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에 대한 배경지식을 쌓기 위해 읽은 책이다. 경제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는데도 술술 읽힌 걸 보면 매우 쉽게 쓰인 책인 것 같다. 이 책은 경제, 경기, 물가, 외환, 주식, 펀드와 같은 굵직굵직한 주제에 대한 기본 개념을 알려준다. 문답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어 궁금했던 내용에 대해 더 알기 좋았다.
다음은 기억에 남는 문답들이다.
1. 환율이 뛰면 왜 물가도 뛰나
환율이 뛰면 수입 원자재 가격이 뛰고, 수입 재료를 만드는 국내산 완제품 판매가가 뛰면서, 물가도 뛰는 구조이다. 1997년 외환위기 때도 환율이 폭등하면서 물가가 치솟아 산업과 국민생활 전반이 어려움을 겪었다.
2. 원유 값 떨어지면 왜 물가도 떨어지나
석유제품은 자동차, 비행기 ,배 등 교통수단을 움직이는 필수 동력원이 된다. 공업제품 생산과정에서 재료, 연료, 용제, 에너지원으로 광범하게 쓰고, 생활용품 생산재료와 가정용 연료로도 널리 쓰는 등 세계 어디서나 경제생활에 불가결한 상품이다.
사용 범위가 워낙 넓다 보니 원유 시세 변동은 다른 어떤 재화보다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 원유 값이 비싸지면 수입이 줄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약해지지 않겠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원유는 값이 비싸져도 수입을 줄이기가 어렵기 때문에 유가 상승이 곧바로 물가 상승을 부른다.
금값은 어떻게 움직이나(165p)
인플레이션이나 달러 시세 하락 조짐이 보일 때면 글로벌 투자자들은 금을 사들여 인플레이션 회피를 꾀한다. 그럴 때마다 금값은 크게 뛰고, 금 자산 보유자들은 재산을 불린다.
금값은 주가와도 대체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뉴욕 증권시장(New York Stock Exchange, NYSE)에서 주가가 폭락하면 증시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금 매수로 몰려 금값이 뛰곤 한다.
새롭게 알게 된 용어
▶하도급(=하청): 기업이 다른 사업자와 계약을 맺고 자사가 할 일을 맡겨 완성시키는 일
▶도급업체: 하청 계약에서 일거리를 주는 기업
▶하도급업체(=하도급인, 수급업체) : 일거리를 받아 완성해내는 기업
▶인플레이션: 물가 상승이 단기에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현상
▶가수요: 값이 더 오르기 전에 사두려는 수요
▶총수요: 국민경제 전체의 수요
▶생산요소비용: 기업이 생산에 필수적으로 들이는 비용(ex.부동산 투자비, 물류비(상품 보관과 수송), 금융비용(투자 자금 확보), 임금 등이 있다.)
▶디플레이션: 수요가 공급에 훨씬 미치지 못해 시장에서 판매가 위축되면서 물가가 계속 떨어지는 상태
▶선물거래(futures trading): 우선 계약만 하고 대금과 상품의 교환은 미리 정해둔 계약 실행일에 하는 거래 방식
▶현물거래: 계약이 이뤄지는 즉시 거래를 실행하는 거래 방식
▶인도월: 선물거래로 계약한 상품을 인도하기로(즉, 건네주기로) 정해놓은 달
▶금본위제: 금의 일정량의 가치를 기준으로 단위 화폐의 가치를 재는 화폐제도
▶반등: 물가나 주식 따위의 시세가 떨어지다가 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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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2018)(개정증보판) 출판 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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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유튜브에서 이 책을 추천한 모습을 본 적이 있어요. 300이라는 숫자가 너무 크게 느껴져서 책을 보자마자 머릿속에서 지웠지만 쉽게 쓰였다고 하니 도전해보고픈 마음이 들어요. 원유가 다양하게 쓰이기에 물가에 바로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석유가 고갈된 이후에는 경제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게 될지 궁금해지네요. 서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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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경제상식에 관한 책을 읽었는데, 경제공부는 해도해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요. 문답 형식으로 쓰여져 있다고 하니 좀 더 쉽게 경제에 접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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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선택과목이었던 경제가 떠오르네요...! 내신 사회 과목에서 4등급을 맞고는 그 이후로 경제라면 치를 떠는데 서평 쓰신 것을 보니 크게 어려운 내용이 없어서 접근하기 좋을 것 같아요! 책 소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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