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에 수영을 배운 경험이 있어서 수영은 내가 제대로 배운 유일한 운동이자 어렸을 때의 즐거운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운동이기도 하다.
코로나로 인해서 수영장을 못 간지 한참 시간이 지났고 수영이라는 운동은 특정 장소에서 특정 시간에서만 가능하다는 점에서 쉽게 하기에는 힘들었던 것 같다.
<오늘도, 수영>은 평범한 직장인이자 30대 여성인 저자가 ‘수영’을 취미생활로 접하면서 겪는 재밌는 에피소드를 글과 그림으로 엮은 책이다. 그녀를 3년 동안 매일매일 수영장으로 출근할 수 있게 만든 수영의 매력은 무엇일까.
저자는 “마음껏 물을 때리며 하루의 스트레스를 풀고, 오늘 나를 괴롭혔던 일들을 물속에서 첨벙이며 흘려보낼 수 있다는 것이 수영을 취미로 선택한 가장 큰 이유”라고 말하며, 어른이 되어 무언가에 몰두할 수 있는 취미가 삶에 주는 소소한 행복에 대해 이야기한다.
어릴 적 이후로 수영을 해본 적 없는 저자는 어느 날 삶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수영반에 등록한다. 강습 첫날, 성인이 돼 처음 입는 수영복이 민망해 쭈뼛대는 것도 잠시, 물속에 들어가 온힘을 다해 팔과 다리를 휘젓는 순간, 굳은 몸과 마음이 풀어지면서 하루 동안 쌓인 짐이 사라져버리는 쾌감을 느낀다.
이 책에는 쉽게 읽히는 짤막한 글과 귀여운 삽화 속 저자가 수영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성장하는 과정이 진솔하게 담겨 있다.
책을 읽다 보면 각양각색 사람들이 모인 수영장에서 적당한 선을 유지하며 마찰 없이 지낼 수 있는 노하우뿐만 아니라,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수영 초보자들이 하기 쉬운 실수들과 도움이 될 만한 깨알 정보까지 친절하게 전수받을 수 있다.
수영복을 입는 게 부담스럽다거나 물이 두려워서, 혹은 시간이 없기 때문에 오랫동안 수영을 망설이는 이들이 있다면 첫발을 떼는 데 이 책이 좋은 가이드라인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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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수영 출판 애플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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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되어 처음입는 수영복이 민망해 쭈볏대는 것도 잠시\' 라는 표현에 무척 공감이 되네요. 저도 잠시 수영을 배웠었는데 수영장에 들어가면 문제는 수영복이 아니더라구요. 허우적대는 내 몸이 문제지. 호흡, 팔, 다리에 집중하다 보면 잡념이 사라지는 짜릿한 쾌감에 동의합니다. 수영 최고~ 저도 한 번 읽어보고 수영을 다시 시작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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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아주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 수영을 배워 볼 생각은 한번도 한 적이 없는데, 이 책을 보니 괜히 수영을 배워볼까 하는 생각이 아주 조금은 드는 것 같아요! 물에 가면 몸이 가볍게 느껴지듯 마음도 가볍게 느껴질까요? 수영을 배워보고 싶다는 마음이 조금 더 생겼을 때 한번 이 책을 읽어볼게요!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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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을 지금까지도 배워 본 적이 없어서 이번 2020년도 살을 빼고 수영을 배워보자라고 다짐을 했었습니다. \'수영복을 입는 게 부담\'스러웠기 때문입니다ㅠ ㅠ 한국에서는 뚱뚱한 사람이 수영복을 입고 수영을 하면 그 시선때문에 용기가 나질 않더라고요 꼭 이 책을 읽고 이런 것을 극복하여서 빨리 수영을 배우러가는 용기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책 리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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