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소비하는 우리의 삶은 지난 50년간 지구를 어떻게 만들었을까?
이 책은 여성 지구과학자가 풀어내는 자신의 삶과 지구, 풍요에 관한 이야기이다.
<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는 우리가 직면해야 하는 위협과 두려움에 관한 책이기도 하지만, 그 이전에 우리가 누려왔고 누릴 수 있는 풍요로운 삶에 관한 이야기이다.
원제 ‘THE STORY OF MORE’가 암시하듯 이 책은 더 많이 빨리 소비하는 생활이 만들어낸 심각한 문제들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더 안전하고 편리해진 삶, 나아가 더 많은 사람이 혜택을 누리는 풍요로운 삶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우리는 어떻게 포기할 수 없는 것들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지구 환경의 지속성을 망치지 않을 수 있을까? 호프 자런은 이 질문에 답하고자 한다.
지구의 변화를 이야기하기 위한 주요 소재로 호프 자런이 선택한 것은 바로 자신의 삶이다. 저자는 과학적 사실과 역사, 자신의 삶을 유려하게 엮어,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과 그로 인해 위태로워진 행성 사이의 연결고리를 밝힌다.
견고한 사실과 수치에 기초해 있지만 따듯한 유머가 빛을 발하는 글을 통해 독자를 새로운 이해, 즉 모두가 충분히 풍요로울 수 있는 미래에 대한 새로운 사유로 초대한다.
지구는 무한순환 하는 듯 보이나 사실은 유한이었다.
지구 자정 시스템의 한계를 벗어나는 순간 인류는 그 대가를 몇 배는 받아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우리의 풍요는 지구 자정 시스템의 선물이라는 것을, 그리고 인류의 과욕이 자연참사를 부르고 이는 인재로 귀결되어 어리석음의 종말을 맞이할 수 있음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