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주의자 선언 작가 문유석 출판 문학동네 dmstn930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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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쾌락독서를 읽고 문유석 판사님의 문체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읽어봤던 판사님의 다른 책이다. 쾌락독서만큼 유쾌하고 가볍게 읽힌 책은 아니었지만 진지하고 무거운 톤의 에세이로서 나름의 매력이 있고 얻어가는 것이 많았던 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타인들과 타협해야 하는가? 결국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다'

    -> 내가 행복하기 위해 타인과 연대해야하는 것이라는 말에는 동의한다. 혼자 있는것이 편하지만 다른사람과 있을때 더 즐거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꼭 타인과 연대해야 하는 이유가 나의 행복을 위해서만일까...

    '비교적 상층부에 있는 사람들 역시 그런 압박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 내 관찰이다
    -> 슬픈 현실이다... 어쩌면 높은 위치에 있을수록, 돈이 많을수록 더 불행해질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욕심없이 사는것이 행복의 지름길인 것 같다.

    '요즘 대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과잠'문화도 정밀해진 대학별 과별 서열의 수직선 내에 자신이 어디쯤 위치에 있다는 것을 과시하는 풍조다'
    -> 이 부분을 읽으면서 살짝 부끄러웠다. 좀 괜찮은 대학 다닌다고 과잠 입고 돌아다니며 내 위치를 과시했던 모습이 부끄럽기도 하고 나 자체도 사회의 서열주의에 물들어있었다는 것이 슬프기도 하다.

    '남부럽지 않게 살고 싶다는 집착 때문에 인생을 낭비하는 이들을 접할 때마다 드는 생각이 있다. 그냥 남을 안 부러워하면 안 되나. 남들로부터 자유로워지면 안 되는 건가'
    -> 이 말이 백번천번 맞다고 생각이 들지만 어떻게 보면 남부럽지 않은 위치에 있는 사람만이 말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든다. 어릴때부터 책을 끼고 살았고 공부를 많이 안해도 학창시절엔 최상위권이었고 현재 판사인 사람이 노력해도 안되는 사람들의 심정까지 이해하긴 힘들 것 같다. 조금은 자기중심적인 말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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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들로부터 자유로워지면 안 되냐는 구절은 저는 그 말 자체에 정말 완전히 동의해요! 남부럽지 않게 살고 싶다는 마음 자체는 좋은 인생의 목표가 되는 것 같지만, 거기에 집착한 나머지 더 중요한 인생을 낭비한다면ㅠㅠㅠㅠ 주객전도가 되는 것 같아요! 저는 꽤 남들로부터 자유로운 편이 되었는데, 이렇게 되고 나니 적어도 평화로운 것 같아서 좋아요! 문유석 판사님 얘기 많이 들어봤었는데 저도 이 책 한 번 읽어봐야겠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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