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노볼 드라이브(오늘의 젊은 작가 31)(양장본 HardCover) 작가 조예은 출판 민음사 쫑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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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SF 장르를 좋아하지 않는 나는 이 책을 이상하게도 엄청 재미있게 보았다. 주인공이 중학생 때, 찾아온 가짜눈 그로인해 모든 것이 멈춰버린 세상. 그리고 그 안에서 두 주인공이 얽히고 얽히는 스토리가 나를 이 이야기에 몰입하도록 만들었다

    나는 겨울의 눈을 참 좋아한다. 아름답게 이 세상을 하나로 덮어버리는 존재. 하지만 한 철이 지나면 언제 왔냐는 듯이 없어지는 존재이기에 나는 이 눈이 부럽기도 했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 눈은 재난으로 표현했다. 녹지 않는 눈이 재난이라는 발상은 나에게는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다.

    재난 과정에서 주인공들이 겪었던 상처와 경험들을 생각하며 어린나이에 빠르게 철이 들어버린 것에 안타까움을 느꼈고, 이월이가 가진 트라우마를 모루가 조금은 해결해주면 어떨까 하는 기대를 안기도 했다. 이 소설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들이 앞으로 겪을 여정이 궁금하고, 어떤 일을 하던 그 용기에 박수을 보내며 응원해주고 싶다.

    SF, 재난, 순정 등 모든 장르를 담고 있는 듯한 이 책을 나는 모두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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