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사실 이 책의 제목과 지금 나의 상황은 너무나 거리가 멀다.
내가 원하는 것을 나는 너무나 잘 알고 있으며,
심지어 원하는 것이 너무 많아 종종 버거운 나는
나의 상황과 반대인 이 책에 쉽게 손이 가지 않았다.
그렇지만 서포터즈로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가지 않는 손을 뻗어 책장을 넘겼고,
이 책을 읽을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이 책 속에는 내가 책장을 넘기지 않았더라면
발견하지 못했을 보석 같은 문장들, 시들이 담겨있었고,
오랜만에 책이 전해주는 따뜻한 구절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인상 깊은 구절들이 참 많았지만,
그중 유독 내 마음에 와 닿았던 몇 구절을 소개하고자 한다.
p. 121
인생의 정답을 찾지 마시길, 정답을 만들어가시길.
내일을 꿈꾸지 마시길, 충실한 오늘이 곧 내일이니.
남을 부러워 마시길. 그 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나는 나.
시류에 휩쓸리지 마시길. 당대는 흐르고 본질은 남는 것,
멘토를 맹신하지 마시길, 모든 멘토는 참고 사항일 뿐이니
사소한 일들이 쌓여서
인생이 되는 것이기에
서로에게 작은 기쁨을 건넬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기를.
행복이란 건 거창한 게 아니니까요.
삶은 매일의 사소한 일들로도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으니까요’
‘
P.206
세상에 내 마음대로만 되는 관계는 없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가까워질 수 없는 관계도 있고,
차라리 먼 거리를 유지하는게 나을 때도 있죠.
힘을 빼고 자유로워질 때,
집착하고 매달리지 않으며
좋은 거리를 유지할 때, 우리는건강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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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출판 다산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