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근심에 인생을 소진하는 것은, 행성이 충돌하는데 안전벨트를 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우리가 시한부 인생이라는 것을 깨닫는다면, 우리는 좀 더 다르게 살게 되겠지. 그래, 근심을 버리고 해야 할 일을,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거다.”
시한부 인생. 어찌 보면 우리의 삶의 결말은 죽음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면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가는 것 자체가 너무나도 슬프게 느껴진다. 지금 숨 쉬고 있는 순간에도 죽어가는 중이라니.
다르게 생각하면, 지나가는 시간은 다시 되돌아오지 않으니 후회 없이 살라는 뜻이겠지.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비관적으로 죽어가고 있는 인간에 대해서만 생각하기보다는, 우리에게는 길고도 짧은 시간이 남았으니 ‘해야 할 일, 하고 싶은 일’을 다시 떠올리고 행동으로 곧장 옮기라고 말해주는 것이다. 생각만 하다가 짧은 인생을 다 보내고 죽을 수는 없으니까 말이다. 고민할 시간에 하나라도 시도해보자. 못해서 후회하는 것보다 일단 저질러보고 후회하는 것이 훨씬 나을 것이다. 내가 잔뜩 벌여 놓은 일들도 어찌 되었든 끝은 맺어질 것이며, 그 결과물이 어떠하든 다 나의 일부분으로 흡수될 것이니 말이다.
아침부터 죽음을 떠올리면, 자칫 잘못하다가는 덮쳐오는 우울감에 발목을 잡혀 영영 의식의 수면 위로 올라오지 못한 채 무의식의 어둠에 빠져 잠들게 될 것이다. 그러니 뭐든 적당히, 삶의 의지를 다질 정도로만. ‘이렇게 무기력하게 살다가 갈 순 없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만. 이왕 죽어가는 중이니, 미련 없이 떠날 수 있도록 남은 시간을 나답게 살아야 할 것이다.
앞으로 우리에게 남은 시간 동안 진실로 나에게 마음을 쓴다면, 그리고 내가 나로 살 수 있도록 한다면, 좋아하는 인생을 살다가 마음 편하게 눈감을 수 있을 것이며 또 그렇게 되고 싶다. 아침에는 다가올 죽음을 미리 생각하며 무의식 속 나를 끌어올리기 위해 충분히 몽상하고, 공상하고, 낭만에 빠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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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교보문고 단독 리커버)(리커버:K)(양장... 출판 어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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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죽음을 생각해야 하는 이유가 \'우리에게는 길고도 짧은 시간이 남았으니 해야 할 일을 떠올리고 행동으로 곧장 옮기라\'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였다니.. 저에게 큰 울림을 주네요. 저는 고민하거나 망설이다가 결국 행동에 옮기지 못한 일이 여태까지 몇몇 있었는데 이제부터라도 제 마음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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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는데 글쓴이가 작성하신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라는 서평을 읽어보니,, 오늘 하루를 후회없이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너무 나태했던 저 자신을 반성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