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 '인형의 집'이라는 컨텐츠를 지나가다 스쳐 본 적이 있다. 흥미진진한 내용이라고 들었는데 아직 보지는 못했다. 유명세만큼 '인형의 집'이라는 단어를 말하면 많은 사람들이 넷플릭스를 떠올리겠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넷플릭스보다 소설이 먼저 떠오른다.
이 책은 여성해방운동에 불을 붙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가 입센은 이 작품을 통해 문학가나 여성해방론자들에게 환영을 받았지만, 신성한 가정을 파괴했다는 비난도 받았다.
책의 줄거리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다. 여주인공 노라는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 온 적이 단 하나도 없었다. 친정에서는 아버지의 생각을 강요받고 아버지의 취향을 자신의 취향으로 만들며 살아왔다. 결혼을 한 후에는 남편의 생각과 취향이 마치 자신의 것으로 착각하면 살아간다. 심지어 남편은 노라를 보고 '귀여운 종달새'라고 칭하며, 귀엽게만 굴 것을 요구하고 생각이나 의견따위는 내지 않기를 당연시한다. 결국 노라는 자신의 인생이 두 사람의 인형이었다고 느끼며 모든 것을 버리고 집을 나간다.
한 사람의 아내이며 아이들의 엄마임에도 불구하고 한 인간으로서 완전한 자유를 갖고 살게다며 집을 나간 노라의 행동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노라는 두 아이의 엄마이기 이전에 인권을 존중받을 권리가 있는 인간이다. 그 시대 법으로도 결혼한 여성이 남편을 떠나 집을 나간다면 자유가 주어진다고 정해져 있다. 그렇기때문에 노라가 자유를 존중받기위해 떠난 것은 노라의 선택에 달려있는 것이지, 어느 누구도 관여하면 안되는 문제이다. 따라서 노라는 한 인간으로서 완전한 자유를 가지고 살고 싶었기에 본인 의지로 집을 떠난 행동을 지지해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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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 집(세계문학전집 248) 출판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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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서평 감사합니다. 현재 우리 사회는 인간으로서의 여성보다는 양육자로서의 여성의 면모를 더 부각하는데 치중되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사람의 문학가, 연기 실력이 뛰어난 배우, 유능한 운동선수의 면모보다는 누군가의 아내, 누군가의 엄마로 소개하는 것이 익숙한 윗세대의 모습에서 저도 의문점을 가진 적이 있네요. 노라가 집을 나가 완전한 자유를 얻고 자신의 삶을 쟁취하는 모습을 꼭 책으로 읽어보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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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에도 노라처럼 자신의 자유의지가 없이 남편 혹은 아버지에 의해 생각과 취향을 강요받는 여성이 많다는 것은 정말 슬픈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인형의 집이라는 책의 제목은 많이 들어봤지만, 책의 줄거리는 전혀 알지 못했었는데 give love 님의 서평을 읽으니 왜 책의 제목이 인형의 집인지 단숨에 이해가 됩니다. 노라가 자신의 인생이 두 사람의 인형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집을 나간다는 문장에서는 일종의 카타르시스마저 느껴지네요.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 방학 때 꼭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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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넷플릭스에서 영상 매체를 다양하게 즐겨보는 편이 아니라 \'인형의 집\' 컨텐츠는 처음 듣는데, 넷플릭스에도 해당 내용을 다룬 영상이 있나 보군요! 여성해방운동과 관련된 내용이라니 무슨 내용일지 궁금하네요. 왜 제목이 \'인형의 집\'인지도 궁금하구요.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