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SF 장르를 좋아하지 않는 나는 이 책을 이상하게도 엄청 재미있게 보았다. 주인공이 중학생 때, 찾아온 가짜눈 그로인해 모든 것이 멈춰버린 세상. 그리고 그 안에서 두 주인공이 얽히고 얽히는 스토리가 나를 이 이야기에 몰입하도록 만들었다
나는 겨울의 눈을 참 좋아한다. 아름답게 이 세상을 하나로 덮어버리는 존재. 하지만 한 철이 지나면 언제 왔냐는 듯이 없어지는 존재이기에 나는 이 눈이 부럽기도 했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 눈은 재난으로 표현했다. 녹지 않는 눈이 재난이라는 발상은 나에게는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다.
재난 과정에서 주인공들이 겪었던 상처와 경험들을 생각하며 어린나이에 빠르게 철이 들어버린 것에 안타까움을 느꼈고, 이월이가 가진 트라우마를 모루가 조금은 해결해주면 어떨까 하는 기대를 안기도 했다. 이 소설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들이 앞으로 겪을 여정이 궁금하고, 어떤 일을 하던 그 용기에 박수을 보내며 응원해주고 싶다.
SF, 재난, 순정 등 모든 장르를 담고 있는 듯한 이 책을 나는 모두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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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볼 드라이브(오늘의 젊은 작가 31)(양장본 HardCover) 출판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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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라는 세계 출판 사계절도서관 행사에서 알게된 선물 같은 도서 <어린이라는 세계>. 평소 책을 잘 읽지 않는 나지만, 여러 장르 중 에세이를 좋아하는 나는 이 책을 선택하였다. 책 중간중간 각 에피소드에 맞는 귀여운 그림이 등장하는데 이 특유의 그림체 덕분에 책 읽는 내내 웃음이 저절로 나왔다더보기
이 책에서 우리가 생각해 볼 것은 다름이 아닌 우리 모두 어린시절을 경험한다는 것이다. 마트나, 지하철이나 어느 곳에 가던 이 사회는 어른에게 맞추어져 있다 그렇기에 어린이들은 어디서든 조금의 불편함을 겪을 것이다. 그런데 나는 나도 어린시절 그런 불편함을 겪었으면서,,, 성장하고 난 후
편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을 왜 당연히 여기며 살았을까 아이들이 겪는 불편함을 왜 이해하려고 조차 하지 않았을까 후회했다
김소영 작가가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 그리고 작가가 소개하는 아이들이 인격체로서 존중받는 에피소드 등은 정말 대단했다. 그 중 내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이 작가가 아이들에게 “착하다.”라고 이야기 하지 않는 것이었다. 그 이유는 혹시나 아이들이 “착한 아이”라는 틀에 맞추어 살아가지 않았으면 하는 작가의 바램 때문이었다. 나도 어렸을 때 어른들에게 잘 보이기위해, 여기서 말하는 착한 어린이가 되기 위해 엄청 노력했다. 하지만 성장할수록 그 틀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당당한, 그리고 존중받는 어린이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김소영 작가의 시선에서 보는 어린이의 세계는 나의 어린시절을 상기시키고, 또 앞으로 어떻게 어린이를 대해야 할지, 무엇을 변화시켜야 하는지 생각하게 해주었다. 이 책을 통해 교사를 꿈꾸는 우리는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각이 넓혀지고,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