주눅들어있는 사람이 아닌, 에너지를 얻는 방향이 다를뿐이며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시선이 많아지면서 \'나\'는 그저 오롯이 \'나\'로 존재하면 되는구나를 느끼고 있습니다. 어렸을적부터 내향성이 조금 더 많았던 저에게는 이 책의 주제가 흥미롭게 다가오네요!! \"혼자가 편한 사람들\"이라는 책도 내향인에 대한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담고 있어 한번 읽어보시는것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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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란스러운 일상 속 혼자를 위한 책\'이라는 제목이 너무 마음에 드네요. 제가 이 댓글을 적고 있는 시간은 오전 3시인데요. 이 시간에 굳이 깨어 있는 이유는 새벽이 어떤 소음의 방해도 없는 고요한 시간이기 때문이에요. 말씀하신 것처럼, 고요 속에서는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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