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폐 아동을 위한 지원 전략 100 ideas 작가 Francine Brower 출판 시그마프레스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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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게 된 내용>
    1. 반응 처리 시간
    우리는 우리가 얼마나 빨리 언어를 받아들이고, 그것을 저장하며, 들은 것에 반응하는지 알려고 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언어를 어떻게 처리하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매우 일반적인 이런 현상들이 자폐성장애 학생의 경우에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일반적으로 자신이 들은 단어를 처리하는 데 6초가 걸린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실험 결과 자폐성장애 학생의 경우는 어떤 질문이 끝나고부터 그 질문을 처리하기까지 10초가 걸렸다. 당신이 스스로에게 질문한 후 대답하기 전에 시계로 10초를 잰다고 생각해 보라. 우리는 학생이 질문에 답하기 까지 이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것을 허락하는가? 실상 우리는 기다리기보다는 재빨리 지시를 새롭게 고쳐 말한다.
    -무엇보다 학생이 말에 집중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명확하게 말하고, 가능하다면 어디에서든지 학생이 수행해야 할 사항을 시각적으로 설명해야 한다. 앞의 예시를 시각적으로 설명하기 위해서 교사는 연필을 손에 든 다음 그것을 책상 위에 놓는 것을 실제로 보여 주면서 지시할 수 있을 것이다.

    2. 긍정적인 말의 힘
    "뛰지 마라.", "말하는 것을 멈추어라.". "떠들지 마라.". "조용히 앉아 있을 수 없을까?"와 같은 말을 쉽게 들을 수 있다. 우리가 학교의 규칙 목록을 만들 때에도 이런 부정적인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
    이런 식의 표현이 가진 문제점은 정작 학생이 해야 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말해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긍정적으로 사고하고 표현해야 학생의 행동 변화가 실질적으로 가능해진다. 다음과 같은 표현의 변화를 고려해 본다.
    -뛰지 않기 대신 안전하게 걷기, 말하지 않기 대신 조용히 말하기, 수선 떨지 않기 대신 앉아서 경청하기, 앉지 못하겠니? 대신 차분하게 앉아요.

    3. 학생은 글자 그대로 이해한다.
    상황을 글자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폐성장애 학생의 경우 이러한 특징이 학습에 걸림돌이 되며, 의사소통 과정 중 오해의 소지가 되기도 한다.
    다음의 예에 이러한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만약 교사가 학생에게 서류를 주면서 "사무실이 어디인지 알지?"라고 물으면 그는 그 질문 속에 이 서류를 사무실에 갖다 주어야 한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채지 못한 채 "예."라고만 대답할 것이다. 교사가 학생에게 "Would you like to take out your books?"라고 물었을 때 학생이 "아니요." 라고 대답한다면 그것은 의도적으로 건방지게 한 행동이 아니다. 그는 가장 솔직하게 대답한 것이다.
    교사가 모두에게 일어서라고 했을 때, 자폐성장애 학생의 경우에는 그 '모두'에 자신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 할 수도 있다. 그러한 지시를 할 때에는 서두에 그 학생의 이름을 불러 주어야 하며, '모두' 또는 '누구나' 같은 표현에 그가 포함된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어떻게 하면 이런 것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까? 무엇보다 메시지가 분명하게 이해될 수 있도록 질문하고 정보도 제공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학생이 잘못 이해한 상황에 주의를 기울이고 그것이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설명해 주어야 한다.

    4. 학생은 사실적으로 말한다.
    자폐성장애 학생은 언어를 이해할 때 글자 그대로 이해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을 할 때도 사실 그대로 말하는 경향이 있다. 만약 당신의 얼굴에 있는 점을 학생이 찾아내어 가리킨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사실 자체를 말한 것일 뿐이다. 학생이 이렇게 말하는 것을 무례하다고 할 수는 없다. 학생은 단지 본 것에 대해 말했을 뿐이다.
    - 이것은 직접적으로 설명해주어야 하는 또 다른 영역이다. 객관적으로 진술하는 것이 상대에게 모욕이 되는 이유와 그러한 표현이 적절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해 주어야 한다. 학생이 말한 것이 다른 사람의 마음에 상처가 된다는 것과 마음의 상처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꾸짖거나 방과 후에 남게 하는 것, 상처가 되는 말로 야단치는 것 등은 학생이 장래에 비슷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대처하는 법을 익히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5. 대화 능력 계발하기
    자폐성장애 학생들은 대화 능력과 대화에 대한 관심 모두 커다란 개인차를 보인다. 어떤 학생은 스스로 언어적 표현을 거의 하지 않는 반면, 어떤 학생은 너무 말을 많이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끊임없이 말을 하는 학생의 경우 자신이 관심을 가진 특정 주제에 이야기의 초점을 맞출 것이다. 예를 들어, 기차를 매우 좋아하는 학생은 기차에 대한 아주 세세하고도 다양한 정보만을 말한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학생은 대화에 거의 참여하지 않고 단지 짧은 대답만을 할 뿐이다.
    이 두 가지 상황 모두 서로 간의 의사소통을 어렵게 만드는 경우이다. 전자의 경우는 대화 상대에 대한 배려를 의식하지 못하고 대화를 지배해 버린다. 반면에 후자의 경우는 대화에서 빠져나가려고만 한다.
    ​-대화 시 적절하게 대화를 교환하고, 중단하고, 그에 반응하는 역할 모델을 제시하는 것, 대화와 관련된 특별한 규칙(상대와 번갈아 가며 대화하기, 대화 적절히 중단하기, 대화 중 시선 맞추기, 대화 중 적절한 몸짓 사용하기 등)을 알려주는 것이 내 역할일 것이다.

    6. 표정 읽기
    자폐성장애 학생에게 표정 읽는 기술을 습득시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대방의 눈과 입, 고개의 기울임이나 자세에서 순간적으로 메시지를 읽어 낼 수 있다. 우리는 친구를 보고 "괜찮아?"라든가 "신나 보이네."라고 말할 수 있다. 어떻게 우리는 그런 기분을 알아내는 것일까?
    자폐성장애 학생들에게 딜레마는 그들이 이러한 것들을 거의 모른다는 것이다. 그들은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다 알아차릴 수 있는 것들을 가지고 어려워하고 어쩔 줄을 몰라한다. 얼굴 표정과 몸짓으로 의사 표시를 하도록 가르치는 것은 극복해야 할 또 하나의 어려운 영역이다.
    - 교사의 얼굴은 학생이 해석하지 못하는 표정을 깨닫도록 도울 수 있는 훌륭한 인적 교육 자원이다. 먼저 표정을 짓고 학생에게 따라 하게 해 보고, 교사가 전달하려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 맞춰보게 하는 것, 잡지의 얼굴 사진이나 복잡한 감정이 묘사되어 있는 드라마의 장면을 보면서 표정과 몸짓의 의미를 분석해주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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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번에 긍정적인 말의 힘이 정말 인상깊게 다가오네요. 보통 \"뛰지 마\"라는 부정형으로 경고하지 \"안전하게 걸어\"라는 긍정형으로 말하진 않으니까요! 평소 제가 말하는 습관에 대해 더 생각해보게 되는 글이었어요~
    • 보노보노님은 자폐 아동에 대한 책을 많이 읽으셨네요~ 반응 처리 시간은 저도 처음 들어본 말인데, 명확하게 학생이 수행해야 할 것을 시각적으로 설명해줘야 한다는 교사의 역할이 자폐 아동에게 있어서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