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두에게
    수탉과 독재자(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77)(양장본 HardCover) 작가 카르멘 애그라 디디 출판 길벗어린이 님의 별점
    보고 싶어요
    (0명)
    보고 있어요
    (0명)
    다 봤어요
    (0명)
    멘티가 독서 활동 때 읽고 싶다고 가져온 책이다. 동화책에 독재자라는 표현이 나온 것은 처음 봐서 의아했는데 알고 보니 작가가 쿠바 난민 출신이었다. 민주주의와 자유라는 키워드를 어떻게 하면 아이들도 재밌게 동화책으로 읽을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이 묻어나는 내용이었다.

    yes24의 책 소개에 따르면, ‘예리한 통찰과 유쾌한 상상력으로 그려낸 용감한 수탉 가이토의 노래할 자유를 향한 짜릿한 투쟁기!’라고 되어 있다. 정말 잘 요약한 한 줄 평이라 빌려왔다. 동화책에는 “노래하는 자가 있는 한 노래는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라고 하는 명대사가 나온다. 원래 가이토가 살던 마을은 노랫소리로 가득했지만, 너무 시끄러운 나머지 원래 있던 시장을 내쫓고 조용한 마을을 만들고자 했던 페페를 새로운 시장으로 세운다. 여기까지만 읽어도 감이 온다. 노래는 자유이고, 자유가 지나치게 강조되다 보니 부작용들-현실에서는 가짜뉴스가 있을 수 있겠다-이 일어나 강한 통제를 원하게 되었다. 그러나 페페는 아예 노래를 금지하며 가이토를 철창에 가두기까지 한다. 아주 팽팽한 힘겨루기였다.

    글을 다 읽고 나서 멘티에게 무슨 생각이 들었냐고 물어보니 수탉이 멋있다고 했다. 동화책 속에 숨겨진 의미를 다 알 순 없겠지만 그래도 자유와 책임에 대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배우기 좋은 동화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도덕과 수업에서 이야기 모형으로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